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해외 광고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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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서 답안지를 그대로 베꼈다가 어머니께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았던 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학습지가 하기 싫어서 답안지를 베꼈던 저와 다르게 이 여자아이는 그림 24에서 소파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베게 밑에서 무언가를 빼내는데요, 학습지 인듯 합니다. 그림 25 에서 아이의 어머니가 엄청난 망언을 날리시조 "왜 또 공부하게? 오후 5시가 어린애가 공부할 시간이니?" 라고 말이죠. 저희 어머니라면 절대 하시지 않을 말씀을 하시면서 화면은 그림 26으로 바뀝니다. 여자아이는 머리에 띠를 두르고 있는 데 그 띠는 '공부에 맛 들었어요' 입니다. 제가 눈높이를 배울 때는 눈높이가 이 광고처럼 저를 공부에 맛들게 하지 못했지만 요새 눈높이 학습지는 뭔가 바뀐건 같군요. 학습지 선생님으로 닉쿤이 오기라도 하는 걸까요. 아무튼 그림 27에서는 아이가 몰래 공부하고 있는데 아빠가 문을 열고 소리칩니다, "엄마온다 책치워". 이 대사 역시 저희 아버지는 절대 하시지 않으실 말씀이지만 아무튼 그 말을 듣고 그림 28에서 여자아이는 책을 던지고 자는 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광고는 그림 29 에서 처럼 눈높이 로고를 큼지막하게 띄워주고 끝이나는데요. 마치 '눈높이를 시키면 내 아이가 공부에 미쳐서 내가 못하게 막아야할 경지에 이를 것이다' 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군요.
아이가 너무 공부만해서 공부를 못하게 할 수준에 이르는 것이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소원이겠지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광고에서도 학연에 연연하고 공부만 하길 원하는 우리 나라사람들의 심리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광고이고 가정된 상황이긴 하지만 저런 나이의 어린애는 뛰어놀아야 하는데 공부만 해야 한다는 현실이 가슴아플 따름이고,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입시위주, 암기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참되고 창의적인 교육을 하기를 바랍니다.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EZScx-NFhTA ->벤츠광고
http://www.youtube.com/watch?v=IoyeUeY_Eak -> 11번가 광고
http://www.youtube.com/watch?v=IAkYY5QnzXA&feature=related ->모토롤라
http://www.youtube.com/watch?v=dropoH7uz3c ->디젤광고
http://www.youtube.com/watch?v=1qwb54F4Yqw&feature=related->눈높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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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레포트,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