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쏘아올린작은공, 난쏘공]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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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난쟁이가쏘아올린작은공, 난쏘공]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 조세희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이 시대의 난장이들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

4.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우리 난장이들의 투쟁

5.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모순

6. 역사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7. 맺음말

본문내용

도 사라졌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슬펐던 점은 헤겔이 옳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니 80년대 영수가 보여줬던 노력은 헛수고였다. 변한 것은 없다. 변한 것이 있다면 탄압의 기제가 눈에서 사라졌다는 점. 즉 조는 노동자들의 팔을 찌르는 핀 대신 무형의 무언가가 우리 팔을 끊임없이 찌르고 있다는 점만이 변한 부분이다. 그렇다. 다음 논리 전개 내용을 한 번 보자. "우리는 핸드폰을 쓰고 인터넷을 쓴다. 우리의 삶은 80년대에 비해 더 없이 윤택해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행복해졌다."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연결이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이 틀렸다. 우리는 결코 더 행복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세상의 가치들, 근면 의식, 세계화의물결, 무한경쟁시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들이 조금이라도 나태해질라면 우리의 팔을 찔러댔다. 일의 양은 줄지 않았다. 80년대는 타의에 의해 했다면 지금은 자의적으로 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난 결국 발전한 것은 역사가 아니라 노동자를 지배하는 권력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은 구조를 바꿔 버렸다. 이제 우리에겐 타도해야 할 대상이 없다. 아니 타도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결국 영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 2의 영수, 영희가 되어 이 시대를 살아간다. 우리가 영수란 사실도 인식하지 못한다. 지섭은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당시 노동자들은 자신의 육체를 소모한 대가로 조금씩 돈을 벌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 안의 열정, 에너지, 가치들을 소진해나가며 돈을 받는다. 니체가 옳았다. 그래서 우리 어깨 위에 놓인 노동의 굴레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7. 맺음말
계급은 세계를 양분한다. 부유한 계급은 부유한 세계를 이루고 빈곤한 계급은 빈곤한 세계를 이룬다. 계급은 재생산되고 양분된 세계는 지속된다. 시대가 바뀌고 체제가 변해도 부유한 세계와 빈곤한 세계는 이름만 달리하여 건재하다. 기회의 균등을 보장한다는 자본주의 체제도 별 수 없다. 애초에 사유 재산의 인정과 기회의 균등은 양립할 수 없다. 사유 재산의 불균등은 고스란히 기회의 불균등으로 이어진다. 사유 재산의 인정은 현실이고 기회의 균등은 이데올로기이다. 난장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나쁜 짓을 하거나 법을 어기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려도 그의 비루한 삶은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세습된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난장이 식구들은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한다. 현실의 고통을 잊는 유일한 방법은 현실을 초월하는 것이다. 난장이는 현실을 초월하여 다른 세상을 꿈꾼다. 난장이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에게 할 일을 주고, 일한 대가로 먹고 입고, 누구나 다 자식을 공부시키며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이다. 난장이가 꿈꾸는 세상에서 강요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일하고 사랑으로 자식을 키운다. 사랑으로 비를 내리게 하고, 사랑으로 평형을 이루고, 사랑으로 바람을 불러 작은 미나이라재비꽃줄기에까지 머물게 한다. 난장이가 꿈꾸는 세상에서 양분된 세계는 봉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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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0.03.10
  • 저작시기201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9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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