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전의 내용과 운영전에 대한 북한문학사에서의 시대별 가치평가(국어국문학과 고전소설강독)

소개글

운영전의 내용과 운영전에 대한 북한문학사에서의 시대별 가치평가(국어국문학과 고전소설강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운영전에 관한 이해와 감상
1. 운영전의 개요
2. 운영전의 줄거리
3. 운영전의 작품세계의 특징과 가치평가

Ⅱ 북한문학사의 흐름과 북한문학의 특징
1. 북한 문학의 흐름에 관한 시대별 특징
　(1) 해방 직후의 북한 문학
　(2) 냉전과 북한 문학
　(3) 전후의 북한 문학
　(4) 1960년대의 북한 문학
　(5) 주체시대의 북한문학
　(6) 1980년대의 북한 문학
　(7) 1990년대 이후의 북한 문학
2. 북한 문학의 특징 연구
　(1) 북한 문학의 개요
　(2) 북한 문학의 특징
　(3) 북한 문학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기본원칙

Ⅲ 운영전의 가치평가
1. 구성상 특징의 가치평가
2. 내용상 특징의 가치평가

본문내용

사상을 구현한다는 것은 예술적 형상과 생활화 폭을 통하여 작품에 당의 유일한 지도사상인 수령의 혁명 사상과 그 구현의 당의 노선과 정책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체사상에 기초한 문예이론은 근본적으로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그 개념이 일치하지는 않으며 상호 보완적이다. 특히 이 '주체문예이론'에서 가장 뚜렷하고 본질적인 부분은 사회주의적 문학예술의 '당성·계급성·인민성'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문학예술에 당의 유일사상을 구현하는 것은 작품의 공산주의적 사상성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 거기에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을 철저히 체현시켜 문학 예술 작품의 교양적 기능과 동원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잇게 하는 근본 조건이 된다고 본다.
Ⅲ 운영전의 가치평가
1. 구성상 특징의 가치평가
『수성궁 몽유록』이라는 제목이 보여 주듯이 운영전은 몽유록계 소설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작품의 구성이 매우 독특하다. 유영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비극적 연애담을 다 듣고 나서, 다시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은 몽유록의 일반적 구성 방식과 차이를 지닌다. 몽유록의 일반적 구성 방식은 현실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고, 꿈속의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잠이 깨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 때 이야기의 중심은 물론 꿈속의 사건에 놓인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의 중심 부분인, 유영이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유영이 잠을 깬 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유영이 비극의 주인공들을 만난 것이 꿈속에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처리되어 있을 뿐아니라 일반적으로는 주인공이 현실과 꿈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나 운영전은 현실에서는 유영이 주인공이지만, 꿈속에서는 운영과 김 진사가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의 다원화는 인물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운영과 김 진사가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직접 함으로써 사실성을 부각시켜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이 자란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시점의 혼란이 나타나는 부분도 있으며, 김진사나 운영이 현실의 사람이 아닌, 이미 죽은 사람의 환체였다는 점에서 유영이 이들을 만난 것은 환상 체험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구성 방식도 작품에 보다 현실성을 부여하려는 몽유록의 발전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즉, 유영이 수성궁에서 꿈을 꾸게 되고, 꿈속에서 김진사와 이야기를 듣고 다시 꿈에서 깨어난다. 분량 면에서 80% 이상이 꿈속의 일을 다루고 있으며, 서술자인 유영이 꿈속에서 김진사와 운영의 말을 듣는 액자형 구성을 택하여 작품 내부를 구성했으며, 몽유소설 안에 다시 액자 소설이 들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구성의 주된 매체가 시라는 점이 특징적인데 시가 주를 이루고 사건은 시를 뒤따르는 느낌이 주는 이 작품 속에는 20여 편의 아름다운 시가 들어 있다.
2. 내용상 특징의 가치평가
이 작품은 안평대군의 사궁 수성궁을 배경으로 하여 궁녀 운영과 소년 선비 김진사의 사랑을 다룬 염정 소설로 궁녀인 운영과 궁외 사람인 김진사가 조선의 봉건적 사회 제도의 모순된 현실을 뛰어넘어 인간 본능의 자연스러운 표출을 모색하여 사랑을 추구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쳐 자살한 내용을 담은 일종의 비극적 소설로 우리 나라 대부분의 고대 소설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권선징악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궁중 안에 있는 궁녀들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서 조선 시대 궁중에 갇힌 궁녀들의 가련한 구속적 생활과 그들의 고민을 상세히 표현하고 이 속에서 궁중 생활을 벗어나 자유로우 일상생활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는 궁녀들의 인간적 고뇌의 모습을, 그로 인해 몸부림치는 사랑의 한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운영전”은 인간의 본성을 가로막는 제도의 모순과 궁녀들이 억눌린 생활 묘사 등 그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생생히 표현하고 있다.
운영과 김 진사는 결국 자유로운 사랑을 구속하는 사회제도적 올가미에 굴복하고 만다. 그러나 이는 영원한 굴복이 아니었다. 땅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이루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이룬 운명과 김 진사의 사랑은 헛되이 사라져 버리는 인간의 부귀, 영화에 대비되어 그 영원성이 더욱 빛나고 있다. 영원히 계속되는 운영과 김 진사의 사랑. 이처럼 사랑은 죽음을 뛰어넘는 위대한 것이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운영전”에서는 인간의 본성인 사랑은 영원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사회 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있다. “운영전”은 사람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귀나 영화, 그리고 사회 제도도 아닌 우리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자유로운 인간성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봉건사회의 궁중이라는 두터운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모습으로 봉건적 애정관을 탈피한 자유 연애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 ≪ 참 고 문 헌 ≫
1. 『북한의 비판적 사실주의 문학연구』 / 이동수. 살림터, 1992
2. 『북한문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 / 김중하, 국학자료원, 2005
3.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 / 김재용, 문학과 지성사, 1994
4. 『한국고전문학 100』 / 김기동ㆍ정규태, 서문당, 1984
5. 『고소설 통론』 / 소재영, 이우출판사, 2002
6. 『조선시대의 애정소설』 / 박일용, 집문당, 2001
7. 『한국 고소설의 자료와 해석』 / 한국 고소설 학회, 아세아 문화사, 2001
8. 『권필과 그의 문학』 / 소재영, 이우출판사, 2003
9. 『17세기 애정 전기 소설』, 이상구, 월인, 2002
10. 『북한문학의 사적 탐구』/ 박태상, 깊은샘, 2005
11.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 정출헌, 소명출판, 1999
12. 『조선조 애정소설 연구』 / 박태상, 태학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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