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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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된 세계(성숙한 세계)

본문내용

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에서 하나님은 십자가에 무력하게 고난 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은 무신적인 성인이 된 세계의 현실을 드러내고 종교적인 하나님과 개인주의적인 신앙의 허구를 폭로한다. 또한 ‘하나님과 함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 메시아 사건으로 함께 끌려 들어가는 것이 회개이고 신앙이라고 말함으로써, 여기에서 본회퍼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신학적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신이 없는 것처럼’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모든 종교적인 삶과 확연히 구별된다.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종교적 신앙과는 상반된 비종교적 하나님의 신앙을 뚜렷이 드러내는 것이다. 종교적 인간들은 그들의 한계 상황에 이르러서 하나님께로 가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생의 한가운데, 생의 중심 곧 생과 인간의 선에 있어서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의 존재는 인간 실존을 의미한다. 비종교적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무언가로 만들려는 종교적 노력을 온전히 포기하고 세상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고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겟세마네에 깨어 있는 것이다.

키워드

본회퍼,   성숙한 세계,   성인이 된 세계,   무종교의 시대,   옥중서간,   인간의 자율운동,   틈을 메꾸는 자,   하나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