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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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지는 리들리 스코
트를 마주하는 게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라는 거… [글래디에이
터]를 보고나온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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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리들리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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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오랜만에 대하는 로마제국의 힘!
*올해의 <타이타닉>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스케일이 큰 영화이다. 또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만들었을 <스파르타쿠스>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여지없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일 뿐이다. 이 영화는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헐리우드가 그동안 축적된 디지털 특수기술과 아날로그 스펙터클을 적당히 배합하여 만든 로마 대서사극이다. <벤허>나 <쿼바디스> 혹은 <클레오파트라>에서 느꼈던 그 장대한 스케일과 웅장함은 극장내 관객들을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이 영화는 영화 시작 10분동안 숲 하나 -그렇다고 우리나라 수목원 정도의 규모가 아니다. 실제 산 하나를 깡끄리 태워버린다. 이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산을 벌채하려는 영국 산림관리위원회에 부탁하여 대신 산을 태워주겠노라고 했고, 실제로 10,000여 명이 동원된 엑스트라로 가득 채워진 전투씬을 찍으며 그 산을 다 태워버렸다고 한다. 요즘 같은 헐리우드의 CG 실력에 10,000여 명이 동원되었다니 그 화면효과가 얼마나 장대한지는 상상이 간다. 그 덕분에 관객은 영화 시작 10분 만에 엄청나게 쏟아지는 불화살과 화염 항아리의 장관을 구경하게 된다. 불바다가 되더니 이내 칼과 창, 도끼가 번쩍이는 격렬한 전투씬이 이어진다. 여태 보아왔던 고대, 혹은 중세의 전투씬이 육중한 갑옷 무게에 짖눌려 둔탁한 느낌만을 우선 줄 뿐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야말로 '진짜' 그 시절 그러했을 것 같은 잔혹함의 극치를 선사한다. 주인공 막시무스 장군(러셀 크로우)이 로마제국의 영화를 떨치기 위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챠드 해리스)의 명을 받들어 게르만 이방인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칼과 창의 부딪침이, 목과 팔, 몸통이 댕강댕강 잘려나가는 처절함은 스필버그가 돌파한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리얼함을 뛰어넘는다. 한스 짐머의 장중한 클래식 선율은 관객을 담박에 여태 보지 못했던 로마시대의 격전장으로 이끈다.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막시무스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역사의 소용돌이 한 복판에 서게 된다. 로마제국의 위용과 힘을 자랑하던 아울레리우스 황제는 이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는 자신의 제위를 자신의 아들 코모두스 왕세자가 아니라, 용감하고 충직한 막시무스 장군에게 넘겨주러한다. 강인하고 충실한 참 군인 막시무스 장군에게 말이다. 그리고 코모두스는 아버지의 선택에 괴로와하더니 이내 비장하게 아버지인 황제를 살해하고 황제가 된다. 그리고 막시무스를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영화를 진행시키기 위한 상투적인 헐리우드 수법이지만- 고향 스페인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폐허가 된 집터와 이미 죽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분노와 슬픔에 번민하는 막스무스는 이번엔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노예신세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진행은 <스파르타쿠스>나 <벤허>의 이야기 진행과 비슷하다. 막시무스는 그 용맹함과 전투기술 덕분에 최고의 글래디에이터(검투사)가 되어 로마에까지 오게 되고, 바로 코모두스 황제의 눈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게 된다.
검투사는 아마도 인류가 개발해낸 첫번째 대중 레저 스포츠일 듯하다. 콜로세움을 가득 매운 관중들 앞에서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다. 이들은 노예신분이었고, 이기면 다음 검투시합까지 살아남는 것이고,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신세인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검투사들을 정말 극적으로 열광적으로 그려낸다. 수만 명의 관중에게 열광과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면 정말 아마도 이 영화에서처럼 극적인 이벤트가 행해졌으리라. 저 스타디움 일반석 끝 줄에 앉아서 중앙 무대에서 '깨지락거리는' 왜소한 인간 둘의 칼부림이 무슨 큰 구경거리가 되었으리오. 아마도. 이 영화에서처럼, 호랑이가 등장하고, 마차를 탄 공격조가 등장하여 관객을 열광시켰으리라. 막시무스는 용맹한 로마제국 군대를 통솔했던 장군답게 검투사로서 힘과 지혜를 과시하며 관중들을 열광시킨다. 그것은 <벤허>에서 쥬다 벤허가 마차 경주로 유태인들을 단결시켰던 것과 유사하다. 로마인에게는 로마인의 영예를 보여주는 힘 있는 자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다.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0년도 작품 <스파르타쿠스>와 대비할 만하다. 물론 큐브릭 감독이 자기스스로 상당히 기분나빠했던 작품이었지만 적어도 그 영화에서는 노예가 영웅주의 사관에서 머물지만은 않았다. <글래디에이터>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히어로 무비이다. 인류역사의 한 시기를 장식한 장대한 로마를 다루며, 검투사의 삶과 죽음을 희롱하는 결투를 담고 있으면서도 결국 관객이 볼 수 있는 것은 러셀 크로우가 얼마나 위대하고, 얼마나 인간적이냐 하는 드라마일 뿐이다. 황제와 장군의 관계도, 황제와 왕세자의 마찰도, 황제와 공주의 근친상간적 시선도, 장군과 공주의 감정도, 그리고 노예와 장군의 우정도 모든 것이 장대함과 참혹함에 가려지는 복잡한 플롯일 뿐이다. 그리고 대중영화답게 그 모든 것이 다 튀어나오지만, 그 어느 것 하나 거슬리는 것 없이 매끄럽게, 대중영화의 재미로 채워나간다. 오늘날 관객이 고대 로마의 공화정이나 로마제국의 찬란함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헐리우드 제작자답게 영화를 멋지고, 굉장하고,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작 <브레이드 러너>나 <에이리언>에서처럼 암울한 분위기는 없다. 또한 <델마와 루이스>같은 공감의 미학도 없다. 단지 그 스스로 몇 차례 실패 끝에서 찾아낸 헐리우드 블럭버스트의 성공공식만이 남아서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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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6.22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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