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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사형 당했다. 현실과 이상이 괴리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그의 제자였던 플라톤은 스승의 죽음을 계기로 정치인의 길을 포기하고 철학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것은 어찌 보면 공자의 삶과도 비슷하지 않나 한다. 학자로서는 매우 뛰어나고 훌륭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정치적으로는 성공할 수 없었던 삶. 국가나 수호자 모두 권력자이고 기득권자인데 또한 각각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이상국가론은 현실과의 괴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었던 글라우콘의 주장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록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개념일지라도 국가나 수호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제시함으로써 국가나 통치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선이 무엇인지 방향을 보여주었다는데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단 국가나 수호자 통치자들만의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우리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나가야 하는가 하는데 대한 명쾌한 답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