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김애란 작가소개와 작품분석 및 김애란문학의 특징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현대소설] 김애란 작가소개와 작품분석 및 김애란문학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가 김애란
1. 작가 연보
Ⅱ. 김애란의 작품세계
1. 2000년대 소설로서 김애란 문학의 특징
2. 소설에 나타난 김애란 문학의 특징
3. 대표작품 소개
4. 작품목록
5. 참고문헌

본문내용

후배에게 건네받은 껌 반쪽을 꺼내 씹는다.
▷ 작품 분석
「침이 고인다」는 개인의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영역을 유지하려는 본능과 타자와 연대하고 싶은 소통의 욕망 사이의 길항 관계를 보여준다. 그녀는 처음에 후배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후배가 온라인의 즐겨찾기까지 자신을 따라하고 급기야 서로의 생기주기까지 일치하게 되자 점점 타자인 후배를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낀다. 이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침범당하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을 가진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그녀는 체육대회에 나가서, 다른 강사들을 과별로 맞춰 입은 티셔츠의 색깔로만 판단한다. 이것은 자신을 전체의 일부분으로서 인식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자신만의 고유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런 그녀에게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후배가 자신만의 세계를 침범했을 때 참지 못하고 얼른 고독해지길 원한다.
후배에게 껌은 어머니가 사라지면서 남긴 것으로, 사랑했던 사람의 상실을 상징하며, 이 껌을 그녀에게 남긴 것은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녀에게 타인의 비밀과 상처를 공유한다는 것은 소통과 유대의 계기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기억을 공유해야 하는 책무감과 자신의 기억도 공유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들게 한다. 결국 그녀에게 타자의 외상적 기억은 드라마를 보는 정도의 중량감밖에 지니지 않게 된다. 또한 그녀가 껌을 씹는 장면은 고독의 욕망이 소통의 욕망을 압도한 상황에서 개인이 그 소통의 결핍을 보충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달콤하고 공허해 결코 충족이 될 수 없는 행위인 껌 씹기는 고독의 욕망과 소통의 욕망이 영원히 채워지지 않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신만의 방에서 그녀에겐 언제나 결핍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들은 침이 고이거나 혹은 목이 마르다.
◈ 「노크하지 않는 집」
▷ 줄거리
여관식 원룸 다섯 개의 방에 다섯 여자가 들어차 산다. 독립공간은 그 ‘방’ 뿐이고, 나머지 공간은 공동으로 사용된다. 현관, 화장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 좁은 복도의 빨래건조대 까지도. 그들은 서로의 '온전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다. 겨우 볼 수 있었던 얼굴은 문에 가려진 반쪽이거나 삼분의 일쯤으로 조각난 것이었다.
그들은 마주하지도 소통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미 그 공간을 살아가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었다. 소리와 냄새. 그녀들은 그것으로 언제 화장실에 가야할지, 언제 방문을 열어야 할지, 빨래 건조대를 언제 사용해야 할지, 심지어는 그녀들 중 한 명이 어제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도 알게 된다. 이곳에서 단 한 가지 소통의 수단이 있다면 ‘포스트잇’을 통한 메모이다.
‘나’는 이게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건조대에 있던 속옷이 없어졌을 때도 그냥 묵인하기로 한다. 그러나 곧 두 번째 도난사건이 일어나고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녀들에게 당당하게 전면 공개를 요구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와 보니, 잃어버렸던 구두가 방 한가운데 놓여있다. 혼란스러워진 ‘나’는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그녀들의 방을 몰래 엿보기로 한다. 가장 의심스러운 5번방부터 문을 열었는데, 그 방은 '나'의 방과 완전히 일치하는 구조와 양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방들도 하나의 오차 없이 징그럽게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들이 돌아올 시간이 된다. 철커덕. 문을 열고 신발을 벗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타는 듯한 초조를 느끼며 몸의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밤은 지독하게 적막하고, 다른 여자들도 각자 자기 방으로 향한다. 그 소리에 ‘나’의 긴장은 더해지고 휴대폰을 꺼내 어디로든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마지막 여자가 방문을 잠갔을 때 드디어 누군가와 연결되고, 순간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알지 못한다. 각각의 방이 무덤처럼 조용했는지 어땠는지 기억할 수 없다. 다만 주의력이 좋은 여자였다면 누군가 한 명은 아침에 내가 화장실 앞에 처음으로 붙여놓은 ‘미안해요, 무서워서 그랬습니다’라는 포스트잇을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 작품 분석
여관식 원룸에 사는 다섯 여자는 서로에게 무관심한 채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세탁실에서조차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소통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때는 포스트잇 따위로 의사를 표시하고, 열린 문틈으로 서로의 얼굴을 흘깃 볼 뿐이다. '진정한 소통'이란 서로 얼굴을 완전히 마주함으로써 가능한 것인데, 원룸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의 이 폐쇄된 공간은 완전한 대면이 오히려 본의 아닌 무례가 될 수 있다고 조장한다. 원룸이 주는 공간적 특성 때문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완전한 대면을 피하지만, 이런 상황이 불가피한 오해를 낳고 결국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도난사건을 통해 다섯 여자의 실상이 하나의 오차도 없이 징그럽게 똑같은 존재라는 결론으로 나아가며, "미안해요. 무서워서 그랬습니다."라는 포스트잇의 메시지는 징그럽게 똑같은 존재들의 아이러니한 고립을 깔끔하게 압축한다. 소통하려니 예의가 아닌 듯 하고, 소통을 안 하려니 무섭고 두려운 것이다. 현대사회 소통의 딜레마를 다룬 이 작품은 「나는 편의점에 간다」와 유사한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4. 작품목록
-단편소설집 1 <달라려 아비> - 창작과 비평사, 2005.
달려라, 아비
나는 편의점에 간다
스카이 콩콩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영원한 화자
사랑의 인사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종이 물고기
노크하지 않는 집
-단편소설집 2 <침이 고인다> - 문학과 지성사, 2007.
도도한 생활
침이 고인다
성탄특선
자오선을 지나갈 때
칼자국
기도
네모난 자리들
플라이데이터리코더
5.참고문헌
한봉숙,『2008 올해의 문제소설』, 푸른사상사, 2008
이평전,「현대소설에 나타난 일상 재현의 의미와 주체 서사 연구」, 제36집 (11권 3호),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7
신형철,「소녀는 스피노자를 읽는다」, 제 13권 제 4호,『문학동네』, 2006
  • 가격2,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0.07.14
  • 저작시기201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2376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