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인 김수영, 작품경향과 대표작품 분석 <아메리카 타임지>, <눈>, <폭포>, <육법전서와 혁명>, <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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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시인 김수영, 작품경향과 대표작품 분석 <아메리카 타임지>, <눈>, <폭포>, <육법전서와 혁명>, <풀> 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들어가며

2. 김수영의 생애와 작품경향.

3. 작품분석
3-1. 초기 시
3-2. 1950년대 시
3-3. 4․19혁명 시기의 시
3-4. 5․16군사정변 시기의 시

4. 마무리

본문내용

대용이나 혁명의 실패에 대한 단순한 냉소가 아니라 일상을 통한 혁명의 추구를 의미한다고 한다. 김명인임홍배, 『살아있는 김수영』, 창비, 2005, pp.217~218.
혁명에 이르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자기변혁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하고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방을 생각하며>는 혁명 이후 좌절을 겪고 정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써, 김수영은 바뀌지 않은 현실과 ‘바꾼 방’의 시어를 대비하여 혁명의 실패를 토로했다고 볼 수 있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이 시의 몸은 세계 속에서 타자의 몸들과 상호 규정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사물들과도 상호규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관계는 항상 진행 중에 있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여태천, 『김수영의 시와 언어』, 월인, 2005, p.92.
이처럼 김수영을 포함한 민중들은 독재자와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서 상대방의 것을 자기 것 속에 접목시켜 놓은 그런 상호관계를 보여 준 것 같다. 또 이러한 관계 속에서 독재자들과 나약한 민중들을 함축적 언어로 잘 묘사한 것 같다.
<풀>에서 “풀”은 자기를 포함한 세계의 모든 존재자들과 교섭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몸의 존재양식과 움직임을 <아메리카타임지>, <폭포>에서처럼 다시 한 번 보여주며 풀은 자신의 움직임으로 사건을 만들어 가는데 여기서 김수영의 대표적 특징인 ‘움직임의 역학(力學)’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듯하다. 타자를 만나 상처를 입기도 하고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면서 새로운 긍정의 힘을 얻는 풀은 가장 평범한 존재자들의 존재양식과 움직임으로 형상화 된 듯하다. 이처럼 민중들은 독재정권에 대항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로서, 김수영은 그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과 힘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시를 지었던 것 같다.
자연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대상인 ‘풀’을 보편적인 인간의 삶의 방식을 표현하고 있으며 ‘움직임’은 “인간과 그 삶의 움직임, 현실과 생명 자체의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하는 운동이자 그 좌절의 기록” 위와 같음.
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김수영의 시에서 몸의 움직임은 창조적 자기 전개의 과정이며, 김수영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움직임으로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주체가 시간의 순차적 질서에 피동적으로 순응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능동적인 자기창조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시인의 마지막 작품 <풀>은 흔히 “김수영 문학의 극정”이자 “행복한 시간의 우연”으로 평가 김명인임홍배, 『살아있는 김수영』, 창비, 2005, pp.225~226.
되는 것으로, 이 시인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단순하고 평이하면서 절제와 함축의 묘미가 적절하게 구사된 언어로 비추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특히 서술내용의 단조로움과 함축내용의 풍요로움의 대비는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의 특징은 특히 다른 대상들은 배제시키고 ‘바람’과 ‘풀’만을 대비시킴으로써 두 사물간의 역학적 관계를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를 읽으면서 내가 가장 주목한 한 가지는 ‘바람’과 역학의 관계를 이루는 ‘풀’이 지닌 상징과 반복의 리듬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고, ‘풀’은 민중과 연관되어 강인한 생명성을 형상화 한 점이 나에게 있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4. 마무리
김수영은 초기에 모더니스트로서 현대문명과 도시생활을 비판하는 시인으로 활동 하였으나 4·19혁명과 5.16군사정변을 기점으로 현실비판의식과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써 내려간 시인이다. 이러한 배경을 으로 볼 때 이상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매우 현실 지향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는 현실의 어두운 상황이 호전 될 것이라는 자신의 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를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현실 지향적인 생각은 다름이 아닌 시로써 쓰여 졌으며 민중들을 일깨우고 희망과 용기를 준 시인인 것임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김수영의 시 속에는 거칠고 속되며 투박한 생활어가 거침없이 사용되며 김수영 시어의 특성은 이러한 언어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김수영의 시는 다수의 한자어 사용과, 관념어구어체의 혼용으로 시가 난해한 것 같았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그의 시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김수영은 모든 선입관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의 시 세계에서 독특한 느낌과 감동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눈에 보이지 않는 틀에 얽매여 김수영의 독단적인 한 면만 바라보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그러한 틀을 깨고 민중의 관점으로 ‘풀’을 바라보았다는 점은 나로서는 큰 경험이었다.
또한 그의 시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현실적인 측면에서 저항적으로 표현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일상적인 나태와 안주를 거부하고 거침없는 자유의 정신을 추구하려는 그의 시적 태도는 상투적인 기존의 시 형식을 뒤엎어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실현시켰다. 그러므로 이제 김수영식의 시 형식이 현대시의 주류적 관습으로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고문헌 및 참고자료>
참고자료
http://user.chollian.net/~bioman/ilban/guker/guksa/hyun/jakga/gimsuyoung.htm.
참고문헌
김명인임홍배, 『살아있는 김수영』, 창비, 2005.
김수영, 「연극 하다가 시로 전향」, 『전집』2.
여태천, 『김수영의 시와 언어』, 월인, 2005.
이승규, 『김수영과 신동엽』, 소명출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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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18
  • 저작시기2009.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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