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석유 관계 분석

목차

I. 브레튼 우즈 체제의 종언 이후 달러 패권
1. 금-달러 본위제에서 석유-달러 본위제로
2. 플라자 합의: 중심부 국가들의 협조를 통한 달러 패권의 유지
3. 군사력을 통한 달러 패권의 유지 : 이라크, 이란, 베네수엘라의 사례
II. 달러 헤게모니
III. 국제석유시장의 구조
 국제기구
 3대 석유 시장
 가격 책정
IV. 국제석유거래와 달러 결제
V. Euro 결제의 확산과 Petro-Euro 등장
VI. 석유거래질서

본문내용

I.브레튼 우즈 체제의 종언 이후 달러 패권
1971년 달러-금 환본위제가 무너진 다음 전개된 상황은 20세기 초 영국 헤게모니의 금본위제가 붕괴된 상황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영국 주도 질서의 금본위제가 무너진 뒤의 상황처럼 국제 금융체계 전반이 붕괴하고 보호무역주의로 치달은 것이 아니라, 국제 금융체계가 브레튼우즈 체제의 금-달러 환본위제에서 달러본위제로 이행한 이후에도 전지구적 경제질서의 통합성 자체는 유지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정치적, 군사적 우위가 금으로부터 분리된 달러 본위제를 지탱시켰던 것이다. 미국은 금-달러 환본위제가 무너진 후 다각적인 노력으로 자국의 달러 패권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이러한 미국의 노력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노력은 석유를 통한 달러 패권의 유지였고, 두 번째 노력은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중심부 국가들간의 플라자 합의(Plaza Agreement)였다. 세 번째 노력은 군사력을 통한 달러 패권의 유지였다.
1.금-달러 본위제에서 석유-달러 본위제로
1971년 8월, 리차드 닉슨대통령의 <신경제정책>발표 이후 달러화는 이제 더 이상 금으로 태환되지 않았다. 달러는 이제 금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상실한 채 스스로의 힘으로 패권적 지위를 유지해야만 했다. 전술했듯이, 미국이 설정한 전후 세계경제질서는 미국의 경제 안정과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전제 조건이었다. 미국은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금 대신에 석유를 통해 회복할 수 있었다.
1973년 석유수출국들의 원유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오일 쇼크는 달러를 세계경제의 기축 통화로 부활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1974년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의 합의를 통해 산유국들이 원유 결제 대금을 달러로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브레튼우즈 체제 시절 금으로 보증되던 달러가 미국과 OPEC간 합의로 사실상 석유로 보증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었다. 산업화 발전의 필수 생산요소인 석유에 대한 전지구적인 수요는 엄청난 달러화 수요를 유발하게 되었다. 이후 석유의 결제대금으로 사용되는 달러는 전지구적 기축통화의 지위를 다시 얻게 되었다.
2.플라자 합의: 중심부 국가들의 협조를 통한 달러 패권의 유지
1970년대의 오일 쇼크 시기를 지나면서 석유로 보증된 달러 패권은 간신히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패권국 미국은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또다시 달러 패권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80년 집권한 로날드 레이건(Ronald Willson Reagan)은 국내 정치•경제적 필요에 의해 달러화의 이자율을 높이고 긴축적 통화정책과 팽창적 재정정책을 사용하면서 대규모 감세정책을 기반으로한 레이거노믹스를 전개하였다.

키워드

석유 달러,   달러 석유 관계,   세계 석유 경제,   석유 거래,   플라자 합의,   오일쇼크,   석유전쟁,   국제 석유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