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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문장의 성격

Ⅲ. 문장의 구성
1. 명사절과 관형사절
1) 명사절
2) 관형사절
2. 부사절과 인용절
1) 부사절
2) 인용절
3) 서술절

Ⅳ. 문장종결법의 유형
1. 평서문
1) 해라체의 평서문
2) 원칙과 확인 평서문
3) 약속 평서문
2. 감탄문
1) ‘-구나’ 계열의 감탄문
2) ‘-어라’ 계열의 감탄문
3. 의문문
1) 판정 의문문
2) 설명 의문문
3) 수사 의문문
4. 명령문
1) 직접 명령문
2) 간접 명령문
5. 청유문

Ⅴ. 문장종결법의 성격

Ⅵ. 문장종결법의 체계화

Ⅶ. 문장종결법과 인터넷언어

참고문헌

본문내용

위한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 그들 가운데 어느 한 기준도 모든 현대국어의 문장종결법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기준들은 하나하나씩 달리 적용될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적용되어야만 현대국어 문장종결법을 정밀하게 기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기준들의 동시 적용을 통하여 어떻게 현대국어의 문장종결법이 정밀화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곧 현대국어 문장종결법의 체계화의 문제를 생각해보기로 한다.
현대국어 문장종결법의 체계화를 위하여 먼저 이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여러 기준들은 모두 그 나름대로 문장종결법의 분류를 위해 유용한 기준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을 모두 동시에 적용하는 경우 어떤 것을 먼저 적용하고 어떤 것을 나중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일차적으로 행위참여자를 문제 삼기도 했다. 행위참여자 가운데서도 특히 청자의 설정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현대국어 문장종결법의 체계를 우선 세부분으로 나누게 만든다. 화자에 관계된 설명법, 감탄법, 약속법과 청자에 관계된 의문법, 명령법, 허락법, 경계법 그리고 화자와 청자에 모두 관련된 공동법이 그것이다.
그러나 문법의 기술에 있어 삼분법적인 기술은 이분법적인 기술보다 효율성이 뒤진다. 이분법적 기술이 문제의 언어현상을 기술하는 데 포착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분법적 기술은 삼분법적 기술보다 좀더 효과적이다. 더욱이 지금 우리의 기술 대상이 되고 있는 현대국어 문장종결법과 관련하여서는 명제 내용을 기준으로 하여 상태인가/행동인가를 중시하는 이분법적 분류가 더욱 타당하다. 명제 내용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분류하면 상태에 관련된 설명법, 감탄법, 의문법과 행동에 관련된 명령법, 공동법, 약속법, 허락법, 경계법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이분법적 분류는 일단 삼분법적 분류보다 하위 문장종결법의 분류를 너무 포괄적으로 다루게 되지만 다른 기준들에 의하여 그러한 포괄적 설명은 세밀화 될 수 있다.
이분법적 기술의 편리성 이외에 또 하나 행위참여자의 일차적 적용이 가지는 문제점이 있다. 만약 행위참여자를 일차적 기준으로 구분한다면 화자와 청자의 관련성이 부각되어 실제 발화가 가지는 효과와 관계없이 의문법이 행동에 관계하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으며 또한 공동법은 반대로 명령법처럼 행동에 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청자가 특히 문제가 되는 명령법과 달리 화자와 청자가 모두 관련됨으로 인하여 명령법과의 관계가 설명법과의 관계만큼 커다란 차이를 가지는 것으로 잘못 기술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명제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면 일차적으로 상태인가와 행동인가의 여부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은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현대국어 문장종결법의 체계화와 관련하여 ‘명제내용이 상태인가 행동인가’하는 것을 그 일차적인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적용의 우선순위는 행위참여자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는 행위참여자가 명제 내용을 어떻게 진술하는가하는 진술방식의 기준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따른 것이다. 즉, 명제 내용이 전달인가 요구인가 하는 것은 어떤 행위참여자가 중심이 되는가하는 문제가 어느 정도 자동적으로 결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화자가 중심이 되는 발화는 그 진술이 요구일 수 없다. 화자가 자기와 관련된 명제 내용(상태이든 행동이든)에 대하여 자신에게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 적용될 기준은 ‘주관적 정서’의 기준이다. 이는 모든 문장종결법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진술방식이 ‘전달’인 경우에 한하여 적용된다. 따라서 자연히 진술방식의 적용이 이루어진 다음에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다.
Ⅶ. 문장종결법과 인터넷언어
인터넷언어 문장종결법의 특성인 비완결성, 구체적으로 서술어나 종결어미 생략, 명사 또는 명사형 종결, 연결형 종결, 각종 문장 부호 및 기호의 남용과 생략, 종결어미의 변용 현상은 글자 입력 및 이해의 경제성 높이기, 빠른 대화 진행에 적응하거나 주도권 잡기,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두드러지게 표현하기, 상대방에 대한 경어법 사용의 문제 피하기라는 여러 가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특성의 근원적인 바탕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표현 및 전달 매체의 특성과 통신 이용자들의 행위 특성이 깔려 있다. 예를 들어 종이 위에 펜으로 쓰는 편지는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데 2～3일 걸리는 것이 보통이며, 외국 거주자에게 보낼 때에는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전자편지의 경우 보내자마자 몇 초 만에 편지를 읽고 곧바로 답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시간적 제약이 없다. 통신 게시판의 경우에도 읽는 사람의 노력에 따라서는 글을 올리자마자 읽고 답글을 올릴 수 있다. 대화방에 접속하여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통신 대화의 경우는 물론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통신 언어의 사용이 영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화자와 청자,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발화 생산과 수용이 거의 같은 시각에 이루어지고, 역할 관계가 쌍방향적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통신 안에서의 의사소통은 필연적으로 ‘입말 대화’의 형식을 띠게 된다. 일상어의 대화에서 대화 참여자가 알고 있거나 문맥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문장 성분이 자연스럽게 생략되는 것처럼 통신 언어에서 그러한 현상이 널리 퍼졌다. 다양한 문장 성분의 생략이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참고문헌
고성환(1995), 명령형 종결어미 ‘-것’, ‘-도록’의 기능과 성격, 이종철선생회갑기념논집
백봉자(1988), 기초 단계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무엇부터 다루는 것이 좋은가? 동사류어와 종결어미를 중심으로, 한글 제 201, 202호, 한글학회
이현희(1982), 국어 종결어미의 발달에 관한 관견, 국어학11, 국어학회
유동석(1995), 국어의 매개변인 문법, 신구문화사
유현경(2003), 연결어미의 종결어미적 쓰임에 대하여, 한글 261
한길(1991), 국어 종결어미 연구, 강원대출판부

키워드

문장종결법,   문장종결,   문장,   인터넷언어,   종결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