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통치술의 역사적 의의 및 현대적 가치

소개글

청나라 통치술의 역사적 의의 및 현대적 가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청 황제의 문제의식 - 강희, 옹정, 건륭제의 경우
3. 제국 통치를 위한 이병(二柄)
4. 제국을 위한 새로운 통치 기술: 민본(民本)과 소통의 정신
5. 결론

본문내용

자각하고, 이에 맞춰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청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평화와 안정을 향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초기 황제의 백성에 대한 안목이 이렇다 보니, 황제들은 백성을 억압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그들과 소통하길 원했다. 강희제는 백성들에게 토론과 실천을 강조함으로써 언로(言路)를 활짝 열어주었다. 그리고 구어체로 된 주석서를 편찬함으로써 백성의 교육을 장려하였다. 옹정제 역시 주민들의 선행과 비행을 그들 자치적인 토론에 맡김으로써 백성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청나라 초기 황제들은 민본 사상에 근간을 두고서, 민본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을 펼쳤으며, 백성과의 소통 문제도 가벼이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청나라 이전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위대한 변혁이고, 진정한 민본 국가의 탄생이 아닌가? 중국 역사상 청나라 초기 황제들의 가치와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5. 결론
중국은 많은 인구와 광활한 영토를 가졌지만, 그만큼 대내외적으로 적도 많았다. 이것은 중국 왕조가 장기간 번영하는 데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국 왕조들은 유가 혹은 법가라는 하나의 이념에만 사로잡힘으로써 균형적인 정책을 펼치지 못 한 점, 민본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백성의 곤궁함을 달래주지 못 했다는 점, 황권에 대항하는 신권(臣權) 및 지방권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 했다는 점에서 자멸하고 말았던 것이다.
청나라의 등장과 청 제국 초기 황제들의 치세가 의미는, 중국 제(諸) 왕조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는 백성을 국가의 근본으로 확신하고, 오직 백성들을 위해 봉사한 황제들이었다. 중국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되었던 민본에 대한 지향이 이들에게서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즉, 이들은 그야말로 성군(聖君)이었다. 하지만 자애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많은 백성과 광활한 영토에서 무조건적인 자비는 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애민과 더불어 엄격한 법시행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 두 가지의 혼용을 통해 청나라를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 청나라 초기 황제들이 갖는 역사적 의의는, 비단 과거 정권과의 비교우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통치술이 결국엔 중국을 가장 강성하고, 가장 평화로우며, 가장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중국인들은 명심하고 있을 것이다. 자연스레 현재의 중국인들은 청나라 초기 황제들의 치세술을 이용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번영을 도모할 것이다. 청 황제들의 활약을 단지 단편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중국사 역시 그럴 것이다. 청나라는 다시 건설될 것이다. 그것의 이름이 중화인민공화국이라 할지라도 그 속성은 닮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청 제국의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 새롭게 떠오를 강희, 건륭, 옹정제는 보다 강한 중국을 예고한다. 중국의 역사가 단지 중국사로 끝나는 게 아닌, 한국의 현실에도 영향을 미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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