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 사례관리

목차

1. 사례

2. 개입의 이론적 근거
(1)등교거부자녀
(2)비행청소년 가족
(3)청소년과 일탈행동에 대한 이해
(4)청소년의 학교비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
(5) 청소년의 우울성향과 가정환경과의 관계

3. 개입계획

4. 실제 개입

5. 개입에 대한 제언과 한계점

본문내용

서 조퇴를 하는 일로 결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진급이 어렵다는 것까지 알게된 클라이언트의 부모님은 매우 분노하였다. 아버지는 학교에 부모님이 찾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담임 선생님 만나는 것을 거부하였고, 클라이언트의 어머니에게도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 결과 클라이언트는 그대로 방치되어 진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워커로서 나는 학교를 방문하기로 결심하였지만 나이나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의 문제에서 학교를 방문하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전도사님을 학교에 방문하도록 권유하였다. 클라이언트 역시 전도사님의 학교 방문에 대해서는 거부적이지 않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학교에 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워커로서 나는 교회 전도사님을 만나 클라이언트에 관해 이야기하였고,(전도사님은 대학원 상담을 전공하셨고, 현재 클라이언트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다. 나에게 있어서는 슈퍼비젼을 받을 수 있는 원조자가 된다) 전도사님도 본인의 학교 방문을 흔쾌히 받아 들였다.
아직 학교에 방문한 상태는 아니지만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 방문할 예정이고, 현재 담임 선생님과 전도사님은 전화로 1회 대화를 나눈 상태이다.
(3) 가족에의 개입
아버지와의 면담
나는 클라이언트의 가족 모두와 만나기를 희망했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고 아버지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와의 2회에 걸친 면담과 수시로 이루어진 전화상담을 통해 아버지와 아버지가 느끼는 가족, 클라이언트에 대해 조금 알 수는 있었지만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만남이기에 클라이언트의 아버지는 쉽게 마음을 열어 놓지 않으셨다. 이것은 초기에 rapport 형성의 문제로서 작용했음을 인지했으나 관계상의 문제 때문에 극복할 수 없었다.
면담을 통해 아버지는 클라이언트의 비행행동을 이해하기보다는 못마땅해 하셨다. 자녀들에게 특별히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둘째 아이에게도 춤을 추게 하는 등 나름대로 자유롭게 자녀들을 하고 싶은 것을 하게 교육하였는데 그런 비행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 클라이언트의 아버지에게 본인의 문제점을 알게 해주고 가족 내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시급한 개입이라고 생각했다.
ㅇ 클라이언트의 아버지가 느끼는 가족의 문제
아내의 불만
클라이언트의 등교거부와 비행행동
ㅇ 내가 생각하는 이 가족의 문제
부부의 불화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의 아버지 위주
나는 여러 질문들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아버지가 가족 내의 문제결정과정에 있어서 독재적이고 권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울로의 이사는 어떻게 결정되었어요? / 이사에 대한 아내와 자녀의 의견을 들어 보았나요? )
처음에 클라이언트의 아버지는 자신의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독재적인 방법을 거부하였으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가족 내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함께 결정해야 하고 자녀들의 경우 청소년이기 때문에 가족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현재 아내의 불만이 자신의 주도적인 의사결정으로 인해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였고, 아내에게 따뜻한 태도로 대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클라이언트의 아버지의 이러한 개인에 대한 인식들이 미비하게 생긴 것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단기적인 면담과 개입으로 끝낸 점이 매우 아쉬웠다.
아버지는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도 조금은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나는 워커로서 클라이언트의 상황과 현재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었고, 아버지는 그런 클라이언트를 조금씩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계를 중재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어주어 이해시킴으로써 관계의 개선에 힘썼다.
5. 개입에 대한 제언과 한계점
클라이언트에 대한 개입에 있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전문가로서의 관계 형성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었다. 클라이언트와의 관계가 교회선생님과 학생의 만남이 아닌 전문가와 클라이언트로서의 만남이었다면 개입에 있어서 더 전문적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클라이언트의 가족에 대한 개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족들이 나에 대해 교회에서 보는 한 청년이 아닌 사회사업가로서 인식을 하였다면 가족에 대한 개입이나 가족상담, 가족치료 등이 더 용이하게 개입방법으로서 사용되었을 것이고, 문제해결이 더욱 용이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회사업가에게는 전문적인 자기인식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에 대한 성찰과 끊임없는 수퍼비젼을 통해 사회사업 전문가로서의 자기인식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가족에 대한 개입에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들과 함께 면담하고, 가족 구성원을 모두 만날 수 있었더라면 가족들의 의사결정과정을 관찰함으로써 그들의 의사소통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전문가로서 개입을 한다면 4명의 가족구성원을 모두 만나 가족치료의 여러 기법을 사용하여 가족들의 역동성과 기능/역기능을 확인하여 그들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의사소통에 있어서의 역기능도 발견하여 기능적인 의사소통으로 전환시키고 가족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경계를 가지고 함께 가족을 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가족 내의 자원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자원까지 활용하여 부모에게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여 주고, 클라이언트에게는 교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많은 친구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에 대해 생태체계적으로 접근하여 여러 가지 자원들을 활용하여 클라이언트를 도울 수 있는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어야겠다. 이번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클라이언트의 등교거부와 가출의 문제가 클라이언트의 개인적인 문제로만 한정되지 않고, 가족과 또래 친구들 그리고 그가 접한 지역사회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해결에 대한 개입 역시 단순한 치료자가 아닌 조력자, 중재자, 교육자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을 모두 담당해 개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사회사업가가 여러 가지 실천기술에 대해 능통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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