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생각하다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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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주장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마이클 폴라닐은 과학사상은 ‘개인적 지식’혹은 ‘암묵적 지식’에 의존해서 진리를 추구하는 활동이라 주장한다. 과학은 사회로부터 독립된 개개인의 독창적 연구와 실험으로 얻어 개인적 이고 암묵적인 지식인 것이다. 또한 과학이 사회적이나 경제적인 목적에 의해 통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는 버널의 과학의 사회성과는 달리 과학 활동은 정부나 사회적으로 독립된 활동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버널과 폴라니 논쟁은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과학을 지원해야 하는 가는 과학의 정당성을 놓고 벌어진 최초의 논쟁이라는 것에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5장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관해 읽어 보면서 올바른 철학이 서지 않은 채 맹목적 과학 숭배가 낳은 인류의 비극인 '우생학'의 끔직 함에 몸을 떨었다. 또한 쉽고 명확하게 풀리지 않을 숙제인 사회와 과학의 관계에선 어떤 것이 좀 더 바람직한지 책의 내용을 토대로 혼자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발달되어야 할 과학이 오히려 인간에게 필요악의 존재가 되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윤리성과 올바른 가치관이 명확히 정립되어야 하고 받아들이는 일반인들의 올바른 과학적 소양역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급속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다 그 중심에는 과학이라는 체제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들과 효과에 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개선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6장 새로운 과학을 위하여 ]
소칼의 속임수로 촉발된 ‘과학 전쟁’은 과학 지식의 성격과 과학 연구의 본질을 놓고 자연과학자, 사회과학자, 인문학자 등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벌인 일종의 국제적 학술토론이었다. 소칼은 평소에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연구자들의 과학 활동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들의 논문들을 그럴듯하게 짜깁기하여 엉터리논문을 만들고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다른 인문학 잡지에 폭로함으로써 논란이 되었다. 소칼의 주장에 대해 옳고 그른지의 여부가 아닌 반박하고 있는 학자들의 견해가 과학에 대한 설명으로 아예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발전하는 학문의 정체성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에 해당된다. 이러한 과학전쟁은 과학 평화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평화에 이르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과학에서 여성이 갖는 지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온 이블린 폴스 켈러는 잰더와 과학의 관계를 페미니즘에 입각해서 학문적으로 모색했다. 옥수수를 대상으로 한 수 십 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별한 능력으로 옥수수라는 대상과 연구자라는 주체가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것이라 일컬었다. 이렇한 켈러의 주체와 객체가 하나 되는 느낌은 과학적 창조성의 고차원적인 단계에서 종종 발견되는 현상이다. 또 다른 여성과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여성들이 사이보그에서 지배자의 충실한 도구로서의 과학이 아니라, 여성을 해방시키는 가능성으로서의 과학기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서 해러웨이가 설명하는 사이보그는 인식주체와 대상사이에 연대감이 이루어지고 환경 친화적인 물질적 풍요와 자기 비판적 지식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의 인간 존재 양식이다. 기술 전부를 비인간적이고 지배적인 도구로 보고 있지 않다. 과학과 여성에 대한 이들의 연구는 이론적인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여성과학자들의 편견을 없애고 더 많은 여성들을 과학으로 유인하는 요인이 되는 실천적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과학전쟁과 패미니즘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6장은 새로운 과학의 출현과 그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소칼의 속임수에서 촉발된 '과학전쟁'은 소설처럼 극적인 흥미를 유발하는데다 이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자와 과학학자들 사이의 골 깊은 갈등을 드러냈지만 이를 계기로 양 진영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통합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학제를 뛰어넘는 통섭이 강조되는 시대 풍조 속에서 당연한 흐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앎에 대한 길은 결국 하나로 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마지막으로 과학과 페미니즘, 과학에서 여성이 처했던, 그리고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위상을 그리는 모습에서 금녀의 분야라고 치부되어 왔던 과학 분야에서의 여성의 감수성과 고유한 특징을 살려 당당하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해 보았다.
[ 마치며... ]
『과학으로 생각 한다』는 '과학 속 사상, 사상 속 과학'이란 부제처럼 과학과 사상,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엔 과학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철학자와 사회학자 등이 등장하여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 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전반적인 과학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며 과학과 인문학이 어떤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며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솔직히 나의 부족한 과학지식 수준에서 읽어가기엔 그리 쉬운 책은 아니었다.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고 있지만 워낙 물리학과 철학이랑은 친하지 않은 터라 물리학적 과학이론이나 심도 깊은 철학적 관념을 언급 할 때에는 인터넷이나 사전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렵고 딱딱한 전문서적은 아니다. 저자들의 친절하고 쉬운 설명들은, 그간 잘 이해할 수 없었던 과학 이론이나 원리들을 쉽게 풀어내기도 하고 과학을 바로 보는 전혀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책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는 집중해서 몇 번을 읽고 음미해야 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지만, 그런 내용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책에 소개된 과학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들은 다양하지만, 그 속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학문의 공통된 ‘언어’이다. 과학은 철학과 사상으로 설명될 수 있고 철학과 사상은 과학으로도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은 모습은 다르지만 그 뜻은 궁극적으로 하나다. 그 하나 됨을 이해했을 때 우리의 사고의 세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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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2.26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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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8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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