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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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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점복의 정의
1. 점복의 개념
2. 점복의 또 다른 명칭
1) 문수(問數)하다
2) 문복(問卜)하다
3) 복서(卜筮), 점서(占筮)

Ⅲ. 점복의 기능
1. 지적 본능 충족 기능
2. 정서적 불안 해소 기능
3. 운명의 제액초복(除厄招福) 기능
4. 농사 등에 쓰이는 과학적 기능
5. 정해진 방향으로 유도하는 주술적 기능
6. 수신과 노력을 가르치는 교육적 기능
7. 화투점 등의 놀이 기능
8.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정치적 기능

Ⅳ. 점복과 파자해몽
1. 한자의 획을 나누거나 합쳐서 살펴보는 경우
1) 고종의 ‘田’자 해몽
2) 꿈에 향(香)을 받다
3) 환자의 꿈에 王자가 나타난 꿈
2. 사물이나 형상을 한자로 풀이하는 경우
1) 歸甲
2) 꿈에서 문무의 장원(壯元)을 예견하다
3) 냇가에서 닭이 노는 것을 보는 꿈
4) 소의 꼬리가 둘 달린 꿈
3. 음의 유사성을 이용하는 경우
1) 이성계의 꿈에 닭이 울다
2) 허리띠가 끊어지는 꿈
3) 뽕나무가 우물 속에서 자라나는 꿈

