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찾아서.

소개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현재, 이전 사회의 소산물이 만들어낸 구조
II. 관념과 이념의 매듭이 오늘을 보여준다.
III. 개인은 모두가 사적 재산을 가질 수 있다.(Miller)
IV. 인류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Marx)
V.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 속 권위와 불평등
VI. .

본문내용

당시대의 구성원들의 우매함이나 통제 정치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배링턴 무어는 지나치게 권위라는 정치적 요소에 비중을 둔 것 같다. 상세하고 해설적인 역사적 설명을 통해 정치적인 배경을 이끌어낸 반면 불평등에 대한 경제적 요소는 지나치게 일반화된 부분만 훑어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 소련, 중국 세 나라의 방대한 역사적 흐름의 설명도 정치적 영역, 권위의 부분에만 집중된 성향이 있다. 그래서 권위에 대해서는 세 국가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불평등의 문제는 모든 사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이 발생하였다는 식의 단순 결과로 나타내었다. 특히 불평등의 문제를 분배의 문제, 소득의 크기로만 한정한 것은 논리적 비약을 막기 위해 주제를 지나치게 협소화시킨 것이라 생각된다.
배링턴 무어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로의 이행이 경제적 번영의 언저리에서 겨우 자신들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설사 그러한 사회를 이끌어낸다 하더라도 이는 서유럽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한정짓는다. 이를 통해 저자가 이성을 통한 자유롭고 합리적이라는 모더니즘적 성향만이 올바른 사회라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티베트나 인도와 같이 경제적 후진국에서 나타나는 높은 행복지수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배우지 못하고 이성적 사유의 방법조차 교육받지 못한 그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무지에서 발현되는 행복이라 말할 것인가? 사회주의자들이 애초의 이상향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전체주의적 독재체제로 흘러간 것처럼 우리가 자유롭고 합리적인 삶을 꿈꾸는 것은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서임을 놓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고해보아야 할 점은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와 같은 사회적 체제 혹은 이데올로기 앞에 선 인류의 모습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인식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저자는 철저하게 자본주의로의 종식이 필연적이었음을 말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경제적 성장이 인류 역사의 발전과 미래에의 안녕에 바탕이 됨을 내재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노력이자 바람직한 형태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과 주의 깊고 교양 있는 유권자가 되는 것임을 배링턴 무어는 거듭 강조한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과 인류 문화의 성장은 항상 나란히 가야 할 철로와 같은 것일까? 경제적 성장 또한 그 이면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카오스적 환경 조견과 문화 맥락 속에서 인류에 해악을 주지는 않을까?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경제 발전과 인간 이기주의, 기계화 등은 과거에 일어난 역사로 남을 것인가?
짧은 소견으로나마 배링턴 무어의『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서의 권위와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사회주의에 자본주의를 정당히 섞은 사회이든 자본주의의 틀에 사회주의를 부은 형태든 앞으로의 사회도 끊임없이 변할 것이다. 저자 또한 그러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인간의 본원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게 진정 아름다운 사회는 무엇일까?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내 스스로 생각해볼 과제들을 남기면서 글을 마친다.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권위가 없는 책임이란 있을 수 없으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도 있을 수 없다.
- Max Weber...
- 참고문헌 -
1. 브라이언 터너, 2005, 『막스베버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역사사회학』, 백산서당
2. 조지 오웰, 1998, 『동물농장』, 민음사
3. 필립 아브람즈, 1989, 『역사사회학』, 문학과 지성사
4. 테다스카치폴, 1990, 『역사사회학의 방법과 전망』, 민영사
5. 김윤태, 2006, 『사회학의 발견』, 새로운 사람들

키워드

베링턴 무어,   권위와 불평등,   사회주의,   자본주의,   계급투쟁,   관념과 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