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을 들춰냈으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역사에서 잊혀지기 쉬운, 주체로서의 개인을 통해 바라본 당시의 시대상과 시대의식, 개인들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들은 단순히 소설적 재미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투철한 시대와의 교감 속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음’은 급변하는, 혼란스러운 사회 안에서의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며, 자아 정체성을 올바르게 찾을 수 있도록 그 길을 제시해 준다. 소설을 읽은 후, 나쓰메 소세키를 왜 일본인의 정신적 지주라고 하는지, 왜 그를 천 엔 짜리 지폐에 새겨 넣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도 충분히 시사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