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해 부모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모와 재결합만 주장하던 부는 이혼을 현실문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반면 모는 더 이상 아동을 불안정한 상황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지금까지 전혀 양보하지 않던 아동의 양육권을 부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모든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전제조건으로 부의 변화된 모습을 자신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치료자가 모에게 부의 어떤 모습을 보면 부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통해 부의 변화는 구체화되었으며, 이러한 구체화의 과정을 통해 작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치료과정에서 부는 그동안 모와 자녀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있었으며 가정에 성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
6. 아동, 무, 모에 대한 해결중심 놀이치료
달마시안 강아지들을 여러 마리 옮겨와 가족인형 놀이세트 곳곳에 놓은 후에 남자 아동 인형과 여자아동 인형을 침대에 앉히고 그 다음 아기를 아기 침대에 눕힌다. 아빠인형을 식탁 앞에 앉히고 엄마인형을 부엌에 세워놓는다. 아동은 여러 가지 디즈니 만화 캐릭터 인형들을 무리무리 놓는다. 아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라이온 킹과 달마시안 등의 캐릭터는 먼저 놓았으며, 그 다음에 싫어하는 캐릭터를 놓았다고 설명하였다.
치료자가 아동에게 좋아하는 만화이외에 다른 만화 캐릭터를 채어 놓은 이유에 대해서 묻자 ‘좋아하는 것만 계속 가지고 놀면 싫증이 날 수 있고...’라고 말한다. 치료자가 이동의 마음속에도 좋은 것과 싫은 것이 있냐고 묻자 아동은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좋은 것은 어떤 것인지를 묻자 “생각 안 해봤다...”하면서 말하기 어려워하였다. 치료자는 아동이 부모들 간에 얼마 후 가정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합의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다. A는 “아빠랑 놀 수 있고 같이 지낼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였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엄마랑은 같이 살 수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주 헤지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면서 “A는 앞으로 아빠와 지내게 되면 그렇게 좋은 점도 있을 거고 또 안 좋은 점도 있을 거야. 그렇지만 네 말대로 오뚝이가 일어나는 것처럼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하였다. 치료자는 “어머니 말대로 모든 것이 잘 되면 어떨 것 같니?”라고 질문을 하면서 해결된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요구하였다. A는 약간 어색한 듯 그림 그리는 것을 주저하였다. 치료자는 아동에게 눈을 감고 기적이 일어난 생활을 상상해 보도록 격려한 후 그림을 그리도록 하자 아동은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였다. 아동은 숙제가 끝나 가족이 축하하는 장면과 축하풍선, 갈매기, 시험에서 1등하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장에 그렸다. A가 그림을 다 그린 후 가족이 함께 기적상황을 느껴보고 그 감정을 표현해 보게 하였다. 치료자는 A의 그림을 통해 그의 관심이 가족뿐만 아니라 또래관계 등에도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림을 그린 후 느낌을 표현하는 단계에서 많은 부분이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었다. 관계성 질문을 통하여 아동이 느낀 성공적인 결과가 되풀이해서 언어로 표현되는 동안 그것은 더욱 현실화 할 수 있었다.
다음 회기에서는 아동이 두 개의 모래상자를 연결하여 학교를 짓는 공사장을 만든다. 마을 아이들이 학교가 너무 멀어서 아이들에게 학교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아동은 치료실 바닥에 놀이감으로 호빵 맨 마을 을 만든다. 세균 맨이 마을 아이들을 헤치려 해서 호빵 맨이 이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옆에 있는 울타리 안에는 약한 동물들이 있고 두 명의 사람은 약한 동물들이 사나운 개 옆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울타리 밖에서는 강아지가 짖고 있다.
치료자: 만일 호빵 맨이 없으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길까?
A:다른 사람들이 마을을 보호해 줘요.
치료자: 울타리 안ㅇ 있는 약한 동물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A: 약한 동물들을 강한 동물들이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치료자: 약한 동물들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을까?
A: 안전할 것 같아요.
치료자: 이 호빵 맨 처럼 A를 지켜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A: 아빠요.
치료자: 아버님 지금 기분은 어떠세요?
아동은 집에 돌아가면 엄마가 없는 것은 안 좋지만 아빠와 지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회기의 아동의 놀이는 갈등상황 보다는 일상적인 느낌이었으며, 아동을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생활에서 두드러진 심리적 갈등은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등장처럼 아동은 누군가 보호해 줄 것을 믿고 있었으며, 자신을 보호하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아버지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상담의 마지막 부분은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금색의 종이메달에 부, 무, 아동은 가각 스스로의 칭찬거리를 쓰게 하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서, 가족들이 서로에게 장점을 쓴 메달을 걸어 주는 의식을 통하여 놀이를 활용한 해결중심 가족치료의 상담과정은 마쳤다.
7. 부부의 상담
치료자는 종결의 회기이므로 부모 각각이 아동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들이 아동에게 표현하는 사랑을 아동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하였다. 상담의 후반부에는 척도질문을 통하여 자신들이 언급한 앞으로 하게 될 각각의 부모역할을 실행 할 수 있는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 하였다. 그들은 부부로서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의지를 묻는 수치에 대하여 8.9로 대답함으로써 아동의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책을 구축하였다고 보았다. 본 회기에서 언급한 두 부부의 내용은 치료가가 정리하여 E-Mail과 편지로 각각에게 피드백 되었다.
