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광균에 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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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생애 연보
3. 연구사 검토
4. 김광균 시세계의 전개 과정
4.1. 초기 시의 경향
4.2. 이미지즘에의 경도
4.3. ‘형태의 사상성’
5. 김광균 시에 나타난 회화성과 감상성
5.1. 회화성의 측면
5.1.1. 언어 조형을 통한 회화적 이미지의 추구
5.1.2. 회화성에 드러나는 위축된 비전
5.1.3. 이미지의 구체적 발현 방식
5.1.3.1. 배경설정, 사물제시, 유성음 효과
5.1.3.2. 색채 이미지
5.1.3.3. 언어의 조형성
5.2. 감상성의 측면
5,2.1. ‘사라지는 것’에 대한 연민
5.2.2. 자아와 세계의 괴리감
6. 김광균 시에 드러나는 소멸의식의 근원
6.1. 고향
6.2. 죽음
6.3. 소외
7. 김광균 시의 한계와 위상
7.1. 모더니스트로서 김광균의 한계
7.2. 김광균의 내적 모순: ‘형태의 사상성’과 ‘감상성’
7.3. ‘의사(擬似) 모더니스트’로서의 김광균
8. 대표 시 평설
8.1. 와사등
8.2. 추일서정
8.3. 노신
9. 결론

본문내용

시작에 본격적으로 몰두한 상태였고 가족의 생계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의해 꾸려져 가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수 없는 자신의 시작 활동에 안타까워하며 시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힘든 현실과 시를 쓰고자 하는 이상 사이에서 시인은 갈등하는 화자의 고뇌를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참신한 비유를 통한 이미지 제시나 감각적인 언어 구사 대신에, 현실에서 느끼는 감회에 대한 진솔한 표현이 시 속에 나타난다. 무수한 손에 뺨 맞고 돌팔매질 당하며 항상 먹고 사는 것에 쫓긴다는 시구가 바로 그것인데, 이것은 어려운 생활에 대한 그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등불’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여 현재의 화자와 과거의 ‘노신’을 오버랩 하듯 병치하는 수법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인상적이다. 시인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절망적인 갈등에 빠져 있다가, 가난하지만 한평생 신념을 지키며 살아간 중국의 문인 ‘노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떠올리고는 ‘등불’로 연결된 노신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노신’으로 표상되는 이상적 존재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소명감과 인생의 목표를 다시 되새기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시 ‘노신’은 김광균의 대표적 특징이라 일컬어지는 모더니즘의 회화성 측면은 강조되어 나타나지 않고 시인이 현재 처한 현실적 모습을 시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즉 기존의 모더니즘 시 부류에서 벗어난 김광균 시세계 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9. 결론
정리하자면 김광균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구축한 내면의식, 즉 감상성과 회화
적인 요소가 현대성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는 인식의 토대 위에 수립한 회화성을 결합하여 당대 모더니스트 시인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이라고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상성과 회화성을 결합하고자 했던 김광균의 독특한 시작 방식은 수입
된 영미의 이미지즘 시론에 무작정 추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그의 시에 독창성을 부여하는 요인이었으나, 시를 통해 시대성을 인식, 극복할 것이 요구된 식민지 시대를 거쳐 갔던 한 명의 모더니스트로서 첨예한 사회적인 인식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형태의 사상성’이라는 그 자신의 시론을 만족스럽게 체현하지 못했다는 한계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광균의 시가 지닌 일정한 한계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가 온갖 선구적인 이론들
이 수입되던 해방 이전까지의 시단에서 현대성을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높은 수준의 언어 조형력을 통해 다른 모더니즘 시인들이 실현하지 못한 시적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김광균이 자신의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현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담아낼 수 있을 만한 형태를 고민해 나간 모습은 전환기를 맞닥뜨린 시인이 자신의 내부와 외부의 양면성을 조화시키고자 했던 치열한 대응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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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07
  • 저작시기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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