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원미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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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로 고통을 수없이 겪는다.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는 아침밥을 십분 만에 해치우고, 점심을 굶고, 세수는 번개처럼, 빨래는 야근 때문에 제때 하지 못하고 그대로 양말을 신는 등 노동자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준다. 과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의 부당함을 외치며 화염 속으로 사라졌던 그가 이루고자 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정부와 기업들에게 각인시킨 사건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조용히 묵인되었던 노동자들의 실체를 보여주고자 한다. 헌법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에는 인간의 모든 것, 즉 일상생활을 통해 행해지는 권리를 말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생리적인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것도 크게 잘못된 것 일수도 있다. 볼일 보는 시간을 낮으로 바꾸는 일도 그저 희망일 뿐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누구보고 탓할 수는 없다. 공터 주차장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남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욕설들을 자신의 집에서 모두 엿듣는다. “똥파리가 얼마나 극성이라구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똥파리들의 생애는 사람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우리를 향해 날아다니든 변을 향해 날고 있든 그저 불결한 것일 뿐, 죽든 말든 상관이 없다. 그런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존재가치는 무너져 내리고 주위에서 절벽으로 미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절벽으로 걸어가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스스로를 절망과 좌절의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은 이미 지쳐있는 마음이 포기의 형태로 나타난다. 똥파리들이 살고자 집단으로 발버둥 칠 때 우리는 욕부터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인 양귀자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특히 밀물처럼 들어온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경험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난과 역경, 웃음과 해학들을 보여준다. 사람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그들 나름대로 만들어가는 것이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벌어지는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들은 달랐다. 가본적 없던 동네를 잠깐 다녀온 듯한 기분은 원미동 시인의 시를, 강노인의 호통을, 행복사진관의 엄씨, 형제슈퍼 김반장의 얼굴, 지물포 주씨아저씨, 세면대 공사를 했던 임씨등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시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들은 언젠가는 ‘좋은 나라’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며, 작은 희망만을 품은 채 처음 떠났던 기분을 가지고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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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5.10
  • 저작시기2009.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0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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