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대인관계성향, 대화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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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행동을 문제행동이 아닌 정상행동으로 파악하여 하나의 사회적 사실이자 하위 문화로써 음주문화를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주요한 결과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내는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제한점을 논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술자리의 대화주제를 볼 때 함께 마시는 대상과 상관없이 취업을 주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취업난과 관련하여 대학생들의 고민을 잘 반영하고 있다.
둘째, 동성과의 술자리에서는 이성, 연애, 고민 등 대화주제가 조금 더 개인적인 것에 비해, 이성이 섞인 자리에서는 말장난, 잡담, 요즘일상 등 조금 더 가벼운 이야기를 한다.
셋째,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잡담과 자기이야기를 주로 한다. 술자리를 주된 의사소통의 기회로 삼는 것과 동시에, 단순히 술을 자주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술을 마시는 대상과 관계없이 남자는 잡담을 가장 많이 했다. 남자는 술자리를 주로 사교와 재미를 위한 자리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여자는 남자보다 이성관련 이야기와 자기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이성문제가 여자에게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기이야기도 더 많이 한다는 점에서 여자가 자기개방성이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섯째, 대화주제와 특정한 상관이 있는 대인관계 성향은 지배-우월, 동정-수용, 경쟁-공격, 과시-자기도취, 반항-불신 성향이다. 이 중 경쟁-공격, 과시-자기도취, 반항-불신을 포함하는 표현성향이 대화주제와 가장 관련이 높다.
여섯째, 지배-우월적 성향은 다른 유형보다 사회,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것은 주장적이고 비판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일곱째, 동성과의 술자리에서 경쟁-공격적 성향은 사회,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과시자기도취적 성향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 두 성향은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였지만, 동성과의 술자리에서만 그런 특성을 드러내어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아 편한 사람들에게 주로 자기 공개를 한다고 판단된다.
여덟째, 반항-불신적 성향은 이성이 섞인 술자리에서 학교, 동아리, 과제, 수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불평을 하는 이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성과는 잘 이야기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이들 성향은 공통적인 주제를 선택하여 이야기했다고 볼 수 있다.
아홉째, 이성과의 술자리에서는 맥주를 더 선호한다.
열 번째, 음주빈도는 한 달 평균 6.45번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화주제에 있어서 함께 술을 마시는 대상의 성별과 상관없이 취업이 가장 큰 화두라는 점에서 술자리에서의 사적담론 역시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자기 공개를 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동성으로서 편안한 경우,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변인이 작용한다.
셋째, 대인관계 성향 중 직접적인 표현 성향이 술자리에서의 대화주제를 더욱 뚜렷이 구분해준다. 술자리의 대화 역시 하나의 표현 방식이며, 술자리가 커뮤니케이션의 한 장을 이룸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를 문제행동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사실로써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술을 문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 뿐, 술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의식을 갖고 바람직한 문화로 이끌어가려는 긍정적인 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지니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월 1회 이상의 음주경험이 있는 우리 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의 음주행동과 술자리에서의 대화주제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음주행동을 조사하기보다는 대화주제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빈도에 관한 일반화보다는, 표집대상이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을 대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일반화가 더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좀 더 세밀한 실태 조사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을 전집으로 삼는 후속연구가 요구되며, 나아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도 음주행동을 사회적,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주종, 대화주제 등 복수응답을 인정하였는데, 주종에서 복수응답을 인정하다보니 주종과 관련한 대인관계성향, 대화주제 등의 상관을 알아보지 못했다. 응답자의 자율성을 인정하여 좀 더 실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실제 알코올 도수의 문제 등을 제외한 점 등에 대해 묘사하지 못했다.
한편 대학생은 물론이고, 특히 일반 성인들을 전집으로 삼는다면 단지 함께 술을 마시는 대상의 성별뿐만 아니라 가족과 마실 때, 친구, 회사동료 등 대상을 세분화하여 조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보통 음주는 몇 차를 가는지, 실제 알코올 도수의 섭취 정도와 관련한 음주실태나 대화주제는 무엇인지, 함께 마시는 대상 등에 따른 세밀한 분석을 통해 음주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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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음주,   대인관계
  • 가격3,100
  • 페이지수36페이지
  • 등록일2010.03.06
  • 저작시기2007.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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