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간 국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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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 국가 전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계 권위체가 존재했더라면 이라크라는 이름이 그토록 신문에 자주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힘 있는 세계정부의 수립은 현재로서는 실현불가능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정부체제로서의 국제사회를 배운 것 자체가 큰 깨달음이라 스스로 평가한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앞두고 있던 긴박한 상황에서도 월츠가 주장하는 ‘세력균형’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이 책에 제시된, 세력균형을 비롯한 다양한 평화의 조건들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하나의 스토리에 불과하다. 전쟁의 해결 방법을 실험해보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없으니, 사실 ‘평화의 조건’이라는 것 자체는 자유로운 상상과 추측을 위한 좋은 명분이라 볼 수 있다. ‘전쟁은 계속 존재 할 것이다’라는 나의 생각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자들이 국제정치현상에 대한 자신들의 이론만이 전부인 듯, 그것에만 근거한 전쟁의 원인과 해결을 내놓는 것은 큰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월츠도 지적하였듯, 어떤 현상이든 원인이 단 한 가지만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다. 실천할 수 없다면 아무리 보기 좋은 이론이라도 소설과 다름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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