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어휘의 교육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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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휘의 연어(collocation)와 집합(set) 관계

2. 어휘소간의 의미 관계
1) 기호와 기호 사이의 관계 : 유의 관계
2)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 : 반대 관계
3) 지시 대상과 지시 대상 사이의 관계

3. 어휘소간의 대응 관계

본문내용

발'을 '구멍을 뚫다'와 '주먹' 등의 불가분의 의미 관계로 어휘장을 설명하였다. 이는 언어 외적인 것보다 문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휘소 간의 의미 관계에 관심을 둔 어휘장이며, 단어 간의 연어 현상(collocation)이며, 가로 관계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이를 국어에 적용하면 착용 동사들인 '입다, 신다, 쓰다, 끼다, 차다, 매다, 띠다...'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어휘소들이 문장 속에서 앞뒤의 명사를 지배하는 데, 신정균(1986)에서는 명사 제약 동사들의 목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은 가장 포괄적인 어휘장 이론을 수렴하여 어휘장(낱말밭)이란 낱말과 전 어휘를 연결하는 매개적인 묶음으로, 어휘 전체는 이 밭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단계적인 계층 조직의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배해수(1982, 1990), 김응모(1987, 1989)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명체적 표현'을 상태 변화, 자의적 포기, 자의적 가해, 형의 집행, 타의성, 고의성, 재난, 수단, 방법, 사후의 변화, 주관적 판단, 공간성, 상태 변화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그 일부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10) 생명체적 표현 - 공간성 - 배 위(복상사하다)- 물 속(익사하다/생수장하다/산채로 수장하다.)- 전쟁터(전사하다./전몰하다.)- 감옥(옥사하다./객사하다.)
이제까지 설명한 기호와 기호 사이의 관계인 '유의어',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인 '반의어', 지시 대상과 지시 대상 사이의 관계인 '하의관계' '부분-전체 관계' '공유 관계' 그 외 '다의 현상'이나 '동음이의 현상'에 있어서 한국어 교육 입장에서 어떠한 방향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까?
학습자의 학습 목표를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연구 내용 중 어떤 부분을 제시해주어야 효과적일까?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외국인의 어휘 교육 범위와 어휘의 연구 범위는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곧 한국어 교사가 연구자의 입장에서 어휘를 연구할 때는 철저히 분석적이고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하겠지만 지나치게 자세한 것이 오히려 외국인 학습자에게 혼란스럽고 복잡하다는 부담감을 안겨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이 실제 학습 현장에서 필요한 4 단계 어휘 설명법 예를 통해서 이 문제를 좀더 생각해보기로 한다.
(예) 편지
[의미 설명] 실제 편지를 보여주고 우표, 우편 번호, 이름 위치 등을 설명한다.
[단어 확장 설명](1) 편지, 엽서, 카드 (2) 우표, 편지지, 우체국, 우체부...(3) -가 오다. -를 쓰다. -를 보내다/부치다.(4) 편지: 답장, 편지를 보내다 : 편지를 받다. (5) 서간, 전갈, 서신, 서한, 서찰...(6) 안부를 전하다, 문안을 하다...
[확인 질문]"한국에서 편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누구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답장을 보냈어요?" "편지를 받으면 언제나 답장을 쓰세요?" 등
[단어 익히기 게임]끝말잇기, 단어 카드 맞추기, 의미 설명하기 등

외국인 학습자에게 새로운 어휘를 설명할 때는 다음의 4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곧 [의미 설명 단계- 단어 확장 단계 - 확인 질문 단계]가 그것이다.
첫 번째 [의미 설명 단계]에서는 가능한 모국어로 번역 설명하지 말고 실제 사물이나 그림, 동작 등을 이용해서 내용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단어 확장 단계]에서 그 교육 내용의 범위를 한계 짓는 것이 문제이다. 곧 유사어를 연구할 때는 (5)나 (6)의 유사어가 분석되어야겠지만, 실제 학습자에게 그것을 제시해주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보다는 (1)과 같이 편지와 유사 기능을 하는 "편지, 엽서, 카드" 등의 사물들 알려주거나, (2)처럼 연상되는 관련 어휘를 제시해주는 편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연상어를 제시할 때 그것이 하의 관계인지, 부분 전체 관계를 분석하여 알려주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또한 한자 대응어 "서간, 전갈, 서신, 서한, 서찰" 등의 예는 학습자 수준에 따라 효과적일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 (3)과 같이 호응되는 문장 표현 관계나 (4)와 같은 반대 표현들도 교안 작성 시에 어느 정도까지 제시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숙고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확인 질문 단계]이다. 어휘를 문장으로 익히게 하고, 서로 문답식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일상 회화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단어 익히기 게임 단계]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설명은 자칫 지루한 감을 주기 쉽기 때문에 가끔 활력 있는 교실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단어 게임 방법은 각종 오락 방송 프로나 여러 레크레이션 테크닉을 참조해 교사가 얼마든지 고안해 낼 수 있다.
이제까지의 설명에서처럼 순수 언어 연구와 한국어 연구는 상호 연관되면서도 차별화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어 연구에서는 한 언어 내부에서의 어휘 연구 외에 두 언어 간에 대응 대조 관계를 다루는 연구, 곧 비교 대조 언어학 관점에서의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자어 교육 문제 중 특히 한자 사용 문화권의 학습자인 경우 한국에서와 달리 사용되는 한자어 (가령, 용지[용무]가 있어서...(일본학습자)), 교포들의 방언(가령 왜서[왜] 그렇게 했는지...(연변)) 등을 분류해주는 문제들도 시급하다.
또한 외국인 교육에 있어서 어휘 호응 관계를 이용한 연구가 최근 한국어 세계화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위한 문화 관광부의 말뭉치 사전 연구에서나 강현화(2000, 코퍼스를 이용한 부사의 어휘 교육 방안 연구)에서처럼 '말 뭉치'를 이용한 어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관용어의 연구도 근래 문금현(1999, 국어의 관용 표현 연구)에서나 유덕자(1998,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관용어 교육)에서 등 일부에서 다루고 있으나 보다 효용성 있는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처럼 어휘론 분야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연구 과제가 아직도 산재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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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0.01.23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7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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