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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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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스포츠와 윤리

Ⅱ. 스포츠행위와 윤리성
1. 스포츠맨십의 윤리적 담론
2. 스포츠맨십의 도전 : 규칙과 적용
3. 프로스포츠의 도덕성 : 모범

Ⅲ. 스포츠와 철학의 영역
1. 형이상학과 체육․스포츠
2. 인식론과 체육․스포츠
3. 가치론과 체육․스포츠
4. 논리학과 체육․스포츠
5. 윤리학과 체육․스포츠
6. 미학과 체육․스포츠

Ⅳ. 스포츠와 철학의 동향
1. 태동의 길 : 1980년 이전
2. 형성의 길 : 1980～1989년
3. 성장의 길 : 1990～1999년
4. 도약의 길 : 2000년 이후

Ⅴ. 스포츠와 노자의 도덕경
1. 도와 스포츠
2. 무위와 스포츠

Ⅵ. 스포츠와 영명철학

Ⅶ. 스포츠와 민족주의의 관계

Ⅷ. 스포츠와 민족주의의 유효성
1. 민족주의 스포츠의 야누스 얼굴
2. 세계화 속의 민족주의 정체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신이 속한 민족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민족주의는 스포츠에 있어서 단합과 결합을 유도하지만 달리 보면 오히려 다른 민족을 배타적으로 보기도 한다.
20세기 스포츠에 민족주의가 극에 달했던 사건은 파시즘의 원조인 뭇솔리니 치하에서 이탈리아가 1934년 1938년 월드컵에서 2회에 걸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와 게르만 민족주의를 주창한 아돌프 히틀러가 유치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독일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을 때이다. 이것이야말로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려는 스포츠 자체의 민족우월주의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다. 제 16회 멜버른 올림픽 대회(1956)에서는 독일이 역사적 단일팀을 구성하고 참여해 정치에서 이룩하지 못한 통일을 스포츠에서 이루었다. 제 20회 뮌헨 올림픽은 치욕적인 인종분쟁 사건이 발생한 불명예스러운 대회였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주의 정책을 고수하던 로디지아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이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일어난 사건이었다. 또한 9명의 이스라엘 선수를 인질로 삼아 팔레스타인 정치범 200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대치를 벌인 팔레스타인의 “검은 9월단” 사건이 있었다. 20세기의 스포츠는 스포츠를 통하여 자국의 힘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스포츠였다면 21세기의 스포츠는 세계화를 향한 상업주의적 성격을 띨 것이다.
2. 세계화 속의 민족주의 정체성
오늘날 세계화가 요구되어지고 있는 사항에서 민족주의가 객관적인 산물이 아니라 주체에 의해 생산된 것이라는 사실은 세계화시대의 민족주의의 운명에 관해서도 일정한 함의를 갖는다. 먼저, 경험적인 측면에서 문화의 세계화와 함께 민족문화가 동질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제 3세계 민족주의의 경험에서 보여주듯이 주체의 문제를 간과한다. 민족주의가 특정한 주체에 의해 생산된다면, 세계적인 것을 무엇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전통을 무엇으로 규정하느냐의 문제는 특정 주체가 생산하는 민족주의 담론에 의해 규정된다. 따라서 세계화로 인해 민족주의가 소멸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잘못된 문제의식이다. 진정한 문제는 세계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을 누가, 무엇으로 규정하는가의 문제이다. 현재의 세계적인 것을 보편적인 것으로 구성할 때, 문화적 조형물로서의 민족주의는 사라지게 되겠지만, 그것은 세계화에 대응하는 민족 내부의 다양한 주체들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규범적인 측면에 있어서, 민족주의는 민족 정체성, 민족의 자치, 그리고 민족의 통일이라는 사회적, 정치적 질서에 관한 기본 틀 이외에는 아무 것도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성 및 인권의 무시, 인종청소 등 부정적인 측면과 결합될 필연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민족주의는 제국의 횡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필요하고, 민족정체성은 사회통합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기능적이다. 따라서 문제는 민족주의의 핵심교의가 제공하지 않는 부분을 특정 주체가 무엇으로 채우느냐 하는 것이다. 민족주의가 세계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 않은 이념이라는 주장은 세계를 지속적으로 단일화하려는 자본과 강대국의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의 스포츠적 민족주의 기능은, 근대 민족주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한 한 방편으로 체육이 중요시되었고, 독립운동시 체육과 스포츠는 단순한 의미로 볼 때는 개인의 건강과 위생에 국한시킬지 모르지만 식민지 시대라는 시대적 특수성에 의해 조국의 자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민족의 강건한 정신력과 체력 육성에 중점을 두었다. 즉, 체육과 스포츠를 통한 민족적 육체 개선 운동은 개인의 생활뿐만 아니라 민족 전체의 운명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고, 체육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민족의 저력을 배양하는 수단이 되었다. 결국, 체육과 스포츠는 민족의 체력과 문화적 교양, 근대화된 위생 사상을 비롯한 민족주의 사상이 바탕을 두게 된 것이다. 한국의 근대적 독립 국가의 건설을 위한 한 방편으로 행하여진 체육, 스포츠는 민족주의 이념이 강력히 내포되었으며,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저항주의적 스포츠 내셔녈리즘이 되었다. 그리고 광복직후 가난하던 시절에 스포츠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기능을 하였고, 분단의 현실에서는 남북을 하나로 묶는 매개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민족주의 역시 근대의 산물이고, 지속적으로 생산된 것이다. ‘오천년 단일 민족’이라는 민족신화는 마치 자본주의가 인류태동단계부터 인류의 원초적 속성으로 존재했다는 인식처럼 비과학적인 인식이다. 우리 민족 역시 다른 민족과 질적인 차이를 갖지 않는 형성사를 거쳤다는 점을 명확히 할 때 한국민족주의에 관한 새로운 인식이 가능해진다.
한국 민족주의의 특징은 그것이 위기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한국민족주의가 저항 민족주의적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또한 해방 이후 민족주의가 정권에 의해 위기 시에 동원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북한 정권은 분단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족간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리고 지배관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생산하였다. 지금도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을 조선민족제일주의,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민족주의 담론을 통해, 남한은 경제위기를 고통분담론이라는 민족주의 담론을 통해 돌파하고 있다. 또한 남북통일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이 시점에서 승리지상주의의 팽배와 상업적, 정치적 침투가 더욱 더 심화되어 스포츠의 역기능적 요소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주목된다.
참고문헌
김상용(1994), 스포츠 철학과 윤리학, 도서출판 금강
이정학(2000), 스포츠의 카타르시스 적 기능에 대한 철학적 접근, 한국체육학회지
이학준(2006), 스포츠윤리 쟁점과 과제, 한국체육철학회지
안민석(1996), 스포츠의 사회학적 연구:문화연구(Cultural Studies)를 중심으로, 한국사회학회
이정학(2005), 스포츠에 내포된 이데올로기와 민족주의에 대한 탐구,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학회지
Cashmore, Ellis·정준영 역(2001), 스포츠·그 열광의 사회학,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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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철학,   스포츠 윤리,   민족주의,   스포츠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