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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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한산성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상대를 향하고 있었지만, 밖으로 난 길에 대해서는 침묵함으로써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이 "전하, 신을 적진에 보내시더라도 상헌의 말을 아주 버리지는 마소서"라며 읍하는 장면은, 역사의 묵직한 무게와 정치의 난해를, 뒤엉킨 말과 밖으로 뻗은 길의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누구 편도 아니라는, 김훈의 선언은 그로써 정당화된다. 결국 뻗은 길로 나아가는 숙명이란 것이 있다. 뒤엉켜 낮게 깔리는 말은 밖으로 뻗은 길을 염두해 두지 않고는 무용하다. 임금에 읍하다 산성을 버리고 도망간 사대부들을 누가 벌할 수 있을까. 이민족이라도 먹을 것을 준다면 강을 건너게 해 줄 것이라는 뱃사공을 벨 수 있을지언정 단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훈이 뱃사공의 딸인 나루에게서 어떤 건강함을 유추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러한 단죄할 수 없음에 기인하는 바라고 여겨진다.
남한산성은 역사적인 공간이지만 초역사적이다. 지금도 한반도는 남한산성이다. 추운 겨우네, 뒤엉킨 말의 공간으로 비화된 그 곳처럼 한반도는 늘상 겨울이다. 한반도는 한반도의 주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한반도 내에서도 늘 자유롭지 못하다. 한반도의 봄은 언제오려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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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10.01.26
  • 저작시기200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7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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