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책읽어주는남자(독일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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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거리 + 감상

본문내용

문학작품들을 흡수해나가고 그렇게 성장을 이룬다. 하지만 미하엘은 그런 그녀에게 적당한 거리를 두어 안전을 확보한다. 그는 이기적이다. 한나를 과거 속에 묶어두고 추억하며 미화하며 현실로부터 회피하고 그녀를 또다시 배반하고 부인하는 것이다.그는 그렇게 떨어져있음으로써 편한 것을 안다. 그래서 한나가 석방되어 둘이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독자에게도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결국 한나는 죽는다. 한나는 미하엘에게 있어서 연인이기도 했지만 미하엘의 어머니가 별로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모친의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거리를 두었던 만큼 미하엘은 한나에게 자신의 인생 어떤 자리도 내주지 않았다. 그가 했던 편지에 대한 칭찬도 궁색하게 들릴 뿐이다. 그에 비해 한나는 어린 시절 그가 했던 한나의 사랑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죽을 때까지 그를 그녀의 인생에 담아두고 있었다.
미하엘은 그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고자 또는 그것을 보존하고자 책을 쓴다. 그렇게 하여 그는 한나와의 관계를 영원하게 지속한다. 그것은 지나간 사랑이 된 것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긴다. 그리고 자신을 그 책 속에 묻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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