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사람』에 나타난 ‘인간적’인 성향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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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ꊓ. ‘人子’로서의 예수
ꋅ. 마리아
ꋆ. 유다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발언하고 있었다. 배반자 유다는 '스승'과 친밀한 사이임을 미끼로 하여 발언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p279:7~26)그러나, 제자들 속에서 닭의 울음소리 같은 불평 소리가 들려 왔다. 갑작스럽게 터진 그 음성은 예수의 귀에 오래 익은 소리였다. "왜 이렇게 낭비하는지 모를 일이다. 이 기름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4복음서 기자들이 증언하는 바에 의하면 다른 제자들도 유다의 이 말에 찬성하여 그 여자를 나무랐다. 유다는 재정을 담당하고 있었다. 온 인류 중에서 가장 명예롭지 못한 사람이 가장 명예롭지 못한 물건 - 돈을 만지고 있는 것이다. 유다는 돈을 사랑하였다. 그는 돈 그 자체를 사랑하였고, 또한 대표되는 권력으로서 돈을 사랑하였다. 유다는 입으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거론하고 있지만, 예수가 거칠고 쓸쓸한 곳에서 빵을 나누어 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 동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 그 동료들은 유다가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그 지배자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메시아 왕국을 건설하기에는 아직 너무 가난한 것이다. 그는 인색할 뿐 아니라 모든 구두쇠가 그렇듯이 시샘 또한 컸다. 메시아와 왕의 거룩함을 암시하는 바의 그 침묵의 기름 바름의 의식과 아름다운 한 여인이 자기 '수령'에 대해 표한 경의는 그로서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한 여자 앞에서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에 대해 느끼는 턱없는 질투의 감정이 끝없는 탐욕의 감정과 뒤섞이는 것이었다.
84. 유다의 신비
(p336:23~337:6) 이 세상에서는 단 두 사람만이 유다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리스도와 반역자 유다 자신이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60개 세대가 그 사실에 대해 억측을 벌이고 있지만, 가롯 유다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리고 가관인 것은 유다의 제자가 세상에는 다 헬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사실이다. 가롯 유다는 복음서에서 찾아보게 되는 유일한 인간적 신비이다. 헤롯의 청포와 바리새인의 강한 증오와 안나스와 가야바가 품고 있던 거센 원한과 빌라도의 비겁한 약함 등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유다의 혐오스러운 행동에 대한 설명만은 숨겨진 채로이다. 4복음서의 저자는 유다에 대해서는 그를 부추켜 그 왕을 팔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거의 약간만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p341:18~343:16) 예수는 유다를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으로 선택하여,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자로 임명하였다. …중략…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비난적인 것이라기보다도 오히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생각하고서의 비애의 말씀이었는지 모른다. 유다는 예수를 미워했는지 모르지만 예수는 조금도 유다를 기피하지 않았다. 예수는 빌라도의 약한 줏대와 가야바의 분노와 병사들의 모욕과 십자가의 나무와 못이 필요했던 것처럼 유다에 의한 부끄러운 매매 행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유다가 그 일을 시행해야 할 운명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친 오합지중과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은 쇠망치를 저주하지 않은 것처럼 유다도 저주하지 않은 것이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예수의 이 말씀은 크나큰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유다에 대해서 바라고 있던 한 가지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유다의 신비는 이중으로 '속죄'의 신비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지극히 작은 자'인 우리는 그 사실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③. 비교
파피니는 유다를 성서에서 찾아보게 되는 유일한 인간적 신비라고 하였다. (이러한 파피니의 의견을 아쿠타가와도「29. 유다」에 그대로 인용하였다.) 허나, 아쿠타가와는 성서에서의 '배신자' 유다를 반드시 유다가 특별히 나빴던 것은 아니라고 표현한다. 예수가 아꼈던 제자 베드로에 대해 'ペテロさえ庭鳥の聲を擧げる前に三度クリストを知らないと言っている.'라고 하며 당시 그리스도는 누구에게라도 팔릴 위기에 서 있었고 단지 유다는 이 도구가 될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배신자' 유다, 이 유다에 대해 다자이 오사무는『고소합니다』에서 인간적 유다를 그려낸다. 유다는 제자들 그 누구보다도 예수를 사랑하였으나 예수에게서는 그 어떤 따뜻한 말 한 마디도 없었다. 그런 예수가 발을 자신의 씻어줌으로 인해 배신의 마음을 품었던 자신을 반성하나,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포도주에 빵을 적셔주고 "お前のしたいことをはたすが善い."라고 한 이 한마디가 유다에게 있어서 결정적인 배신의 계기가 된다. 하찮은 돈 몇 푼에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분명 그는 파피니의 말대로 돈을 사랑했겠지만, 그보다 더욱 더 사랑했던 예수를 팔아넘기고 사랑한 사람을 배신한 그 죄책감으로 목을 매어 자살한 것은 아닐까?
'이 세상에서는 단 두 사람만이 유다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리스도와 반역자 유다 자신이다.' 라는 파피니의 말처럼, 아쿠타가와의 「29. 유다」에서의 마지막 구절 'しかしユダは不幸にもクリストのアイロニイを理解しなかった.' 은 인간적인 유다의 마음을 알고 있는 예수가 비록「お前のしたいことをはたすが善い.」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예수로서 '가서 말하지 말라.'고 연민을 담아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Ⅲ. 결론
'인간적인 예수라니!!!' 비록 신심이 깊지는 않으나 '신의 아들'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예수'라는 존재가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다자이 오사무가 '인간 유다'를 그렸던 것에 받았던 새롭고 신선했던 발상이, 아쿠타가와의 『四方の人』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형태로 쓰여 있었다. 위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인간적'인 그리스도, 마리아, 유다 - 더 나아가서는 성서와 그리스도교를 아쿠타가와만의 그것으로 표현해 낸 것이라 하겠다.
Ⅳ. 참고문헌
芥川龍之介, 『四方の人』, 1927
지오반니 파피니,『파피니의 그리스도 일대기』
국제가톨릭성서공회, 성서
http://homepage2.nifty.com/snowwolf/saihou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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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30
  • 저작시기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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