<독서감상문> 죄와 벌

목차

1.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의 생애와 작품세계

2. <죄와 벌> 감상문

본문내용

인 힘찬 작품으로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라스콜리니코프와 소냐를 신앙과 불신, 이성과 영혼이라는 대립적 도식만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죄를 저지른 불행한 인간으로서 두 사람이 동등한 입장에 놓여 있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두 사람이 생각하는 '죄'의 개념은 매우 다르다. 라스콜리니코프가 '지상의 규범'을 짓밟았다는 자각밖에 갖지 못하는 데 반해 소냐는 무엇보다도 먼저 '신의 진리'를 모독했다는 자각 때문에 한없는 자기 비하에 떨어진다.
소냐는 라스콜리니코프처럼 자기가 비범한 사람이 되겠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신의 존재를 믿고 신의 구원을 믿으며 오욕의 생활을 극복해 나가려고 한다. 이 소설의 인상으로는 소냐를 하나의 광신자라고 해석할 위험성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영혼이며 그 영혼의 아름다움이다. 그녀의 신앙은 어머니인 대지 위에 굳게 뿌리박고 있어서, 살인으로 손을 더럽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대지에 엎드려 입맞추고 그 대지에 속죄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소냐는 비록 황색감찰을 지닌 창녀이지만 신의 축복을 가장 만이 받은 인간이다.
*참고문헌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유성인 옮김, <<죄와 벌>>, 하서출판사, 2001.

키워드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모스크바,   소냐,   시베리아,   독후감,   독서감상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