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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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장이 활발해진다. 이토록 활발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는 사이버공간이 주는 안전감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는 신체적인 폭력이 없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언어적인 폭력이 발생할 것 같을 때 ‘접속 해제’라는 만능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Ⅵ.결론
아직까지 인터넷이 대인관계를 풍요롭게 하는가 아니면 위축시키는가에 관해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아직까지 인터넷 정보사회라는 것이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진행이 끝나고 결과를 봐야 합의가 이루어지겠지만 현재의 사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사실을 바탕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의 추세연장식의 결론에는 도달 할 수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직접적인 만남을 제외한 의사소통 도구는 편지나 전화 정도였다. 그러나 핸드폰과 인터넷 통신, 전자 메일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 도구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인간과 인간의 의사소통 기회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의사소통 기회의 확대가 곧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우선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언제든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만남의 소중함이 엷어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가 길거리에서 발길에 차인다면 그것이 보석일 수 없듯이, 의사소통의 기회 확대가 역설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을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은 익명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인터넷으로 만나는 대상은 언제나 실체라기보다는 가상의 대상, 익명성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만남은 지속성보다는 일회성이기 쉽다.
이렇게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일회용 종이컵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런 가운데 사람 자체가 일회용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사람이 일회용이 된다는 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철저하게 이용의 대상으로 본다는 뜻이다. 자기한테 이익이 되면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일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나’와 ‘남’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남’이란 영화 속의 캐릭터처럼 희미한 존재이지, 더 이상 ‘나’와 같은 인격을 갖춘 인간, 살과 피를 갖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인터넷 시대의 인간관계가 이처럼 어두운 면만 지니고 있는 것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인터넷 상의 만남이 즉흥적인 일회성으로 끝나기 쉽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리고 불건전 대화나, 음란 대화, 그리고 언어폭력 등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용자들의 자질 문제이지 의사소통 도구인 인터넷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사용자에 따라서는 비약적으로 넓어진 의사소통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서 인간관계를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상의 만남, 디지털 시대의 만남은 진정한 인간관계와는 거리가 멀다는 말이 무성하게 흘러 다니지만, 그렇다면 진정한 인관관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이것은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오고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이의 관계일 것이다. 휴대폰에 등록된 수십 명의 친구들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신세대들을 통해 살펴본다면 그런 만남들이 모두 깊이 있는 사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럴 가능성만큼은 훨씬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의 만남 역시 사용자의 마음가짐에 따라서는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깊이 있는 만남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신세대가 인터넷 속에서 풍요로워진 인간관계를 누리고 있다고는 해도 만남의 깊이를 잃어 버렸다는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깊이 있는 만남은 서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은근한 눈빛을 주고받는 것이다. 침묵 속에서도 몸의 미세한 동작들에서 그 뜻을 읽어 낼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결국 깊이 있는 만남이란 온 몸으로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사이버 공간에서 교환되는 디지털 신호가 만남을 대신할 수 있다는 환상은 아주 어렵다. 깊이 있는 만남은 사이버 공간에서 문자들을 교환하는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채팅은 실제의 만남을 보조하는 장치가 될 때에는 친구들과의 만남과 사귐을 더욱 친밀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공간에서 떨어져 나가 ‘사이버’ 그 자체로 존재할 때에는 ‘사이비’가 되어 버릴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다. 익명성 속에서 일회용 만남을 부추기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깊이 있는 만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도구와 기계가 직접 만남을 대신해 줄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한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모니터 속의 가상 세계에서만 뛰놀고 의사 표시는 마우스 클릭으로 대신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진정한 만남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크다.
현실과 가장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각각의 장점들을 취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숙이 바탕이 될 때 인터넷은 우리 인간관계의 풍요를 보장해 줄 것이다.
- 참조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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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규(2003). 청소년의 인터넷중독경향에 따른 대인관계활동 및 만족도의 차이. 청소년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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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2008년 03월 26일 (수)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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