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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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포스트모더니즘
1. 개 념
2. 형성과정
3. 특 징
4. 주요 창조 전략
5. 정 리

Ⅲ. 『장미의 이름』에 나타난 포스트모던적 요소
1. 탈경전적 요소
2. 탈이성적 요소
3. 상호 텍스트성

Ⅳ. 작품분석
1. 저 자
2. 작품의 설명과 줄거리
3. 시대적 배경
4. 주요등장인물
5. 주요갈등구조
6. 공간의 상징성

Ⅴ. 제 2의 중세와 『장미』
1. 『장미의 이름』에서의 웃음
2. 웃음의 문화사와 제2의 중세
3. ‘장미’의 의미

Ⅵ. 영화와 소설
1. 감독 장 자끄 아노
2. 영화에 대한 움베르토 에코
3. 영화와 원작소설의 비교

Ⅶ.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단한 인물이다.
소설이 많이 팔린 것을 기분 나빠한 인물이 그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까지 허락한 대목은 아직도 이해하기 곤란하다. 1986년 프랑스의 장자크 아노(Jean Jacques Annaud)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이 작품은 영화에서도 소설 못지 않은 흥행성적을 거두었는데 원작자인 에코가 영화의 흥행성공에 대해서도 기분 나빠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3. 영화와 원작소설과의 비교
① 호르헤
원작소설 『장미의 이름』에서 호르헤는 나름대로 고뇌 끝에 얻은 믿음과 신념에 투철한 '지성인'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보여지는 호르헤 신부는 우선 용모부터가 거의 악마의 형상에 가깝다. 아이들 만화영화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마귀할망구'처럼 모자를 뒤집어 쓴 불길한 모습에 난데없이 눈도 흰자위만 있고 검은 눈동자가 없다. 호르헤는 모자를 쓰고 있을 때 불길한 느낌이 들고, 모자를 벗으면 모자에 의해 뻣친 머리모양 때문에 더욱 윌리엄과 대조를 이룬다.
호르헤 신부를 추종하는 도서관의 사서도 칙칙하고 음침하기 짝이 없게 생겼다. 잘생긴데다 흰색에 가까운 수도사 복장을 한 숀 코너리(Sean Connery)가 연기한 윌리엄과 우선 외관상 극적으로 대비시켜 관객으로 하여금 쉽게 선악의 흑백구도로 몰아간다. 단순하고 극적인 선악구도는 대중예술매체에서 가장 호소력 있는 설정이다.
누가 보든지 우선 시각적으로 윌리엄 신부는 빛과 정의의 인물이고, 호르헤 신부는 어두움과 악의 화신처럼 보여지도록 설정되었다. 윌리엄과 호르헤가 인간의 이성과 지식과 진리의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전개하는 노선투쟁에 있어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양측의 주장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 판단을 하기에 앞서 감성적인 예단으로 악귀의 형상을 한 호르헤 신부보다는 잘생긴 윌리엄 신부에게 일단 호감이 가게 만든다.
이렇게 영화에서 보여지는 호르헤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는 원작자인 에코의 진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에코는 다분히 양비론, 양시론적 입장을 견지한다. 어쩌면 심정적으로 윌리엄 신부보다는 호르헤를 옹호하고 변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원작자인 에코의 견해를 대변하는 아드소의 독백에서 아드소는 기이하게도 영화에서 '악마'처럼 묘사되는 호르헤에 대해 한마디의 부정적인 언급이 없다. 대신 마지막 독백에서 아드소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윌리엄의 '죄'를 언급한다. “윌리엄 수도사가 지적 자만심에 빠져 저지른 죄도 이제는 용서하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회상한다.
② 신학 논쟁
장 자크 아노는 거의 줄거리만 뽑아 영화로 소화 해내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복잡한 신학 논쟁을 과감히 생략하고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추적하여 영화로 만들어냈다. 이 부분이 『장미의 이름』과 움베르토 에코의 장점이라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내용전개에는 아무런 무리가 되지 않았다. 물론 소설을 먼저 읽은 관객에게는 혹평을 금치 못했다.
Ⅶ. 결 론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과 영화를 보면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기괴함, 음산함을 들 수 있다. 그로테스크한 경관과 수도사들의 외모는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지만 작품이 의도하고 있는 바와 같이 종교적 편견과 독선이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고 삶을 황폐화시키는 14세기 중세 유럽의 시대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웃음은 예술이며 식자들의 마음이 열리는 세상의 문이다.’ 라는 내용을 다룬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은 웃음은 두려움을 없애고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신앙심도 깊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 아래 독약이 발려진 채로 금서로 지정 되어온 것이다. 호르헤 수도사는 마지막까지 스스로 책을 찢어먹고 죽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려 한다.
장미의 이름을 보면 종교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종교가 있는 것인지, 종교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나마 자신도 모르게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원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종교가 왜 인간 세상에 싸움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대부분의 모든 종교에서 최고의 미덕으로 일컬어지는 사랑이란 것은 종교라는 이름하에 폭력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장미의 이름” 은 추리극으로서도 빼어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마땅한 작품인 것 같다. 비록 수백년 전의 중세 시대를 그리고 있지만 정도의 크기가 다를 뿐 현대사회에서도 보이지 않는 유사한 갈등은 도처에 있다.
비단 종교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각 개인의 삶속에서도 얼마나 편견과 아집이 인간을 극단적인 상태로 까지 몰고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금 느끼면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이성도 아니요 개인적임과 동시에 집단적인 독선이 아니라 그 모두를 뛰어넘어서 모든 것을 품고 포용할 수 있는 관용과 사랑이 아닐까.
참고문헌
· 장미의 이름 상/하, 움베르토 에코/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2000
· 장미의 이름 창작 노트, 움베르코 에코, 열린책들, 2002
· 장미의 이름 읽기, 강유원, 미토, 2004
· 나는 『장미의 이름』을 이렇게 썼다, 움베르코 에코/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1992
·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자연주의에서 미니멀리즘까지, 권택영, 민음사, 1990
·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에 관한 연구, 김아란/ 김진홍, 시각디자인학연구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김욱동, 현암사, 1992
· 포스트모더니즘, 이합합산/정정호편역, 종로서적, 1985
· 교황의 역사, PG맥스웰-스튜던트/박기영 옮김, 갑인공방, 2005
· 『소설과 운명』이성 중심주의와 장미, 서영채, 문학동네, 1995
· ‘장미의 이름’의 닫힘과 열림, 박상진, 1998
· 장미의 이름 영화분석, 오경훈, 2000
· 네이버 백과사전 (시학, 기호학, 움베르토 에코)
· 계간문학동네 1997년 여름/제4권,제2호/통권11호/특집 l 90년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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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09
  • 저작시기2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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