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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전쟁터에 어울리지 않는 애송이
Ⅱ-Ⅱ. 갈라진 전우애
Ⅱ-Ⅲ. 두 종류의 인간
Ⅱ-Ⅳ. 인간의 이중성
Ⅱ-Ⅴ. 처절한 전투

Ⅲ. 맺음말

본문내용

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참호를 지키게 된 대원들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흐른다. 그리고 마침내 베트공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된다. 수적으로 크게 불리한 소대원들은 전투에서 대부분 괴멸하게 되고, 아침이 되자 생존자는 몇 명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크리스는 깨어 <극적으로 생존하여 반즈에게 총을 쏘는 크리스>
나자마자 생존하여 위생병을 부르라고 외치는 반즈를 사살하고, 부상자가 되어 극적으로 생환한다. 두 번 부상당한 그는 이제 후생되게 되어 더 이상 실전상황에 투입되지 않겠지만 전쟁을 피부로 겪었던 크리스는 전쟁에서 배운 교훈을 평생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Ⅲ. 맺음말
군대에 가면 사람의 성격이 많이들 변한다고 한다. 철저한 계급사회이며, 폐쇄된 공간이기에 그곳은 사회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또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러한 군대가 실전상황인 전쟁 중에 있게 되면 그러한 경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예민함은 극에 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잠재되어 있던 본능들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 속에서는 이렇게 전쟁으로 인해 인간 내부의 이중성이 발현되는 현상을 리얼하고, 세밀하게 묘사했다. 영화를 이끌어간 감독이 실제 전쟁을 경험해서인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영화의 장면들은 마치 내가 소대원들 중 한명이 된 듯한 착각을 갖게 했으며, 잠시나마 그들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대리체험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한편 영화를 보며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인간이 전쟁을 치르며 내재되어 있던 폭력성을 표출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이다.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의 욕구를 위해서 전쟁중에는 적을 죽여야만 한다. 적을 죽여야 내가 살수 있고, 내가 죽어야 적이 살아남는 이분법적인 상황속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본능을 맘껏 표출하며, 무자비한 인간이 되어 잔혹한 폭력을 휘두르거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측은지심을 발현하여 일말의 동정심을 가지고, 최소한의 인본주의를 실천하는 사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총알이 날아다니고, 포탄이 이곳저곳에서 불을 뿜는 상황 속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사람들은 죄책감과, 생존욕구 사이에서 크게 갈등하며 결국에는 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짙어지게 되면,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아군 내부의 결속은 와해되고, 결국 내부분열 상황까지 초래하게 된다. 영화속에는 이러한 두 가지 가치관을 대표하는 인물로 반즈와 일라이어스가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 크리스는 영화의 엔딩장면에서 자신이 이 두 인물을 부모로 하여 태어난 사람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명분 없는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상처와 후유증에 대해 더욱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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