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실종, 박소녀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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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엄마의 실종, 박소녀의 실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실종, 비가시성의 가시화

2. 실종된 것은 엄마가 아닌 인간 박소녀

3. 잊는다는 것과 잃는다는 것

4. 인간 박소녀의 삶을 생각해본다.

본문내용

가족들은 끝내 엄마의 실종 시점을 알지 못 한다. 언제나 실종상태에 있었던 엄마를, 어느 시점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4. 인간 박소녀의 삶을 생각해본다.
소설 속에서 엄마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마음을 누르고 있다. 그것은 박소녀가 우리 모두의 엄마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의 실종은 서럽고, 슬프다. 그때는 모두 그렇게 살았다는 말이 위안이 될 수 있을까? 엄마 세대와는 다르다는 말이 자식들의 무시와 냉대를 설명해줄 수 있을까? 당신이 뭘 아느냐는 말이 남편과의 거리감을 좁혀줄 수 있을까? 이 모든 말들은 이 시대 모든 엄마들에게 실종선고를 내리는 말이다. 엄마가, 혹은 아내가 끼어들 곳이 없다는 것, 엄마가 혹은 아내는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은 모든 엄마들을 잃어버릴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 박소녀의 실종은 모든 엄마들의 실종과 다름 아니다.
이제 엄마로서가 아닌, 인간 박소녀로서의 인생을 생각해본다. 소녀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을 만큼 늙고 초라해져버린 어느 여인, 하지만 그녀 역시 딸들처럼 자기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그래서 슬프지만 내색할 수도 없는 여인, 그러다가 끝내 사라져버린 여인, 이것이 박소녀 이력서의 전부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그녀를 엄마로 기억해선 안 된다. 그녀는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엄마로 불러서도 안 된다. 엄마라는 당연한 별칭 뒤에는 잊혀져가는 그녀의 본명 박소녀가 있기 때문이다. 엄마로 기억되지도, 엄마도 불리지도 않아야 할 인간 박소녀, 그녀의 실종은 서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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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17
  • 저작시기2009.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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