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바리데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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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바리데기] 바리데기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 내용분석

3. 생명수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

4. 개인의 삶을 통해 본 당대의 시대상

5. 어둠 속에 내재되어 있는 ‘희망’

6. 개인과 개인, 개인과 세계와의 화해

7. 나오며

본문내용

간 개개인이 '생명수를 알아보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이 세계의 유일한 희망임을 말하기에 또한 지극히 이상적이기도 하다. 아무리 고통과 불행은 견딜만한 만큼의 양을 짊어진다지만, 가녀린 바리가 짊어진 고통은 너무 크다. 너무 크다. 죽음의 문턱까지 넘어가면서 가져올 생명수가 한 개인의 고통과 희생으로 만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생명수를 통하여 이 세상은 화해할 수 있을까? 바리데기의 천덕꾸러기 대접이 클수록 바리공주의 생명력이 왕성하다는 것은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민중의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읽으면 매우 희망적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읽으면 매우 절망적이기도 한 이 책 안에는 결국 인간에게서 희망을 보고 싶다는 황석영의 바람이 간절히 녹아 있는 듯 했다.
“희망을 버리면 살아있어도 죽은 거나 다름없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힘센 자의 교만과 힘없는 자의 절망이 이루어 낸 지옥이다. 우리가 약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 저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7. 나오며
전작 <심청>에서 근대를 배경으로 심청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독립된 자아를 지닌 적극적인 여성으로 변모시킨 황석영 작가는 이번 ‘바리데기’에서는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오는 한 여인의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우리가 어쩌면 잊고 지내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반쪽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조심스런 시도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바리데기 설화'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문학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바리데기는 천덕꾸러기 일곱째 딸로 태어나 왕과 왕비인 부모에게서 내쳐졌으나 그 부왕의 병을 고치고자 갖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생명수를 구해오는 일종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설화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설화속의 바리데기가 따뜻한 온실 속의 화초에서 세상에 내던져지면서 자신의 의지와 판단으로 새로운 인격을 이뤄내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서사구조의 진행 보다는 그녀가 그러한 성취를 가져오기까지의 험난했던 역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탈북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는 어쩌면 그들에게는 살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이념의 선택도 아니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자유의 몸짓 또한 아니다. 그들은 그저 인간답게 살기위해 두만강을 건너고 당장 내일을 모르는 중국 땅에 숨어 지낸다. 우리는 사선을 넘어온 그들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볼까. 이전의 시대에 그들은 반공투사였고 이념과 자유를 찾아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온 개척자였다. 우리들은 그들을 보며 열광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데올로기에만 집착했던 시대의 지나간 추억으로 우리들에게 남아버렸다. 바리 역시 탈북이라는 길을 헤쳐 나왔지만 그녀에게는 이념이나 전쟁이나 종교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리에게는 무기와 화약으로 점철됐던 지난 세기를 잊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투영되어 있다. 그런 연유로 바리가 향하게 된 곳이 영국이며 또한 알리라는 파키스탄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이를 낳게 되나 보다. 바리는 세상을 향해 외친다.
"말 좀 해봐. 우리가 받은 고통은 무엇 때문인지.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지..."
사람들의 욕망은 그 끝이 없다. 전쟁에서 승리한 자는 아무도 없으며 그저 이승의 정의란 늘 반쪽일 뿐이다. 남편이 실종되고 마지막 그 희망의 끈인 아이마저 떠나보내는 바리의 현실은 아득한 절망뿐이다. 죽은 딸 홀리야 순이를 기억하려 애쓰는 바리에게 작가는 압둘 할아버지의 입을 빌어 이야기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힘센 자의 교만과 힘없는 자의 절망이 이루어 낸 지옥이다. 우리가 약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 저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희망을 버리면 살아 있어도 죽은 거나 다름없지. 네가 바라는 생명수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만,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떤 지독한 일을 겪을지라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
설화속의 바리가 생명수를 구해서 부모를 살려냈다면 소설 <바리데기>속의 바리는 과연 생명수를 찾아냈을까. 작가는 숨은그림찾기라는 표현을 쓰며 그것을 독자에게 돌린다. 하지만 한가닥의 남은 희망을 찾아 머나먼 고행의 길을 떠난 설화속의 바리처럼 소설속의 바리도 이렇게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려 노력한다. 그것이 압둘 할아버지의 말처럼 결코 버리지 말아야 할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는 이름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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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18
  • 저작시기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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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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