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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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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도덕의 개념

Ⅱ. 도덕의 형이상학
1. 본래적 형이상학으로서의 도덕 형이상학
2. 도덕의 기준 확립으로서의 도덕 형이상학

Ⅲ. 도덕과 예술

Ⅳ. 도덕과 자유

Ⅴ. 도덕과 도덕공동체
1. 도덕 공동체의 구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들
1) 한국 사회와 도덕 공동체의 위기
2) 도덕 공동체의 약화 요인
3) 도덕 공동체 회복의 어려움
2. 도덕 공동체의 구현 방향
1) 도덕 공동체 구현의 이상과 그 모습
2) 도덕 공동체 구현의 기본 원리
3) 도덕 공동체 구현의 길

Ⅵ. 도덕과 도덕론적 논증
1. 칸트: 도덕적 필연성에 의한 신(神)가정
2. 라쉬달: 신이 이성적으로 필연적이라는 가정
3. 솔레이: 도덕론적 논증의 발전
4. 트루브루드: 도덕론적 논증의 정제
5. 레위스: 도덕론적 논증의 더 큰 발전
6. 럿셀: 신에 대한 도덕론적 반증
7. 베일: 딜레마의 기본 형태
8. 까뮤: 인도주의에 대립되는 유신론
9. 반유신론적 도덕론적 논증의 다른 형태들
10. 요약과 결론

