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남해금산 '고통과 치욕의 성화'

본문내용

존재이다. 어머니가 물에 잠기면 잠길수록 화자의 그리움은 더욱 커진다. 화자의 고통 속에서 어머니의 모성적 본능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렇게 화자는 어머니를 간절히 부르며 애타게 찾고 있다.
결론
「남해금산」을 읽고 느꼈던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두우며, 기괴했던 그 이미지는 문학창조자인 이성복에 의해 택하여 진 것이다. 낯선 이미지를 결국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다시금 이해할 때 작품을 읽는 관객들은 깨달음의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지식의 일방적 습득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문학만이 가지고 있는 즐거움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시를 몇 번이나 되뇌어 읽어보고 이성복 시인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의 시세계에 조금씩 물들어 갔다. 화자는 살아오면서 그렇게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수한 경험들을 겪어왔다. 원죄를 원죄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원죄로부터 연유되는 고통에서 벗어나보려고 떼도 써 봤다. 하지만 화자는 어머니로부터 인내를 배웠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들을 어머니로부터 치료받았다. 이제는 화자에게 삶의 여유가 생긴 것인가. 이젠 고통을 받고 있는 누구라도 감싸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이것이 슬픔을 써 내려가는 힘이 아닌가 한다.
참고문헌
이성복, 남해금산, 문학과 지성사, 1997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 시인론, 백년 글 사랑, 2003
이승훈, 한국 현대 대표시론, 태학사, 1993
캘빈 S. 홀 著, 백상창 옮김, 『프로이트 심리학』, 문예출판사, 1983, p.137.
고통에 대한 이성복의 태도
학번: 203104007
이름: 남궁송이
과목: 시인 연구
담당 교수님: 오정국 선생님

키워드

이성복,   남해금산,   시인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