모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그 대금의 일부를 요구 하였으며, 부는 이를 수용하였다.
6. 아동, 무, 모에 대한 해결중심 놀이치료
달마시안 강아지들을 여러 마리 옮겨와 가족인형 놀이세트 곳곳에 놓은 후에 남자 아동 인형과 여자아동 인형을 침대에 앉히고 그 다음 아기를 아기 침대에 눕힌다. 아빠인형을 식탁 앞에 앉히고 엄마인형을 부엌에 세워놓는다. 아동은 여러 가지 디즈니 만화 캐릭터 인형들을 무리무리 놓는다. 아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라이온 킹과 달마시안 등의 캐릭터는 먼저 놓았으며, 그 다음에 싫어하는 캐릭터를 놓았다고 설명하였다.
치료자가 아동에게 좋아하는 만화이외에 다른 만화 캐릭터를 채어 놓은 이유에 대해서 묻자 ‘좋아하는 것만 계속 가지고 놀면 싫증이 날 수 있고...’라고 말한다. 치료자가 이동의 마음속에도 좋은 것과 싫은 것이 있냐고 묻자 아동은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좋은 것은 어떤 것인지를 묻자 “생각 안 해봤다...”하면서 말하기 어려워하였다. 치료자는 아동이 부모들 간에 얼마 후 가정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합의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다. A는 “아빠랑 놀 수 있고 같이 지낼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였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엄마랑은 같이 살 수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주 헤지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면서 “A는 앞으로 아빠와 지내게 되면 그렇게 좋은 점도 있을 거고 또 안 좋은 점도 있을 거야. 그렇지만 네 말대로 오뚝이가 일어나는 것처럼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하였다. 치료자는 “어머니 말대로 모든 것이 잘 되면 어떨 것 같니?”라고 질문을 하면서 해결된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요구하였다. A는 약간 어색한 듯 그림 그리는 것을 주저하였다. 치료자는 아동에게 눈을 감고 기적이 일어난 생활을 상상해 보도록 격려한 후 그림을 그리도록 하자 아동은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였다. 아동은 숙제가 끝나 가족이 축하하는 장면과 축하풍선, 갈매기, 시험에서 1등하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장에 그렸다. A가 그림을 다 그린 후 가족이 함께 기적상황을 느껴보고 그 감정을 표현해 보게 하였다. 치료자는 A의 그림을 통해 그의 관심이 가족뿐만 아니라 또래관계 등에도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림을 그린 후 느낌을 표현하는 단계에서 많은 부분이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었다. 관계성 질문을 통하여 아동이 느낀 성공적인 결과가 되풀이해서 언어로 표현되는 동안 그것은 더욱 현실화 할 수 있었다.
다음 회기에서는 아동이 두 개의 모래상자를 연결하여 학교를 짓는 공사장을 만든다. 마을 아이들이 학교가 너무 멀어서 아이들에게 학교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아동은 치료실 바닥에 놀이감으로 호빵 맨 마을 을 만든다. 세균 맨이 마을 아이들을 헤치려 해서 호빵 맨이 이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옆에 있는 울타리 안에는 약한 동물들이 있고 두 명의 사람은 약한 동물들이 사나운 개 옆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울타리 밖에서는 강아지가 짖고 있다.
치료자: 만일 호빵 맨이 없으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길까?
A:다른 사람들이 마을을 보호해 줘요.
치료자: 울타리 안ㅇ 있는 약한 동물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A: 약한 동물들을 강한 동물들이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치료자: 약한 동물들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을까?
A: 안전할 것 같아요.
치료자: 이 호빵 맨 처럼 A를 지켜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A: 아빠요.
치료자: 아버님 지금 기분은 어떠세요?
아동은 집에 돌아가면 엄마가 없는 것은 안 좋지만 아빠와 지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회기의 아동의 놀이는 갈등상황 보다는 일상적인 느낌이었으며, 아동을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생활에서 두드러진 심리적 갈등은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등장처럼 아동은 누군가 보호해 줄 것을 믿고 있었으며, 자신을 보호하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아버지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상담의 마지막 부분은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금색의 종이메달에 부, 무, 아동은 가각 스스로의 칭찬거리를 쓰게 하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서, 가족들이 서로에게 장점을 쓴 메달을 걸어 주는 의식을 통하여 놀이를 활용한 해결중심 가족치료의 상담과정은 마쳤다.
7. 부부의 상담
치료자는 종결의 회기이므로 부모 각각이 아동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들이 아동에게 표현하는 사랑을 아동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하였다. 상담의 후반부에는 척도질문을 통하여 자신들이 언급한 앞으로 하게 될 각각의 부모역할을 실행 할 수 있는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 하였다. 그들은 부부로서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의지를 묻는 수치에 대하여 8.9로 대답함으로써 아동의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책을 구축하였다고 보았다. 본 회기에서 언급한 두 부부의 내용은 치료가가 정리하여 E-Mail과 편지로 각각에게 피드백 되었다.
모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그 대금의 일부를 요구 하였으며, 부는 이를 수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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