Ⅶ. 도덕과 체게바라혁명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러나 호꼬이론이나 산악/농촌지대에서 근거지를 확보하고 소수의 선도적 투쟁을 통하여 민중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며 유격전을 도시로 확대해 나가 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 모택동의 이론과 매우 유사하다. 체게바라 등의 혁명노선은 제국주의에 대하여 소련보다 훨씬 적대적이고 혁명적 무장투쟁노선을 중시하고 국제주의적이며 자의주의적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으로부터 우호적 반응을 얻었다. 그것은 분명히 후르시쵸프의 집권하에서 평화공존과 미제국주의와의 화해를 모색하였던 소련 공산당 및 그 추종자들의 입장과 는 차별되었다. 따라서 쿠바혁명 후 중남미를 중심으로 제3세계 혁명운동에서 쿠바식의 게릴라전 을 모방하려는 움직임은 각국에서 좌파적 헤게모니 유지에 급급하였던 친소적 좌파조직과 끊임없는 갈등을 빚어냈다.(물론 쿠바는 60년대에 단순히 자신의 이념적 신념에 따르기 위해서가 아 니라 소련의 군사적 지원과 경제적 원조를 확보하기 위해서 소련의 외교정책노선과는 반대되는 유격투쟁을 고의적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남미에서 한동안 활발하였던 게릴라전 중심 의 혁명운동은 체게바라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볼리비아에서의 유격전을 포함하여 한결같이 실패하였다.(장기적 조직작업 없이 타국의 정글에 뛰어든 게바라의 유격대는 불과 몇 명의 볼리비아 광부만을 흡수하는데 그쳤고 농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되었다.) 유일한 예외라면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혁명운동이었지만 그것이 결국 1990년에 어떤 치명적 패배를 감수하였는지 는 잘 알려져 있다. 쿠바는 특수한 조건에서 특수한 운동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예였으며 미국은 쿠바혁명의 경험을 통하여 더 이상-적어도 중남미에서-새로운 혁명의 불씨에 넋 놓고 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철저히 배웠다. 게바라와 카스트로식의 유격전은 반복될 수 없었다. 그것은 제3 세계가 매우 경제적으로 낮은 수준에 놓여있고 민중의 지배엘리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 있을 때조차 혁명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많지 않은 소수의 선도적 혁명가들을 고 립과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오히려 생존선상에 허덕이는 대다수 대중을 급진적 사회운동으로부터 차단하는 데 기여하였다. 쿠바 상륙 시에 살아남은 \'12인\'의 신화는 진정으로 신화였다. 더구나 산디니스타가 총을 버리고 의회에 들어가 제1야당으로서 설전을 벌이는 1990년대의 상황에서 체게바라의 게릴라 교본을 과연 우리는 어디에 쓸 수 있을 것인가?
게바라가 소련의 대국주의적 횡포와 관료주의 그리고 현실사회주의경제의 물질중심적 경향에 대 하여 매우 비판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소련의 주류 시각과는 달리,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가치법칙이 더 이상 적용될 수 없고 물질적인 동기부여와 사회주의적 의식은 서로 필연적으로 모 순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정신적 동기 부여의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인간형\'과 \'새로운 사 회\'를 창조해야 한다는 체게바라의 논지는 당시로서는 매우 신선하고 희망적인 대안으로 보였다. 그러나 쿠바는 미국의 무역봉쇄와 군사적 압력 속에서 소련의 품안으로 도망가지 않을 수 없었으며 게바라주의에 입각한 정신적 동기 중심의 대중적 동원이 자원 및 노동력의 비효율적 이용 과 정치적 억압으로 연결되며 좌절되는 것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쿠바는 어떠한 혁명 적 개혁으로서도 수 백 년에 걸쳐 역사적으로 형성된 저발전의 조건을 단시일 내에 타파할 수 없으며 선진국가( 그것이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라도 할지라도)의 경제적 기술적 원조 없는 자립경제의 발전에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게바라의 죽음 속에서도 그의 입장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며 1968년의 \'혁명적 공세\' 운동과 급속한 국유화의 광풍을 통하여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동시적 건설\'이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던 카스트로도 결국 1970 년에 이르러 \"발전이라는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차라리 20번의 전쟁에서 이기는 편이 훨씬 쉽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혁명후의 사회주의사회에 대한 체게바라의 근본주의적 입장은(어떻게 보면 극좌적인) 매 우 명확하고 모든 \'악\'과의 전면적 단절을 제시했지만 두 가지 현실-이미 주어진 저발전의 조건과 정신적 동기만으로만 움직일 수 없는 대다수 대중-의 높은 벽에 부딪쳐 파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극소수의 혁명가들에게만 허용된 높은 수준의 의식, 엄격한 도덕성, 이타주의적 성품이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오염된 현실의 늪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대중의 현실적 조건 과 성격을 냉정히 파악하고 인정하는 데 장애로 작용하는 데서 발생한다. 그는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앞만 보고 달려갔기에, 지나치게 사회주의적 도덕이나 \'새로운 인간형\'의 창조에 몰두했기 때문에 현실과의 모순적인 타협과 적당한 이기심을 수용해야만 하는 현실 권력정치의 핵심에서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의 새로운 투쟁에 대한 선택은 물론 용감한 것이었다. 그러 나 권력에 남아 있는 카스트로는 끊임없이 진흙탕 속에서 현실과 대중과 소련과 쿠바의 역사와 타협함으로써만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체제조차도 지금 별로 매력적이지 않으며 사실상 파산직전에 놓여있다.(물론 쿠바사회주의가 이룩한 높은 사회복지적 수준과 비교 적 균등한 계층구조는 주목할 만한 것이다.) 체게바라가 살아서 계속 쿠바 혹은 다른 사회주의를 이끌었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졌겠는가? 오히려 그것은 카스트로노선보다 훨씬 원칙주의적, 금욕주의적이어서 사실상 더 억압적이고 고립적인 체제의 형성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강성률(1990) : 칸트철학에서의 인간적 자유에 관한 연구, 전북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문용린 옮김(2000) : 콜버그 도덕성 발달 이론, 아카넷
박채옥(1995) : 자유와 필연의 가능성, 칸트와 형이상학, 한국칸트학회 편, 서울 : 민음사
백종국(2006) : 공동체주의의 개념적 유용성에 대하여, 한국정치연구 제 15집 제 1호
유병렬(1998) : 도덕윤리과교육 제 9호 - 도덕·윤리과 목표론, 서울 :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추병완 저(2004) : 도덕교육의 이해, 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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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도덕공동체,   도덕론,   형이상학,   윤리