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 유마경대강론 발췌요약 및 독후감

목차

1. 유마경대강론 발췌요약

2. 발췌부분에 대한 독후감

참고문헌

본문내용

어디로부터 좇아 오는가, 煩惱妄想으로부터 좇아온다. 번뇌망상은 어디로부터 좇아오는가,. 思量分別로부터 좇아온다. 사량분별은 어디로부터 좇아오는가. 無明緣風으로부터 좇아온다. 무명연풍은 어디로부터 좇아오는가. 淸淨法性으로부터 좇아온다. 청정법신은 어디로부터 좇아오는가 청정법신은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으며 의젓하여 움직이지 않은 자리로 虛明心寂하여 찾을래야 찾을 길이 없으며 버릴래야 버릴 길이 또한 끊어진 그만 그대로의 장엄한 소식이다.
휘영청이 밝은영지 이바로가 삼매러니
청산이 머리를 저으며 물위로 오는구나
청정도량은 어드메인가
앞에도 셋셋 뒤에도 셋셋 일러라
마와 부처가 다르다하나 다른 물건 아닌 것을
뿌리없는 나무아래 스스로의 분이러라
착함을 굴려서 악함을 삼고 악함을 굴려서 착함을 삼되
악한 법으로 하여금 십지보살을 교화하고
착한 법으로 하여금 삼악축생을 제도하니 발가숭이가 허공을 어루만짐이로다.
마음을 바로 세워서 몸을 닦고 부처 없는 곳을 향하여 천당을 치니
천당의 묶임이 풀리면서 천당이 와지끈 무너지고
지옥을 향하여 지옥을 치니 지옥의 묶임이 풀리면서 지옥이 우지끈 무너지거늘
곳곳마다가 공덕배이요 가지가지 마다가 보리화인 일대 광풍이 아니고 무엇이랴
모든法이 비록 생김이나 일찍 생김이 아니고 비록 꺼짐이나 일찍 꺼짐이 아닌 그 도리를 알면 生滅은 곧 不生滅인지라 生은 生 이 아니나 生으로서 좋고 滅은 滅이 아니나 滅로서 좋을새 이바로 一味가 芳香 하면서 모든 부처를 나투는 소식이니 不二法門이라 하겠다.
2. 발췌부분에 대한 독후감
한국의 유마 거사로 추앙받는 백봉 김기추 거사가 ‘유마경’을 강론 형식으로 풀어놓은 책. 유마경은 유마(비마알라키르티) 거사와 붓다의 제자들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를 다룬 경전으로, 이 책에서는 무아와 불이의 변증법을 강조, 인간이 아집과 아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유마경대강론의 이 경전은 바아샬리를 무대로 주인공 비마알라 카르티와 부처님 제자들의 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희곡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유마경>의 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던 것도 이러한 편집체계와 높은 사상성 때문이었다. 특히 이 경전은 보살행을 강조, 불국토을 실현하기 위해 재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인공 유마는 불교 교단에 진보적 바람을 일으킨 주역으로, 악과 불의에 물들지 않고 아픔을 영원한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보살의 길임을 역설한다. 오늘날까지 유마의 정신이 빛나는 것도 집착, 편견 등의 세속적 얽매임에서 벗어난 무아의 변증법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중생이 병이 들었기에 나도 병이 들었다.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나의 병도 없어진다.
이를 일러 '유마경'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하는 이러한 위대한 병치레를 범부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마는 실은 우리들도 자신이 진정 아끼는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유마병'을 감내하는 바가 있으니 이런 때에는 어찌 범부와 보살, 부처의 마음이 다름이 있을 것인가? 전통적 교리 특히 중국에서 발생한 천태교판에서는 이 유마경을 그리 높이 판석하지는 않지마는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읽히는 불교 베스트셀러임음 확실하다.
그외 유마경에서는 상식을 초월하는 여러가지 신통과 설법이 난무하고 있으니 겹겹이 쌓인 무지를 유마경이라는 철퇴로 부수어야만 이러한 상식의 한정된 틀을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에서 유명한 일화는 입불이법문품의 묵언설법이다. 이 묵언설법 장면을 보고 어설픈 사람들이 모방한 적이 더러 있는데, 대중들은 이 부분을 참조하여 그런 혹세무민하는 자들을 간별할수 있는 명안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고문헌
「유마경대강론」, 김기추, 불광,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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