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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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영화 소개 1
1. 시나리오의 시작 - 때로는 신발 한 켤레가 우주보다 중요할 수 있다 1
2. 감독 소개 - 마지드 마지디 (Majid Majidi) 1
3. 줄거리 - 아이 둘, 낡은 운동화 한 켤레 2

II. 배경 소개 4
1. 이란의 사회 · 경제적 상황 4
2. <천국의 아이들>을 통해서 본 이란영화의 흐름 - 소박한 리얼리즘 5

III. 표현 방법 6
1. Story-telling 영화 6
2. 서스펜스 7
3. 화면구도와 카메라 기법 8
4. 영화 속의 색채 8

IV. 감상 9
1. 공동체적 낙관주의의 위안 9
2. 부의 격차를 통한 물질 만능주의 비판 10
3. 낮은 곳에 임한 천사들의 동화 10
4. 경쟁만을 강요하는 신 자유주의 질타 11
5. 한국인의 공감 12

V. 느낀점 12

참고문헌 14

본문내용

강요하는 사회에서 1등이 아닌 3등을 하기 위한 알리의 모습은 경쟁만을 추구하는 서양의 신자유주의와 그것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세계를 질타한다.
영화의 절정에 해당하는 알리의 마라톤 장면은 참으로 극적이다. 일반 영화의 법칙을 따르자면 알리는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우리의 경쟁의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1등을 하지 않기 위해 달리고 노력하는 알리를 보여주며, 어쩔 수 없이 1등을 해버린 알리는 스스로 죄책감과 운동화를 부상으로 받지 못한 섭섭함을 내보이고 있다.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마라톤 장면에서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페이소스는 분명히 1등만을 권유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아주 점잖고 예의바른 조롱처럼 느껴진다.
5. 한국인의 공감
영화 <천국의 아이들>은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로서 아시아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법한 공통된 아시아적 정서를 은밀하게 자극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인들의 정서로도 공감을 느낄만한 마치 우리나라 50~60년대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을 몇 가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공통적 정서를 느끼게 되는 장면을 몇 가지 들자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라 할 수 있는 운동화를 잃어버려서 서로 교대로 신어야 되는 가난함에서 야기되는 웃지 못 할 장면과 아버지가 부업으로 정원사 일을 하러 아들과 함께 이란 도시의 부유층 마을을 돌아다닐 때 빈부의 격차로 파생되는 위화감, 그리고 그런 부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란 사람 이 아니라 이란이 적대시하는 서구 백인 계층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어려웠던 일제 강점기나 미군정 시절을 연상시킬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장면들에서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을 연상시키는 낙후된 경제사정과 아시아인이라면 느낄만한 공통적 정서가 이 영화에 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반면에 역시 이란 영화이기에 이란이나 아랍권 영화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부분들도 많다.
아버지가 아픈 어머니를 돕지 않고 놀기만 한다고 야단치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나는 아홉 살 부터 일을 했다'는 소리를 하던 장면이나, 집세를 내기도 어려운 형편에 사람들을 모아서 집에서 수많은 차를 대접하며 기도회를 여는 장면들은 이란 및 아랍권 국가의 아동노동이 만연한 열악한 경제 현실과 알라신을 철저하게 믿고 있는 이란의 종교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집단 기도회 장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감독의 의도가 경제현실을 무시한 맹목적인 맹신에 대한 약간의 조소와 비아냥거림을 의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V. 느낀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국적인 향취와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 속에 빠져 한동안은 순수함 속에 있던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순수함을 잃은 현대인들을 위해 준비한 동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기는 작지만 감동적인 영화이다.
닳아빠진 구두를 수선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만큼 궁핍한 이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주인 아저씨와 엄마의 말다툼과 주말에는 정원사로 일하는 아버지. 이 모두가 구두를 잃어 버려도 차마 부모님께 말할 수 없는 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영화는 비극적이거나 비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다만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눈빛을 통해서 낙천적이고 코믹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새 연필과 선생님께 선물 받은 펜을 자기 때문에 구두를 잃게 된 동생 자라를 위해 주며 굳어 있는 동생의 마음을 풀어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순수하기 그지없는 동심을 엿보다가, 우리는 묘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밝은 햇살 사이로 더러워진 운동화를 빨며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알리와 자라. 뜨거운 태양이 그들의 맑은 마음을 나타내 주는 것 같았다. 연못 사이를 누비는 빨간색의 물고기들 연못은 그들의 안식처이고 물고기는 자신들의 자화상이라 생각된다. 원색의 강렬한 빨간색은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아픈 발을 연못에 담그고 있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영화음악이 흐르고 물고기들은 알리의 발 주위로 몰려든다. 이때 카메라 앵글은 연못 속에 맞춰지고 발 주위로 몰려든 물고기들은 알리의 발을 치료하듯 그렇게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 준다. 이는 매우 상징적이다. 이런 상징으로 마무리 짓는 영화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금붕어들이 모여드는 것은 알리가 먹이를 던져주었을 때인데, 마지막 신에서는 금붕어들이 먹이가 없어도 알리의 발에 모여든다. 마치 신성한 그 무엇을 경건하게 예배하듯이. 그 신성함이란 무엇일까? 바로 천국과도 같은 순수 의지가 아닐까?? 그런 순수를 현실의 맥락에서 과장 없이, 아름답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담아낸 것이라 생각된다. 아름답던 그 장면만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결국은 운동화를 타지는 못했지만 월급을 탄 아버지가 자라의 새 구두를 사오시면서 알리와 자라도 작은 평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알리와 자라는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영화는 끝나지만 관객들은 묘한 아이러니와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아이들의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감독의 목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꾸미지 않은 서민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 지는 시장의 거리, 좁은 방안에서 식사준비를 하는 알리 가족의 모습, 공동 수돗가에서 설거지를 하는 자라와 알리. 이 장면들이 정말로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알리의 상처 난 발을 보면서 더욱 가슴이 아려오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참고 문헌
서인숙. <영화비평의 이론과 실제> 집문당. 1996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평론 제13호> 늘봄. 2002
www.1000books.com 인터넷시민도서관 2005.5.1
www.cine21.com 씨네21 커뮤니티 2005.5.1
www.films.or.kr 해방영화패 영상틀 2005.5.8
www.nkino.com 엔키노 뉴스 2005.5.15
www.matrix21.com 박상욱 홈페이지 20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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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5.19
  • 저작시기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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