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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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추녀(절대적 아름다움과 상대적 아름다움)
3.아름다움에 대한 인류의 집착
4.아름다움과 사랑
5.눈부신 기적, 그리고 그 평범함.
6.아름답지 못한 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본문내용

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인기가 없고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를 자신의 외모나 지위, 특징, 개성 등으로 돌리지만 사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으니 자신을 한번 찬찬히 둘러보기를 요청한다. 앞서 말했지만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에 나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거나 혹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저히 그 당시의 사회적 정서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짐작을 할 수가 없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벅찬데 사회적 정서라니. 다만 오늘날과 같이 다원주의가 발달하고 ‘상대주의’라는 것이 오히려 하나의 ‘사회악’의 씨앗으로 의심되며 경계되는 시기에 과연 누군가가 미움을 받고 상처를 받는 것이 단순히 그의 외모 때문일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해석했다고도 할 수 있고 그 책의 메시지를 내가 변용했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대가 못 생겨서 미움을 받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대가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미움을 받고 그래서 그대의 이미지가 못 생겨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한 때 내가 정말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 있었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정말 싫은 것은 그냥 못 생긴 여자가 아니라 ‘못생기고 시끄러운 여자다.’ 물론 사춘기 때 만들어낸 말이었고, 성인이 된 지금은 하지 않으며 이런 말을 심심풀이로 하고 다닌다면 나의 수준도 참 의심될만한 것이었지만, 그땐 그랬다. 실제로 이 말을 만들어내게 만든 모델이 있었고, 그 모델은 실로 ‘못’ 생겼으며, 무엇보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호들갑을 떨었고, 말이 많았다. 많은 이들이 침묵을 토해내도록 만들던 그 아이. 그리고 이제는 숙녀 행세를 하며 다분히 조숙해진 그 아이를 보면, 과연 내가 정말로 싫어하던 것은 단순히 못생긴 아이가 아니라 못생기고 시끄럽고 못된 아이를 싫어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는 물음은. 과연 나는 이 책 속의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녀의 우려처럼 섣부른 감정으로 상처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런 그녀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떨리는 손끝처럼 나는 쉽사리 자신감이 없다. 하지만 그 분홍 글씨. 그 분홍 속삭임을 생각하며 이제는 되새김질을 끝낸다. 몇 번씩이나 그녀를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은 어쩌면 인류의 기억에 새겨진 미녀의 조각이 아니라 그녀의 그 분홍 속삭임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키워드

독후감,   서평,   죽은,   왕녀,   파반느,   박민규
  • 가격1,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1.03.24
  • 저작시기20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5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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