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단원개관
2. 단원 학습 목표
3. 단원 학습 계획
4. 과제 학습
5. 지도상 유의점
6. 본시 교수-학습 활동
7. 형성 평가
8. 한림별곡 전문
2. 단원 학습 목표
3. 단원 학습 계획
4. 과제 학습
5. 지도상 유의점
6. 본시 교수-학습 활동
7. 형성 평가
8. 한림별곡 전문
본문내용
작작선자)
綠髮額子(녹발액자) 錦繡帳裏(금수장리) 珠簾半捲(주염반권)
위 登望五湖ㅅ景(등망오호경) 긔 엇더니잇고
(葉) 綠楊綠竹(녹양록죽) 栽亭畔(재정반)애 綠楊綠竹(녹양록죽) 栽亭畔(재정반)애
위 전黃鶯(황앵) 반갑두셰라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삼신산
이 삼신산 붉은 누각에 신선아이 데리고
풍류객이 비단 장막 속에서 주렴을 반만 걷고
아, 산에 올라 오호를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아, 지저귀는 꾀꼬리 반갑기도 하여라
[8장]
唐唐唐(당당당) 唐楸子(당추자) 莢(조협)남긔
紅(홍)실로 紅(홍)글위 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小年(정소년)하
위 내가논 갈셰라
(葉)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위 携手同遊ㅅ景(휴수동유경) 긔 엇더니잇고
당당당 당추자(호도나무), 조협(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매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아!
아, 내가 가는 그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
(엽)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아, 손 잡고 노니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해설
이 노래는 경기체가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작품이다. 작자는 고려 고종 때 한림원의 유생들로, 바로 제 1장에 나오는 문인들로 여겨진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는 대개 고종 3년(1216)으로 어느 시기보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고통이 심했다. 안으로는 무신(武臣)의 집권과 밖으로는 몽고의 침입 등으로 국토가 유린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귀족 계급의 문화는 한문의 도입이 융성해지자, 난숙기에 달해 당시의 문신들은 집권 계급인 무신들의 문객으로서 그들의 호화로운 연락(宴樂)에 참여하여 현실에 영합하는 퇴폐적 향락에 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연 속에서 시와 술을 즐기며 현실 도피적인 풍류를 일삼았다. 한림제유란 조정에서 벼슬하면서 문학을 하던 이러한 선비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 노래에는 교만하고 퇴폐적인 신흥 문신들의 방탕한 일면도 있지만 그 당시 문인 관료들의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 노래는 모두 8장으로 되어 있다. 매장은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로 이루어진 6구체로, 각 장에 당대의 시(詩)와 부(賦)의 명인(名人), 중국 서적(書籍), 명필(名筆), 명주(名酒), 화훼(花卉), 음악(音樂), 누각(樓閣), 추천(韆: 그네) 등 1경(景)씩을 배치하여 당시 사대부들의 호탕하고 향락적인 생활이 그려져 있다. 심한 한문어투의 남발과 사물의 나열, 단순한 시적 기교로 문학적 성과가 높은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의(意)만을 중시하던 이전 시기의 시작(詩作) 풍토에서 벗어나, 개인의 내면 정서보다는 객관적인 사물들을 그대로 운율에 맞게 나열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8장만은 국어 어휘를 잘 구사하여 문학성이 높다.
綠髮額子(녹발액자) 錦繡帳裏(금수장리) 珠簾半捲(주염반권)
위 登望五湖ㅅ景(등망오호경) 긔 엇더니잇고
(葉) 綠楊綠竹(녹양록죽) 栽亭畔(재정반)애 綠楊綠竹(녹양록죽) 栽亭畔(재정반)애
위 전黃鶯(황앵) 반갑두셰라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삼신산
이 삼신산 붉은 누각에 신선아이 데리고
풍류객이 비단 장막 속에서 주렴을 반만 걷고
아, 산에 올라 오호를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엽)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아, 지저귀는 꾀꼬리 반갑기도 하여라
[8장]
唐唐唐(당당당) 唐楸子(당추자) 莢(조협)남긔
紅(홍)실로 紅(홍)글위 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小年(정소년)하
위 내가논 갈셰라
(葉)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위 携手同遊ㅅ景(휴수동유경) 긔 엇더니잇고
당당당 당추자(호도나무), 조협(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매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아!
아, 내가 가는 그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
(엽)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아, 손 잡고 노니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해설
이 노래는 경기체가의 전형적인 작품이자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작품이다. 작자는 고려 고종 때 한림원의 유생들로, 바로 제 1장에 나오는 문인들로 여겨진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는 대개 고종 3년(1216)으로 어느 시기보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고통이 심했다. 안으로는 무신(武臣)의 집권과 밖으로는 몽고의 침입 등으로 국토가 유린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귀족 계급의 문화는 한문의 도입이 융성해지자, 난숙기에 달해 당시의 문신들은 집권 계급인 무신들의 문객으로서 그들의 호화로운 연락(宴樂)에 참여하여 현실에 영합하는 퇴폐적 향락에 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연 속에서 시와 술을 즐기며 현실 도피적인 풍류를 일삼았다. 한림제유란 조정에서 벼슬하면서 문학을 하던 이러한 선비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 노래에는 교만하고 퇴폐적인 신흥 문신들의 방탕한 일면도 있지만 그 당시 문인 관료들의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 노래는 모두 8장으로 되어 있다. 매장은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로 이루어진 6구체로, 각 장에 당대의 시(詩)와 부(賦)의 명인(名人), 중국 서적(書籍), 명필(名筆), 명주(名酒), 화훼(花卉), 음악(音樂), 누각(樓閣), 추천(韆: 그네) 등 1경(景)씩을 배치하여 당시 사대부들의 호탕하고 향락적인 생활이 그려져 있다. 심한 한문어투의 남발과 사물의 나열, 단순한 시적 기교로 문학적 성과가 높은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의(意)만을 중시하던 이전 시기의 시작(詩作) 풍토에서 벗어나, 개인의 내면 정서보다는 객관적인 사물들을 그대로 운율에 맞게 나열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8장만은 국어 어휘를 잘 구사하여 문학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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