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국악공연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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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국악공연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망혜(竹杖芒鞋)》 등이고, 판소리에서는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제비 노정기(路程記)>, 《수궁가》 중 <고고천변(皐皐天邊)> <가자 어서 가> 등이다. 항상 장구의 반주가 딸린다. 1968년에 산조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고, 예능보유자로는 박귀희(朴貴姬:본명 吳桂花) 김난초(金蘭草) 함금덕(咸金德)을 거쳐 정재국(鄭在國)이 지정되었다.
분홍치마, 초록저고리, 자주 리본 의상의 창자 5명과 장구 1명이 나왔으며 이곡을 연주했던 가야금은 기존의 정적인 연주에 화려한 화성감과 풍부한 음향을 더해주어 색다른 멋을 느끼게 해주었다.
8. 타악 사물과 북모듬
꽹과리, 징, 장구, 북과 같은 타악기를 치면서, 의식을 치르고, 행진을 하며, 진법을 구사하고, 농사를 짓는 과정을 묘사하기도 하고, 판놀음을 벌리기도 하는 민속음악인 풍물은 종류나 지역에 따라 굿, 매구, 풍장, 농악(農樂) 등으로 부른다. 타악기만이 느낄 수 있는 남성적인 강렬함이 묻어나는 공연으로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던 <난타>가 이 공연에서 영감을 얻어 않았나 싶었다. 연주자간에도 서로 바라보며 흥을 북돋아주는 정겨운 모습으로 청흥의 공연은 막을 내렸다.
Ⅲ. 공연을 보고 나서...
처음 국악원 방문이었음에도 생각보다 공연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또한 나뿐 아니라 국악을 처음 접하는 누구라도 다시 찾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국립국악원이 대중을 위한 음악회를 지향해 '지루한 국악'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국악'으로 호응받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대중음악에 길들여졌던 내 귀와 몸이 나도 모르게 국악에 빠져버린 것이다. 국립국악원에서 국악대중화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벅찬 가슴을 안고 공연장을 나오면서 우리나라의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은 사물놀이만큼 외국에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사물놀이는 신명나며 종합 예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생소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수 있는 것 같다. 그와는 성격을 달리하지만 가야금이나 거문고도 서양 악기와 유사한 음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우리 고유 악기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이처럼 질 높은 국악 프로그램의 관람객 수 자체는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았지만 그 대부분이 과제를 위한 학생들로 추정되고,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도 많은 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우리가 외면하는데 외국에서도 굳이 찾아 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했을 때 외국인도 관심을 가지고 찾을 것이라고 본다. 사실 나 또한 이번 현장학습과제를 위해서 공연장을 찾았음에도 우리의 전통 예술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전통적인 것은 무조건 고루한 거라 생각했지만 이젠 이런 생각을 버리고 외국인에게도 자랑스럽게 우리의 전통 예술을 소개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시간 반에 이르는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조금 쌀쌀한 날씨에도 뿌듯함을 느꼈다. 처음으로 국악이라는 장르를 접해보았고 그전까지는 ‘국악’을 고루한 것으로 치부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면서,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연말 계획을 “좋은 사람들과 국악 공연 보기”로 새롭게 수정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반드시 잘읽고 지우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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