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시세계의 특징(방송통신대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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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용운의 시세계의 특징(방송통신대과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시작하며 ................................ 2

Ⅱ 본론

- 한용운, 그는 누구인가 ................................ 2 ~ 3

- 한용운의 시 세계 이해하기

<님의 침묵> 이해하기 ................................. 3 ~ 7

<이별은 美의 창조> 이해하기 ................................. 8 ~ 9

<알수없어요> 이해하기 ................................. 9 ~ 11

Ⅲ 결론

- 끝마치며 .................................. 11 ~ 12

본문내용

는 어린羊이 긔루어서 이詩를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 해저문 벌판은 국권 상실로 빛과 광명을 잃은 우리 나라를 의미하며 어린 양은 국권상실로 어둠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민족 구성원 전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한 용운의 시집 구성 동기는 국권상실로 고통받는 민족을 인도하고 그들 스스로 빛과 광명을 찾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 방법으로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체험인 남녀간의 사랑을 매개로 선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한 용운의 시들은 어떤 점에서 불교적인가? 이미 말한 것처럼 한 용운의 시는 국권 상실로 절망 속에 빠진 민족을 인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불교적이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국권 상실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그의 입장은 철저하게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시 <님의 침묵>은 물론 그의 시집 전체의 구성원리가 된다는 점에서 불교적이라 할 수 있다.
알수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波紋)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나뭇잎은 바람이 불어야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인 인식방법이다. 따라서 바람이 없다면 나뭇잎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바람이 없는 데도 오동닙은 엄연히 수직의 파문을 내며 떨어지고 있다. 바람이 없다고 해서 오동닙이 떨어지는 현상을 부정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상식적인 것을 넘어 더 깊이 생각해 볼 때 나뭇잎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떤 원인이 있어서 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뭇잎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오동닙은 떨어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화자에게 느껴지는 발자최 소리는 그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 원인은 물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을 뿐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다. 화자는 물질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자최의 주인공이 없다,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잔잔한 마음에 파문을 던지는 발자최 소리는 누구의 것이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님이 죽어서 아주 없어졌다면 발자최 소리도 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님은 물질적으로 죽었지만 다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발자최 소리는 나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오동닙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마음에 파문을 던지는 발자최 소리는 님이 물질적이 아닌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 아닌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고 하고 있는 데 재가 기름이 된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불가능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것은 역설이다. 물질적으로 타고 남은 재가 기름이 될 수는 없지만 가슴 속에서는 가능하다. 앞의 5행에서 화자는 자연 현상에 대한 관찰을 통해 부재한다고 생각했던 님이 사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존재하며 여전히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러한 깨달음은 님이 부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망감으로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님에 대한 사랑의 불길로 활활 태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불길 또한 님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님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 가슴은 그칠 줄 모르고 타는 것이며 화자는 님의 존재에 대한 확인을 통해 님이 부재하는 어두운 공간을 님에 대한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 님의 작은 등불이 될 것을 맹세하고 있다.
<알 수 없어요> 역시 <님의 침묵>과 마찬가지로 표면적으로는 연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시집 구조와 관련시킬 때 이 시는 국권의 죽음을 부정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Ⅲ 결 론
1. 끝마치며....
한용운 문학의 특징은 불교사상과 독립사상이 탁월하게 예술적으로 결합된 데서 드러난다. 자유와 평등사상, 민족사상과 민중사상으로 요약되는 불교적 세계관과 독립사상은 한용운 문학의 뼈대이자 피와 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의 문학은 불교사상과 독립사상, 문학사상이 삼위일체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그는 현대시 〈님의 침묵〉과는 별도로 다수의 한시와 시조, 그리고 〈죽음〉·〈흑풍〉·〈박명〉등의 소설도 남기고 있는데 이들 역시 불교사상과 독립사상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그의 문학은 험난한 역사를 살아가는 예지와 용기를 가르쳐주며, 현실적인 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신념과 희망을 불러일으켜 준다는 점에서 참된 의미를 가진다.
또한, 그의 문학이 한국문학에 있어 가장 부족한 요소인 종교적 명상의 진지함과 형이상학적 깊이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역사와 현실상황에 치열하게 부딪히면서도 물러나 정관하고 투시하는 구도자적 삶 속에서 그의 시가 견지한 미적 거리와 형이상적 주제의 진지함은 한국문학의 원숙을 위하여 참으로 값진 교훈이라 하겠다.
일관성 있는 행동에 따른 실천의지와 저항정신을 깊이 있는 불교사상으로 이끌어올리면서 끊임없이 변모하고 스스로 뛰어넘은 그의 시혼은 우리가 되살려야 할 소중한 정신사적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의 시정신과 미학은 어려운 시대일수록 풍란화 매운 향내로서 더욱 그 빛과 향기를 더해갈 것이 확실하다.
※ 참고자료 ※
소설 '님의 침묵': 김호운 著, 도서출판 '밀알'.
한용운의 '님의 침묵': 최재봉 著,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님의 沈默' 원전: '문예비평론' 교재.
김태형, 정희성 엮음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 가격3,8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0.05.14
  • 저작시기2005.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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