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전쟁>을 중심으로 살펴본 베트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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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베트남전쟁의 기록과 작가의식
3. 베트남전쟁의 현재성
4. 베트남전쟁의 의미찾기
5. 맺음말

본문내용

국 등 외세에 의해 침탈된 역사였고 때문에 베트남 민중들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땅에서 모든 외국군대가 나가야만 베트남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그의 관점은 다분히 베트남 민족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그는 월남정부에도 월남해방전선에도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다.
이런 점 이외에도 국내 유력자들의 자제들은 그 막강한 영향력으로 파병을 피해 갔음을 이관일 상병을 통해 보여주기도 하며, 또한 북한군이 참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헤호산 전투 중 노획했던 전단 가운데는 영어로 된 것 이외에도 "또박또박 손으로 쓴 글씨로 인쇄된 한글 전단"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에서 이런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한국 군인이 인민 해방전선으로 귀순을 한다면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개인의 소유물은 압수하지 않으며, 고향에 편지도 할 수 있고, 전선에 대한 죄상도 묻지 않겠다." 이 글을 쓴 것은 북한에서 파견된 사람일까, 아니면 월남에서 포로가 된 한국군일까? 노획된 소화기 가운데 '련발(連發)'이라는 한글이 새겨진 북한제 총이 불도저 작전 때 발견되었었다. 이 먼 곳에 와서도, 남의 나라 땅에까지 와서도 남북이 이렇게 적이 되다니.(273)
북한이 베트남전에 직접적인 참전을 한 것인지, 아니면 무기를 지원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북한이 베트남전과 관련이 있음을 증언하는 대목이다. 증언소설이 기록의 부족을 보완하고 왜곡된 진실을 복원하려는 노력의 산물
정찬영, 앞의 책, 29쪽
이라 할 때,
의미 있는 장면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사실을 입증하는 보도는 이런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참고로 기사를 소개한다. "베트남전쟁 北참전 입증"
북한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베트남을 공식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하노이 북쪽 북한군 참전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베트남측이 제공한 백 외무상의 일정에서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백 외무상이 방문하는 이 묘지가 베트남전 당시 사망한 북한 참전군이 집단 매장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베트남측은 백 외무상의 방문을 맞아 화해의 의미로 이 묘지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묘지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 외무상의 북한 참전군 묘지 방문은 북한이 남한측의 파월에 맞서 전투부대 등을 투입한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은 지금껏 베트남 전쟁 참전을 공식 부인해왔다. 이 신문은 북한의 베트남전 참전 가능성은 북한군 망명자 등의 진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돼 왔으며 1998년 한국에 망명한 북한 공군 조종사는 “1967년부터 1972년에 걸쳐 북한 전투기 조종사가 미그 21기 등을 몰고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이 과정에서 약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인민군 장교출신의 탈북자는 이날 “전투병이 참전후 월맹 군복을 입고 싸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월맹이 전쟁에 승리한뒤 북한군의 무기와 물자를 자국방위용으로 압수한뒤 이들을 중국으로 추방해 북한군에서는 대월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의사출신의 한 탈북자는 “의료부대는 물론, 공군 육군이 참전했다는 얘기는 북한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문서로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참전 공로훈장을 받았거나 부상한 사람들의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주월사 부사령관을 지낸 윤흥정(尹興禎) 예비역 중장은 “북한군이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으로 파견돼 한국군 주둔지 등에서 대남 방송 등 심리전을 벌인 사실은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대규모 전투 단위부대가 파병된 사실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군의 참전여부가 공식으로 밝혀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당시 참전했던 한국군 사이에서는 북한군이 참전하고 있거나 최소한 간접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2000.3.27
5. 맺음말
『하얀전쟁』은 베트남전쟁 소설 가운데 가장 대중화에 성공한 작품으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하는 작품이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전투상황의 충실한 묘사를 통해 베트남전쟁이 갖는 폭력성을 충실히 보여주면서, 아시아인으로서 명분없는 전쟁에 참전하여 고통스러운 체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물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의미를 따져 묻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베트남 전쟁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통박하고자 '살아남은 자의 아픔'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하얀전쟁』은 베트남 전쟁에서의 폭력적 경험을 한국에서의 무기력한 삶과 병치시키면서 베트남 전쟁의 현재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이는, 우리 역사의 현재성, 곧 분단 극복의 한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지만, 체험의 강렬함과 전쟁 일반론으로 귀착됨으로써 잘 드러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전쟁을 경험한 우리민족에게 베트남 전쟁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묻고자 한다. 제국주의의 광풍을 똑같이 식민지로 경험하면서, 그리고 외세에 의한 분단과 전쟁을 또 똑같이 경험하고 있는 우리와 베트남은 어떤 관계일까, 아니 어떤 관계이어야 하는가를 작가는 묻고 싶어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자유수호를 위한 전쟁이라는 공적담론의 허구성을 공박하고, 한국전쟁과의 유사성을 찾아내어 제3세계적 시각을 확보하려 하고 있었다. 아울러 베트남 민족주의자의 시각과 북한군 참전 의혹을 제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미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전쟁의 전체상을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주로 한 인물의 시각에서 자신의 경험만을 다루는 데서 기인한 구조적 한계일 수만은 없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고통을 넘어서 우리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베트남전쟁의 의미와 세계사적 의미와의 상관성을 탐색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고, 이는 보다 많은 베트남 전쟁 문학과 사회과학적 담론을 요구하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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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30
  • 저작시기2006.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0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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