Ⅴ. 점복과 도참
1. 노란 경주와 푸른 송경
2. 거울 속의 참문 예언
3. 도참적 사고방식의 형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해몽’도 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파자해몽이다.
2) 허리띠가 끊어지는 꿈
어떤 사람이 어렸을 때에 꿈을 꾸었는데 허리띠가 갑자기 끊어지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쉽게 잊혀지지 않아 늘 생각이 났는데 그것이 길몽인지 흉몽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러다가 그가 老年(노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생각나는 점이 있었다. 그는 일점혈육이 없어 외로운 가운데 대가 끊어 졌음을 알고 그가 꾼 꿈이 곧 [斷帶: 허리띠가 끊어짐]가 [斷代: 대가 끊어짐]로 된 것을 알고 괴이한 꿈인 것을 알았다. 파자해몽의 음의 유사성을 이용하여 해몽하는 경우이다.
3) 뽕나무가 우물 속에서 자라나는 꿈
어떤 사람이 뽕나무가 우물 속에서 자라나는 꿈을 꾸었다. 해몽가인 조직이 이를 해몽하여 이르기를 뽕나무란 桑자는 * 자로도 쓰는 데 파자(破字)하면 (十十十 木=十八)으로 48세가 되며 뽕나무는 우물 속에서는 사는 것이 아니다. 桑은 喪과 음이 같으며 그래서 <뽕나무가 우물속에서 자라는> 꿈으로부터 <목숨을 잃을 때>가 사십팔세라는 해석을 도출해내었다. 과연 그는 48세까지 살다가 죽고 말았다. ---꿈의 철학
Ⅴ. 점복과 도참
1. 노란 경주와 푸른 송경
도선이 송악군을 걸어가고 있을 때 때마침 왕융은 집을 짓고 있었다. 도선이 그 문 안에 들어가 택상을 보고 방위를 잘 잡으면 왕이 태어날 길지라고 말했다. 왕융은 도선을 맞아 들여 그 비법을 듣고 개수하였다. 그리고 도선은 그에게 2년 후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리고 그 아들을 낳거든 전하라고 비기를 주고 갔다는 것이다.
이같이 왕건의 왕 됨을 풍수지리설에 의해 합리화함으로서 민심 속에서 왕좌를 굳힐 수가 있었으니 이 풍수지리 사상이 국가 사상이 되고 나라에서 널리 펴고 장려하게 된 요인이 이에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선이 왕융에게 전한 것으로 되어 있는 비기가 그 후의 국가 사회와 민심을 지배해 온 도참 사상의 헌장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이 비기가 실제로 있었던가에 대해 입증할 만한 자료나 문헌은 없고, 다만 필요에 따라 이 비기를 내세웠다는 점에 있는 것처럼 인식시키고 정치적 시책의 필요에 따라 이 비기를 빙자했던 것 같다. 이 고려 건국의 명분을 위한 도참 이용은 도선 이외에도 여러 갈래로 줄을 대어 민심 수습에 이용했던 것 같다. 신라 말기의 수재요 당나라에 유학, 문장으로 명망이 높던 최치원도 고려 건국을 예언한 것처럼 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최치원은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흉기를 예언하는 다음과 같은 도참문을 쓴 것으로 되어 있다.
2. 거울 속의 참문 예언
고려 건국 이전의 왕건도 예외없이 이 도참적 예언을 받는다. 그가 철원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바다 가운데 구층금탑에 올라가는 꿈을 꾸었던 해 3월의 일이다. 당나라에서 온 상인 왕창근이 시중에서 하얀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하고 묵은 관을 쓴 거사 한 사람을 만났다. 이 거사는 오른손에 가로 세로 1척쯤 되는 묵은 거울을 들고 있었다. 왕창근은 이 거울을 쌀 두 말을 주고 샀다. 이 거사는 거울 값으로 받은 쌀을 장안에 뿌려 거지들이 주어가도록 하고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왕창근이 이 거울을 들여다보니 거울 속에 가는 글씨가 적혀 있는 것이 보였다.
상체가 아들을 진한, 마한에 내려 보내어 먼저 닭을 잡고 뒤에 오리를 칠 것이다. 또 사년에 두 용이 나타나 한 용은 청목 속에 몸을 감추고 한 용은 흑금 동쪽에 형상을 나타낼 것이다. 혹은 성함을 보이기도 하고 혹은 쇠함을 보이기도 하여 성하고 쇠함은 나쁜 진재를 없앨 것이다.
이 거울 속의 참문 가운데 닭을 잡고 오리를 친다 함은 신라를 잡고 압록강까지 수복한다는 통일 예언이고, 용이 청목 중에 감춘다 함은 청목은 소나무, 곧 송악군에 용자 이름을 가진 사람의 후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며 흑금은 쇠니 궁예의 서울 철원을 뜻하며, 궁예를 누르고 일어설 것을 예언한 글귀로 풀이되었던 것이다.
왕창근은 이 참문이 쓰여진 거울을 궁예에게 바쳤는데 궁예는 당시 문인인 송함홍, 백 탁, 허 원 등에게 그 뜻을 풀게 하였던 바, 철원이 망하고 송악에 용의 이름을 가진 자의 자손이 군주가 된다는 내용임을 안 그들은 이를 궁예에게 알리면 해를 입을까 봐 거짓으로 풀어 올렸다는 것이다. 그 후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 등 왕건의 혁명 공신들이 왕건에게 거사를 재촉할 때도 이 경참문을 내세우고 있음을 본다.
3. 도참적 사고방식의 형성
이같이 하여 고려는 도참 음양 사상을 국시로 삼게 된 것이다. 고려의 왕조가 헌법처럼 지켜 내린 고려 태조 훈요십조의 기본 사상도 곧 이 음양 도참사상이었다. 그 둘째 번 훈요는, 함부로 절을 지어 지덕을 소모시켜서는 안된다는 계명인데 그 까닭으로서, \"여러 사원은 모두 도선이 산수의 순역을 추점하여 개창한 곳이다. 도선이 이르기를, 내가 점장한 곳 이외에 함부로 절을 지으면 지덕을 손상케 하여 국운이 길하지 못하리라 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신라가 망한 이유를 이 지덕의 손상에 있다고 제시하였다. 또 다섯째 훈요에는 태조가 삼한 산천의 음우를 힘입어 대업을 이룩하였다고 선언하고 서경은 수덕이 순조하여 우리나라 지맥의 근본이니, 후대의 임금은 해마다 이 곳에 가 1백일씩 머물러 지덕을 입도록 하라고 명시하였다. 또 여덟 번째 훈요에 공주 이남은 산형과 산세가 모두 거슬리게 달리고 있으니 인심도 거슬릴 것이라고 전제하고 삼남 사람을 조정에 참여시키고 또 왕족과 혼인시키면 국가를 변란케 할 것이니 등용하지 말라 하였다.
이상의 훈요로 미루어보면 음양 도창 사상을 고려 건국의 국시로 삼고 있음이 자명해진다. 이러한 도참사상이 조선에 들어 더욱 더 부흥하고 보다 생활화하여 한국인의 가장 개성 있는 사유방식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참고문헌
▷ 김열규(1998), 한국의 무속문화, 박이정
▷ 무라야마 지준(1990), 조선의 점복과 예언, 동문선
▷ 이용범(1975), 풍수지리설·한국사6, 국사편찬위원회
▷ 이기백·민현구(1984), 사료로 본 한국문화사 <고려편>, 일지사
▷ 장장식, 민속학개론, 민속원
▷ 조흥윤, 무-한국무의 역사와 현상, 민족사
▷ 최창조(1994), 풍수지리·도참사상, 한국사

키워드

점복,   파자해몽,   도참,   풍수,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