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봄) (농군) 줄거리와 주인공의 성격 비교 고찰<소설창작론>

소개글

이태준의 (봄) (농군) 줄거리와 주인공의 성격 비교 고찰<소설창작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태준의 봄 줄거리

2. 이태준의 농군 줄거리

3. 주인공의 성격 비교 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이태준은 농촌을 떠난 도시 실향민의 비참한 삶의 양상을 주인공 박을 통해 어두운 색조로 이 작품 「봄」에 형상화하고 있다. 주인공 박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더욱 자신의 삶을 비관하게 된다. 그나마 딸의 존재에 희망을 갖고, 딸의 행동과 말에 삶의 희망을 갖지만, 그것도 잠시 아내의 빈자리와 나아지지 않는 생활에 무력한 가장의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봄을 통해 박은 스스로에게 희망과 꿈을 심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자신의 무력함에 대항하여 보지만, 역시나 아주 소극적이고 소심한 저항일 뿐이다. 이렇게 「봄」의 박은 시대적 상황에 있었던 많은 도시 이주 농민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으며, 박이 가지고 있는 삶의 대응방식과 그의 성격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농군」의 주인공 ‘창권’은 자신의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사회적이며 시대적인 현실에 도전하여 온갖 시련 속에서도 생명을 담보로 현실에 도전하는 악착같은 의지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봄」의 주인공 박과 비교하였을 때, 훨씬 강인하고 진취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봄」의 박은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어 의욕적이지 못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봄을 통해 삶의 희망을 느끼고 자신의 현실에 도전하였으나 너무 미약하고 삶의 변화를 주는 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창권은 현실과 맞서 싸워 목표한 바를 이루어 냈다는 것이 가장 큰 주인공의 성격적인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창권은 먹고 살기 위해 이민하여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는 피나는 정착 과정을 형상화하기에 충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각각의 주인공 박과 창권은 모두 고향을 떠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박은 도시에서 월급을 받는 곳에서 일하여 생활하겠다는 생각으로 올라와 있던 돈을 다 탕진하는 등의 계획성 없고, 치밀하지 못하고, 추진력이 없는 성격을 소유한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창권은 살 길을 찾아 과감히 만주로 떠나는 모습, 있는 돈으로 황무지를 사는 판단, 그 황무지를 일구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 등은 창권의 성격을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다.
「농군」의 창권이 만주에 도착하여 황채심을 중심으로 황무지를 개간하기 위해 대규모의 수리 공사를 하고, 관청과 결탁된 중국 토민과 사생결단에 가까운 투쟁을 벌이나, 총격전 속에서 적지 않은 희생을 치루고 마침내 수리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즉, 창권의 모습은 피지배 민족의 입장에서 식민지 정책의 부조리와 모순을 인식하면서 일제의 기만 정책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조선 이주민이 지닌 투철한 삶의 극복 의지를 보여주면서 더 나아가 문제 해결의 가능성과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모습으로 대신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1. 이태준 단편전집 (가람기획, 2005)
2. 이태준 전집 (깊은샘, 1988)
3. 진동혁 상허 이태준 문학연구 (한빛미디어, 1999)
4. 이명희, 상허 이태준 문학세계 (국학자료원, 1995)
5. 솔빛문학교실
6.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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