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쁜 사마리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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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쁜 사마리아인들

하이에크만 죽었나.

폴라니의 교육학적 상상력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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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폴라니의 경제학적 상상력은 맑스나 케인스 혹은 하이에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또 다른 교육학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폴라니의 경제이론을 접하면서 제일 먼저 연상되는 책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조한혜정의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돌봄과 배움의 공동체’라는 책이다.
인류의 문화는 공동체로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름답고 위대한 문화일수록 가장 근본적인 사회의 구성체인 공동체가 건강하였다. 즉, 경제의 영역이 절대국가나 거대시장이 아닌 돌봄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한다는 폴라니의 말처럼 교육의 근본도 그러해야한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국가로’가 본질이 되는 척박한 교육목적이 아닌, ‘시장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시장으로’가 본질이 되는 비루한 교육목표도 아닌, ‘돌봄과 소통 그리고 합의’가 기본이 되는 교육은 바로 ‘공동체’로부터 시작하고 마을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삼엄한 국가의 이데올로기보다 저열한 시장적 가치보다 인간과 생태 그리고 마을 공동체를 배울 것이며, 그 안에서 성장한 아이는 마을 공동체에서 배운 생명적 가치를 힘으로 세상을 보다 건강하고 바로 바라보는 힘을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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