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를 던지는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더 뜻 깊었다. 환경오염이라는 주제를 무용으로 승화시킨 점도, 그러한 사실을 관객으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연의 내용 이외에 구성요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훤칠한 키와 긴 팔다리, 균형 잡힌 몸매의 무용수들이 눈앞에서 무대 위 이곳저곳을 누비는 것을 보니 사람의 몸이라는 게 이렇게나 아름다운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곡선의 미학에 경이로움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객석에 김선이 감독님께서 지도하시는 학생처럼 보이는 관객들이 다수 있었는데 ‘이게 공연의 끝인가? 다른 장이 더 있나?’ 싶어 박수를 칠까말까 망설이던 찰나 환호성과 박수를 유도해 분위기를 형성해줘서 공연에서 관객의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공연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창피한 마음으로 김선이 감독님께 메일을 보냈는데, “메일 받고 ‘쓰레기섬’을 예술감독 한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공연을 보시고 궁금한 점을 이렇게 메일로 물어 보시는 분이 있으시다는 점이 저로써는 굉장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반갑게 답장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이 머쓱해져버렸다. 한편으로는 무용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관객들이 그만큼 많지 않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져서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관심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알 수 있어 짠한 기분도 들었다. 메일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무용공연은 다른 공연예술과 조금 다른 면이 있어 일반 관객 분들이 이해하시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작품의 내용이 설명 돼 있지만 연극대본처럼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 돼 있지 않아 관객분들의 상상력을 많이 요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략) 무용 공연을 좀 더 즐기며 보실 수 있는 방법은 작품을 보시는 분들 스스로의 개념으로 상상해서 보시면 보시는 재미를 더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부분이었다. 감독의 생각을 정답으로 강요하지 않고 관객의 상상력에 맡기는 모습이 정말 천상 무용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년에 또 다른 주제로 공연을 올린다는 계획도 밝히셨는데, 그 공연 역시 꼭 관람하고 싶다. 교양수업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된 것 같아 한 편으로 뿌듯한 기분도 든다.
공연의 내용 이외에 구성요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훤칠한 키와 긴 팔다리, 균형 잡힌 몸매의 무용수들이 눈앞에서 무대 위 이곳저곳을 누비는 것을 보니 사람의 몸이라는 게 이렇게나 아름다운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곡선의 미학에 경이로움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객석에 김선이 감독님께서 지도하시는 학생처럼 보이는 관객들이 다수 있었는데 ‘이게 공연의 끝인가? 다른 장이 더 있나?’ 싶어 박수를 칠까말까 망설이던 찰나 환호성과 박수를 유도해 분위기를 형성해줘서 공연에서 관객의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공연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창피한 마음으로 김선이 감독님께 메일을 보냈는데, “메일 받고 ‘쓰레기섬’을 예술감독 한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공연을 보시고 궁금한 점을 이렇게 메일로 물어 보시는 분이 있으시다는 점이 저로써는 굉장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반갑게 답장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이 머쓱해져버렸다. 한편으로는 무용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관객들이 그만큼 많지 않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져서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관심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알 수 있어 짠한 기분도 들었다. 메일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무용공연은 다른 공연예술과 조금 다른 면이 있어 일반 관객 분들이 이해하시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작품의 내용이 설명 돼 있지만 연극대본처럼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 돼 있지 않아 관객분들의 상상력을 많이 요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략) 무용 공연을 좀 더 즐기며 보실 수 있는 방법은 작품을 보시는 분들 스스로의 개념으로 상상해서 보시면 보시는 재미를 더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부분이었다. 감독의 생각을 정답으로 강요하지 않고 관객의 상상력에 맡기는 모습이 정말 천상 무용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년에 또 다른 주제로 공연을 올린다는 계획도 밝히셨는데, 그 공연 역시 꼭 관람하고 싶다. 교양수업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된 것 같아 한 편으로 뿌듯한 기분도 든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