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의현실부정양상
본 자료는 6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해당 자료는 6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6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모더니즘의현실부정양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30년대 한국 문단의 경향
(2)당시 문단속에서 두 작가의 위치
(3)이상과 박태원 소설 작품론
1)이상의「종생기」에 나타난 특질
①시점에 대하여
②인물에 대하여
③미학적 특징
2)「봉별기」
3)박태원「소설가 구보씨 일일」
3. 결론

본문내용

실제 현실과 거리를 두고 내면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강진호 외, 『박태원 소설연구』, (깊은샘, 1995), P 330
다시 말하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도시 산책자의 근대 경험이라는 객관 세계에 대한 체험으로 보기에는 구보의 내면이 도시 풍물을 압도해 버리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보의 내면의식은 그가 관찰한 바에 의하여 촉발되지만 이내 그것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이는 주인공의 내면에 존재하는 복합적 의식 상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보의 움직임은 타인과의 관계가 배제됨으로써 환경과의 반응이라는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 소설의 플롯이 인간들의 인물 관계나 환경과의 반응에서 형성되는 것이라면 이 소설에서 구보의 외적반응은 플롯을 구성할 능력을 상실한 것들이다. 이야기 줄거리 혹은 플롯이 없는 소설, 그 대신 인물의 내면 의식만 어지럽게 난만한 구성 방식은 전통소설에 대한 반란으로 말 할 수 있다. 구보가 지낸 하루는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제시되고 있지만, 이 때의 시간적인 순서란 인과적인 순서와 관계가 없는 자연적 시간의 순서에 그친다. 여기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필연적인 인과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필연성은 구보의 생각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지 않다. 구보가 거리를 지나가다 문득 마주친 무엇에서 혹은 매개 없이 연상되어 떠오르는 조각 조각으로서 보여질 뿐이다. 외부의 자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서 연상작용과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하여 구보는 타인의 삶에서 관찰되는 행복의 의미와 이를 소재로 삼아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하여 숙고하게 된다. 결국 구보의 행복에 대한 탐색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서 작용한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경험에 초점을 두는 기존의 소설에서 탈피하여, 경험에 대한 사고를 중시하는 쪽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사고의 미학에 관심을 두는 방향으로 변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보가 거리를 산책하면서 계속 소설 창작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소설가가 소설을 쓰고 있지 못하는 상태, 소설 창작의 과정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을 통하여 소설가 구보의 내면에 포착되는 것들이 근대인의 경험 속에 어떻게 위치 지을 수 있는지가 드러나고 또한 미학적 자의식 또는 자기 반영성' 이라는 모더니즘적 특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병들었음'을 느끼는 구보의 모습은 통합적인 주체의 붕괴라는 항에 상응한 것이다. 구보는 산책을 하는 내내 '고독'과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갈 곳 없는 생활이 없는 자신의 처지에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생활인들은 물질적 탐욕에 들 떠 있거나 사람 사이의 소외에 눌려 있다. 구보가 보기에는 세상은 병들어 있다. 구보는 그러한 세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 대한 인상을 자기화하고 또는 과거의 추억에 매달린다. 이 때의 과거의 추억은 지금 구보가 취하고 보게 되는 행동과 동일한 구조를 지니는 것이다.
3. 결론
위에서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부정성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30년대 모더니즘의 양상은 결국 단순한 시대의 회피, 개인으로의 침잠만은 아니었다. 시대적 상황이 양산한 패배적 지식인들은 우리사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모더니티적인 의미의‘개인’이었다. 사회에 소외되고 자의식으로 충만한 무기력한 이 패배자들은 이전까지 우리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계층이었다. 지적으로는 이미 다양한 근대적 문물을 접하고 근대적 인식을 지니고 있었지만 현실은 그 인식을 따라가지 못했고, 그 현실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그들은 너무나 나약했다. 이러한 환경속에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회의하고 자학하며 조소하는 ‘개인’의 등장은 결국 모더니즘을 필연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물론 서구적인 의미의 모더니즘과 형성조건이 동일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서구 모더니스트들이 직면한 현실의 벽과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더니즘의 수용은 단순한 개인으로의 침잠이나 서구 문물의 모방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상이나 박태원의 존재와 그들의 작품은 이러한 주장을 확인시켜준다. 이상의 부정의식은 개인적인 체험과 함께 사회적인 요인인 1930년대 식민지 한국 근대 자본주의의 위기를 체득함으로써 생성된 것이다. 억압당하고 있는 무 변화와 일상성에 대한 공포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은 현실과의 대결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식민지라는 거대한 힘에 눌려 자아해체라는 파행적인 행위로 현실과 맞선다. 이상이 창조하고 있는 부정의 미학은 현실의 공포를 깨고 새로운 창조를 목적으로 하는 지도적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 있어서 ‘나’는 ‘박제’된 상태이며 ‘데드 마스크’적인 사물화된 존재이므로 불일치의 존재로서 세계를 향한 야유를 준비한 것이다. 그 방법으로 세계를 거꾸로 바라보기를 실행한다. 그것이 이상 문학의 핵심적인 미학이라 할 수 있는 윗티즘인 것이다.
■ 참고문헌
1. 김명석『한국소설과 근대적 일상의 경험 』, 새미, 2002
2. 김용직, 『이상 』, 도서출판 벽호, 1993
3. 김윤식, 정호웅 『한국 소설사』, 문학동네, 2002
4. 김주현『이상 소설 연구』, 소명출판사, 19993. ,
5. 박혜경 『이상 소설론』,동국대 출판사, 1995
6. 이재선『한국 소설사』,민음사, 2000
7. 이화진, 『1930년대 후반기 소설 연구, 박이정 , 2001
8. 강진호 외,『박태원 소설연구』, <깊은샘, 1995>
9. 강진호,『한국근대문학 작가연구』, <깊은샘, 1996>
10. 김윤식,『김윤식선집2-소설사』, <솔 출판사, 1996>
11. 한혜선 외,『소설가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99>
12. 이명희 외,『월북작가에 대한 재인식』, <깊은샘, 1995>
13. 김동욱이재선,『한국소설사』, <현대문학, 1990>
14. 김윤식정호웅,『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2>
15. 김윤식김 현,『한국문학사』, <민음사, 1979>
  • 가격2,500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9.12.04
  • 저작시기2005.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489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