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감상문[발레영화감상문][빌리엘리어트][블랙스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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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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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되자 니나는 릴리가 자신을 밀어내고 주인공에 뽑히고 싶어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여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다. 더군다나 감독과 릴리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어쩌면 이미 주인공은 릴리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니나는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악몽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혼미한 정신으로 하루를 보내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몸상태가 좋지 않으니 공연을 포기하라고 말한다.
Ⅱ-Ⅴ. 진정한 완벽함이란?
그녀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어머니가 포기하도록 타일렀음에도 그녀는 이미 예전의 순둥이 니나가 아니었다. 그녀는 붙잡는 어머니를 강하게 뿌리치고, 공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광기어린 모습으로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어서도 그녀의 불안감은 사라질 줄 몰랐고, 불안한 모습을 일관하며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대기실에서 릴리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화가 폭발한 니나는 릴리의 배를 거울조각으로 찔러 그녀를 살해하고 시체를 숨겨둔다. 이제 공연외의 것은 안중에도 없던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오직 공연을 생각하며, 무대에 다시 오른다. 그리고 집중력있는 모습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녀가 멋진 공연을 하고 중간에 내려오자 릴리가 나타나 그녀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다. 분명 자신이 릴리를 죽였는데 릴리의 모습을 보게 된 니나는 뭔가 상황이 석연치 않음을 알고 릴리의 시신을 찾는다. 그런데 릴리의 시신은 온데 간데 없었고, 자신의 배에만 깊은 상처가 있었다. 정신분열의 상태에서 릴리에게 찔렀던 거울조각은 사실은 자신에게 찔렀던 것이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니나는 초연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가장 완벽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날아다니고, 이러한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넋을 잃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퍼펙트한 무대를 연출해낸 그녀에게 사람들은 축하의 인사말을 하러 달려오지만, 그녀의 배에난 상처에서는 흥건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걱정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녀는 완벽했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힘을 잃어간다.
Ⅲ. 맺음말
학창시절 언제나 조용하고, 숫기 없는 아이가 내 짝꿍이었다. 워낙 말이 없어 내가 무엇을 물어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정도였고, 친구들과도 좀처럼 어울리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힘깨나 쓴다는 녀석이 약해보이는 그 아이를 골려준답시고, 그 아이의 필통 속에 학교 정원에서 잡은 지렁이 두 마리를 넣어놓았다. 그런데 그토록 순진해 보였던 그 아이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 힘깨나 쓰는 친구 녀석을 순식간에 때려눕혔다. 순간 교실 안은 쥐죽은 듯 조용했고, 나는 180도 사람이 바뀔수도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성격과 이미지 외에 잠재되어 있는 또 하나의 심성을 안고 살아간다. 항상 웃고, 수다스러운 친구가 때론 누구보다 진지한 면이 있을 때가 있고, 말없고, 무뚝뚝해 보이던 친구가 알고 보면 배꼽이 빠질 정도로 유머러스한 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영화속의 기본적인 구조는 흑 과 백, 관능과 청순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를 띈다. 그리고, 그러한 틀 속에서 완벽주의에 빠진 백조 니나가 점점 자신속에 내재한 관능미와, 광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숨가쁘게 전개해 나가며, 인간 내부에 있는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악마의 마법으로 백조가 된 오데트 공주와 왕자를 유혹하는 사악한 쌍둥이 자매 오딜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주인공 니나는 극중 인물처럼 자신의 이중성을 찾으며, 광기를 보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진정으로 완벽했다고 말하며, 초연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감독이 진정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이 영화가 매우 깊이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레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해 인간내부의 잠재의식에 관해 이야기한 감독의 색다른 시도는 높은 점수를 줄 만했고, 마치 극중의 니나가 된 듯했던 나탈리 포트만의 눈부신 연기력은 그녀가 왜 각종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다 시피 했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어쨌든 블랙스완이란 영화는 재미나 감동을 주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심오한 성찰을 가능케 하는 의미 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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