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변혁과 샬롬의 대중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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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변혁과 샬롬의 대중문화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론이 마련되어야 이루어진다.
2. 대중사회와 대중문화 현실에 대한 이해의 재정비
문화의 다양성은 다원주의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현대 사회는 다원주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다원주의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다원주의와 다양화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퍼졌을 때, 한 사회에 다양한 문화가 ‘백화만발’의 정원을 이룰 수도 있으나 자칫 ‘백가쟁명’의 난장판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
또한 다원주의 상황에서는 민주적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근래 들어 능동적으로 바뀌어 가는 대중의 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도 다른 문화들과 일상적으로 부딪치며 생기는 복잡한 문제들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하는데, 결국 이제 우리는 다원주의 문화 속에 살고 있음을 인식하고 바른 자세를 정립해야 한다.
3. 대중문화 생활의 변혁을 위한 기초
대중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것은 각자의 분별력 향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다시 말해 그것은 잘못된 문화를 걸러 내는 것과 좋은 문화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또한,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미디어 교육은 고도의 정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 미디어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써 활용할 방법을 개발하여, 삶의 다른 요소와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한 기독교적 세계관 공동체가 대중문화 속에서 해야 할 일은 경건한 문화생활의 함양이다. 기독교 문화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화이고, 사랑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원리가 다른 문화이며 순결한 빛과 소금의 문화이다. 또한 동시에 빈부귀천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 이견이 있다면 연대 의식을 기초로 대화를 통해 조율 되어야 한다.
4. 대중문화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의 기초
대중이 군중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주체적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주체성 확보만큼이나 공동체 의식의 강화도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대중문화가 점점 개인주의적인 감상에 빠져들고 있는 병폐를 극복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도 개선 운동은 검열이 아닌 시민적 대화를 토대로 해야 한다. 제도 개선 운동의 요체는 대중문화의 상업화와 정치화에 대항하여 대중적인 문화를 가능한 방법을 통해 보존하는 것에 있다. 대중의, 대중을 위한, 대중에 의한 문화가 되도록 문화 산업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결국 진정한 대중문화의 필수 요건은 대중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교육·계몽과 더불어 일·휴식의 조화의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마치 이것은 기독교 안식의 개념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무엇보다 대안적인 문화 계발이 필요한데 그 한 방안이 대량문화의 다원화이다. 오늘날 다원주의 사회 내의 공통 문화의 이념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에 부합하는 문화적 감수성이 요청된다.
5. 기독교 문화 운동의 비전
현실 대중문화에 대한 이상적인 대안은 대중의,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게 만들어 가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
이에 리처드 마우는 미래 문화의 핵심이 ‘변혁’에 있다고 보았는데, 이는 모든 문화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부합하게 ‘변혁’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비전은 사람을 회개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에서 인간의 문화적 활동의 의미를 찾는 관점과 비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문화 변혁 운동은 큰 그림인 샬롬의 문화를 바라보는 비전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샬롬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들 간의 대화적 문화 환경 조성으로 나가야 한다.
또한 일과 놀이에 대한 기독교적 견해의 회복이 필요한데, 대중문화를 통하여 추구하는 것이 안식이요 쉼이라면, 진정한 대안은 “수고하고 문거운 짐진 자들을 부르시는”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이다. 이에, 안식의 비전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피퍼가 주장하는 예배이다. 그는 대중문화 변혁의 한 연장선에서 예배의 갱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대안은 거룩한 놀이가 포함되며 예배가 그 전형이 될 수 있기에, 그리스도인은 공동체적 놀이의 회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공동체의 활성화는 건강한 문화를 기르는 온상이 된다. 예배는 이 모든 일의 가장 중심에 있다. 그것이 생명력을 되찾고 어두운 문화를 밝힐 빛을 비출 때 그리스도인의 문화 변혁은 힘을 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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