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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순박한 사형수

Ⅱ-Ⅱ.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Ⅱ-Ⅲ. 구제불능의 망나니

Ⅱ-Ⅳ.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들

Ⅱ-Ⅴ. 마지막 기적을 베풀고 죽음을 택하다



Ⅲ. 맺음말

본문내용

하는 폴은 눈물을 흘리며 사형을 집행하고, 사형장에서의 교도관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간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폴의 노인 시절로 돌아와 폴이 삶에 대해 나지막한 나레이션을 하며 막을 내린다.
Ⅲ. 맺음말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나는 밀려오는 많은 생각들로 인해 잠시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린마일’이라는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 만큼 이 영화가 나에게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고, 또 많은 교훈을 주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나는 흉악범들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를 거둘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사실 그 동안 나는 흉악범들은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며, 그들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영화속에 등장한 대부분의 사형수들은 사회에서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었지만 모두 유순하고, 순수했으며, 많은 반성으로 인해 지난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이렇게 새 사람으로 거듭난 사람들에게 인위적인 죽음을 가할 필요가 있는지 끊임없이 묻는 듯 했다.
한편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 사형수들이 삶의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걷는 그린마일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이 언젠가는 죽는 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또는 나완 관계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폴이 했던 말처럼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 하루 죽음의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시 말해 하루 하루 조금씩 조금씩 자신만의 그린마일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삶의 순간 순간 동안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인생을 사는가이다. 이 영화속의 윌리엄이나, 퍼시처럼 타인에게 고통만을 안겨주고, 손가락질 받는 삶을 사느냐, 존 커피처럼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며, 타인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살아 숨쉴 것이냐 하는 것은 순전히 자신의 몫인 것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주어진 인생의 그린마일은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걸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며,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순간 순간을 살아야 될 것이었다.
한편 이 영화는 종교적인 관점에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영화속의 존 커피의 행동들이 기독교의 예수그리스도와 닮은 점이 꽤 많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존 커피는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사람을 치유하는 많은 기적을 베푼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선한 마음을 가졌으며,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타인의 죄를 위해 덤덤히 죽음을 택한다. 예수그리스도가 자신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십자가를 탈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덤덤히 타인들의 죄를 위해 죽음을 맞이했던 것처럼 존 커피 또한 얼마든지 탈옥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타인의 죄를 짊어지고, 조용히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존 커피가 죽음을 택한 이유가 각박한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쳐서 였다는 데 있다. 그 만큼 이제 우리 사회가 선량한 사람들보다 영악한 사람들이 살기 쉬운 세상이며, 마음이 따뜻한 만큼 상처도 더 많이 받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 영화를 본 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으며, 퍼시의 삶 보다는 존 커피의 삶을 닮아 갈 것임을 마음 속 깊이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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