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정의와 개념 및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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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I. 가족에 대한 정의

1. 전통적 가족 개념과 역할
2. 전통적 가족 개념에 대한 도전

Ⅱ. 가족과 관련된 개념 및 용어

1. 가족과 가구, 그리고 가정
2. 원가족과 생산가족
3. 핵가족과 확대가족 및 친족
4. 단혼과 복혼 및 집단혼
5. 족외혼과 족내혼
6. 부계제와 모계제, 그리고 양계제
7. 가부장제와 모권제
8. 부거제와 모거제, 그리고 신거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경우, 개별 민족의 독특한 전통이나 정체성은 세대
의 흐름에 따라 점차 희석될 수밖에 없다. 반면에 국가의 정책과는 달리
이민생활을 하는 개개인들은 같은 종족과의 결혼(족내혼)을 선호하는데,
대를 물려가며 종족 내 촌인을 할 경우 자신들이 떠나온 고국의 전통과 문
화 및 민족적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를 이루는
부분인 개별 집단들이 각각 자신들 내부의 응집력을 강화할수록 집단 간
의 차이는 더욱 부각되고, 따라서 전체 사회의 통합력은 오히려 약해지기
마련이다. 즉 다인증 사회에서 개별 인종들이 끼리끼리 뭉쳐 있을 경우,
전체 사회는 하나로 통합되기 힘들고 여러 목소리들로 인해 항상 각축전
을 벌이게 된다.
이처럼 족내혼과 족외혼은 서로 상반되는 호과를 지니고 있어서 해당 사
회가 처한 상황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유지되었다. 다양화하고 있는
오늘의 사회에서도,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가에 따라 족내혼의 원
칙이 적용되기도 족외혼의 원칙이 적용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사회경제
적 배경이나 교육수준 및 인종 등을 중심으로 보면, 족내혼 경향이 뚜렷하
다. 그러나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동성동본간의 혼사를 기피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족외혼 경향 역시 병존한다.
6)부계제와 모계제, 그리고 양계제
가족성을 승계하는 방법과 가족 의무 및 상속권의 소재지를 중심으로,
해당 사회의 후계 계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구분한다. 그래서 친족
관계가 아버지 쪽을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를 부계제(父系制, Pathlineal
pattern)로, 어머니의 혈통을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를 모계제(母系制,
matrilineal pattern)로 규정한다. 일부일처제가 자리를 잡기 이전 시기엔
생물학적인 아버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많았으므로, 모계 혈통에 의한 계
승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대우혼(對偶龍)이 출현한 이후
의 오랜 세월 동안 대부분의 사회는 부계를 위주로 한 친족 승계가 주를
이루었다. 부계제 하에서, 결혼한 딸은 결혼 전에 소속되었던 친정에서는
'출가외인(出據外人)'으로 여겨져서 제반 권리와 의무로부터 소외되었다.
현대에 이르면서, 점차 모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계와 모계를 모두
인지해야 한다는 주장(bilineal, bilateral pattern)이 제기되고 있다. 서구
에서는, 결혼을 하면 여성이 무조건 원래의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성과 남편의 성
을 조합해서 사용한다든지 혹은 원가족에서 사용하던 성을 결혼 후에도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각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통합하여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아들뿐
아니라 말들도 종중원의 자격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2005년 대법원에서 승소한 바 있다. 그리고 호주제 폐지와 더불어 2008
년부터 새로이 도입될 신분등록제는 자녀의 성을 부부가 상의하여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서 우리 사회가 양계화
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7)가부장제와 모권제
가부장제(家父長制, Patharchy)란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가족 내의
모든 권위가 집중되는 제도이다. 이러한 문화권에서는 아버지 및 남편이
아내와 자녀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보호하며 통솔하는 주인이자 결정권
자이다. 또한 아내나 자녀들은 남자 및 연장자의 권위에 복종하고 따르는
것을 당연시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지구상 대부분의 사회에서 가부
장제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모권제(母權制, Matriarchy)란, 가장 나이가 많은 여자에게 권위가 주어
지는 제도를 뜻한다. 난교(亂交)가 일반적이어서 생물학적인 아버지의 존
재가 무의미하던 원시시대에는, 모계를 중심으로 혈통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모권제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설이 있다. 원시사회
에서 중요한 위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사장의 역할을 여성이 맡았었다
고 전해지기 때문에 모권제 사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지만 확
실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다.
현대에 오면서 부부가 경제적 부양 역할을 공유함과 동시에 가사 및 육
아 역할을 분담하고 의사결정권을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부 중 어느 한편이 우위에 있고 다른 한편이 복종하는 관계가 아니
라, 부부가 동등하게 두 축을 이루는 양성평등가족(egalitarian. marriage)
이 앞으로 지향해 갈 관계유형이다.
8) 부거제와 모거제, 그리고 신거제
결혼한 부부가 남편의 원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제도를 부거제(父居制,
pathlocal pattern)라고 한다. 그리고 아내의 원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제
도를 모거제(母居制, matrilocal pattern)로 분류한다. 반면에 별도의 장소
에서 자신들만의 거주지를 정하고 살아가는 경우를 신거제(新居制,
neolocal pattern)라 칭한다.
산업화와 더불어 핵가족이 주류의 가족 형태로 자리를 잡으면서 거주 형
태 역시 신거제가 보편화되었다. 한국에도 핵가족 생활에 적합한 주거 형
태인 아파트의 보급과 더불어, 신거제가주를 이룬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뿐 아니라 서구에도 다시금 부모와 동거하는 성인 자녀의 비율이 증
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독립된 거주지를 마련하는 것이 쉽
지 않아졌고, 맞벌이 가족 및 한부모 가족 등이 증가하면서 자녀양육을 조
부모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참고문헌
-김종숙. 2005. ‘부모의 청소년자녀세대 간의 갈등과 대안’, ‘21세기 한국가족, 문제와 대안’ 한국가족문화원. 경문사
-이원숙. 2004. ‘가족복지론’ 학지사
-박경숙. 2003. ‘세대관계의 다양성과 구조’ 한국사회화
-여성부. 2003. ‘전국가족조사 및 한국가족보고서’ 도서출판 한학문화
-양옥남. 2005. ‘부모자녀 간의 세대 갈등과 대안 - 노인부양문제를 중심으로’ ‘21세기 한국가족, 문제와 대안’ 한국가족문화원 편. 경문사
-한국성과학연구소. 2005. ‘연령대별 부부갈등, 남녀간의 의식차이 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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