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1편(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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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 대한 존중, 계약과 교환을 통한 부의 축적에 대한 이해, 자신의 일을 가급적 스스로가 처리하고 가능한 한 정부에 대한 의존심을 줄여나가는 자립심 등이 있을 것이다. 현대 한국의 경제체제를 '비뚤어진 유교 자본주의'라고 부르며, 가진 자에 대한 무조건적이 배타심, 가진 자의 덕을 갖추지 못한 협소함을 비난하는 소리가 지속되어 왔다. 시장경제 체제를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사회에 귀족과 평민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구분할 수 있다. 경제의 급성장 속에서 우리 사회의 이 두 계급은 일치될 수 없는 극단을 걸어왔으며, 그들의 '명예와 신의'도 저버린 지 오래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기 위해 못 가진 자들을 핍박하고, 못 가진 자는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행복을 가져간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제는 로마 귀족과 평민사이의 정신적 교감을 배워야 할 때이다. 그들의 서로 돕고 살기의 전략을 우리 가슴속에 심어야 할 때이다.
서양 문화와 역사를 집으로 표현한다면, 양대 주춧돌은 그리스와 로마임에 틀림없다. 그리스의 성장은 로마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패망 역시 로마 성장에 공헌을 했다. 이것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타민족을 자유롭게 흡수했던 로마였기에 가능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스의 전성시대인 페리클레스 시대에 로마는 왕정에서 공화정으로의 이행으로 많은 문제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로마는 그리스 시찰단을 파견하여, 선진 문물의 학습을 도모한 것이다. "절정기에 있는 나라를 시찰하고도 그 나라를 흉내내지 않는 것은 보통 재주가 아니다."라는 시오노의 말처럼, 로마는 아테네의 우수성에 감탄하면서도 단순한 '복사'가 아닌, 자신들의 체질에 적합하게 흡수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과거의 사실로부터 현재의 자신들을 진보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던 것이다.
과거라는 것이, 그 구성원의 겉모습만 변할 뿐 본질적인 내부는 바뀌지 않기에 과거와 엇비슷한 경험을 다시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역사적 궤적을 면밀히 조사하고, 비교하는 가운데 배워야 할 것, 그리고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한국 사회를 한번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 우리는 과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과거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역사로부터의 배움에 인색하지는 않는가?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나에게는 도전이 되는 질문이었다. 그 동안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단편적인 지식을 배우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과학문명의 시대이고, 물질 만능주의의 시대이다. 합리성, 과학화, 실용성이라는 이름 하에 인간의 인격, 고양, 덕성은 뒷전으로 밀쳐진지 오래이며, 인격인보다는 전문인이 선호되고, 인문학보다는 실용학문이 중시되는 풍조다. 지난 경제성장기의 풍토였고, 현재 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풍토이다. 이것이 나쁘고,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용의 대표격인 경제의 파탄으로 야기되는 도덕적 해이는 무엇으로 설명이 되어야 하는가? 인간의 겉모양을 살찌우기에 바빴던 우리는 진정으로 중시하여야할 속모양다지기에는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온갖 병으로 부실하면서, 포동포동하게 살찐 모습이 바로 우리였고, 어쩌면 속으로 곪은 것을 애써 감추려 겉모양 갖추기에 충실했던 우리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앞으로 달려가야 할 만큼 뒤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고쳐야 할 때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인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는 유익한 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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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5.17
  • 저작시기2005.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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